늬들이 군산을 알아?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지붕 없는 박물관 군산 이야기)

늬들이 군산을 알아?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지붕 없는 박물관 군산 이야기)

$18.00
Description
지난 해 7월 발간된 “늬들이 서울을 알아?”의 후속 작품이다. 이번 '늬들이 군산을 알아?'는 조선시대 역사 이야기 중심으로 전개되던 서울 편과는 달리, 일제강점기 수탈 관문으로서 대표적인 곳으로 꼽히는 군산에 대한 책답게 한국 근대사 포인트에 더해진 군산의 이모저모를 다루고 있다.
‘늬들이’시리즈는 지역사회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여 현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숨겨진 지역사회를 소개한다. 아픔의 도시 군산. 호남평야의 비옥한 토지와 질 좋은 쌀은 일본의 수탈의 대상이었다.
재산의 몰수 뿐 아니라 민족의 혼을 지우려 했던 일제의 만행이 자행된 군산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국내 유일 일본식 사찰 동국사와 히로쓰 가옥 등 일본식 가옥, 국내 서양 고전주의 대표건물로 꼽히는 군산세관 본관건물 등 건축물부터, 군산을 둘러싼 고군산군도 등 섬 이야기, 현지 제철 산물과 그에 따른 음식문화, 자연환경, 최근 어려운 지역경제에 비춰 변모하는 군산의 모습 등을 날카로운 분노와 부드러운 해학으로 섬세하게 표현해낸 점이 이목을 끈다.
군산은 아픔의 도시다. 한국근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수탈의 관문이었다. 호남평야의 질 좋은 쌀은 군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반출됐다. 비옥한 농지는 일본인에게 빼앗겼다. 소작농으로 전락해 힘겨운 삶을 이어갔던 군산의 선조들은 먹을 쌀이 없어 피죽으로 연명했다.

군산은 지붕 없는 박물관이다. 일제강점기 아픔의 현장이 많이 남아있다. 군산에는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 동국사가 있다. 일본식 가옥 170여 채도 잘 보존되고 있다. 히로쓰 가옥은 거의 원형상태로 관광객을 맞고 있다. 군산세관 건물은 옛 모습 그대로 그 자리에 서있다. 군산세관 본관 건물은 국내 3대 서양고전주의 건물로 인정받고 있다. 군산내항은 수탈당한 쌀들이 실려나간 고통의 현장이다. 빛바랜 임피역은 그 시절 아픔을 숨기며 낭만의 쉼터를 제공해 주고 있다.

군산은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도시다. 특히나 섬이 아름답다. 군산의 섬은 단순한 섬이 아니다. 왕들이 반한 섬이다. 신선의 섬이다. 군산의 섬을 걷다보면 삶의 의미를 알게 된다. 군산은 미각의 도시다. 군산 특유의 맛을 자랑한다. 서해의 싱싱한 해산물, 바닷바람을 견디며 피어난 신선한 채소. 음식 맛을 내는 재료가 풍부했다. 여기에 어머니들의 손맛이 더해졌다. 맛을 내는 삼위일체가 조화를 이뤘다. 군산 사람들의 넉넉한 인심은 덤이다. 군산 사람들은 강하다. 자신의 아픔을 밖으로 나타내지 않는다. 과거의 아픔을 미래의 희망으로 탈바꿈시켰다. 진취적이다. 군산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군산은 문화예술관광의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융합된 특색 있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 섬과 바다가 어우러진 해양관광도시가 설립된다. 군산은 이방인의 도시다. 많은 예술인들이 정착하고 있다. 유명 아티스트들이 터를 잡아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군산의 매력에 빠져서다. 이들은 군산을 위해 작곡을 한다. 노래도 부른다. 군산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군산은 음악과 미술 공연이 조화를 이루는 낭만의 도시로 자리 잡았다.

군산은 건강의 도시다. 시내에 나지막한 산이 많다. 언제나 부담 없이 올라갈 수 있다. 자연과 역사가 숨 쉬는 트래킹 코스도 군산의 자랑이다. 11개 코스로 이뤄진 구불길은 전국에 알려진 트래킹 명소다. 백제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체험하며 걸을 수 있다.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게 된다. 몽돌해변의 파도소리에 시름을 씻겨 보낼 수 있다.

저자는 군산 사람이 아니다. 1987년에 처음 군산을 찾았다. 그리고 30년이 훌쩍 지난 2019년 군산의 속살을 취재하려고 군산에 갔다. 취재하며 창피함을 느꼈다. 군산의 아픔을 모르고 살았던 자신이 미웠다. 선조들의 고통에 머리를 조아렸다. 곰곰이 생각했다. 속죄의 마음으로 글을 쓰기로 했다. 군산에 터를 잡고 군산사람들의 얘기를 빠짐없이 들었다. 과거를 끄집어내고 현재의 모습을 적었다. 미래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늬들이 군산을 알아?’는 그렇게 출간됐다.
저자

김병윤

한국외국어대학교러시아어과졸업.
아나운서,주간지,일간지를거쳐SBS스포츠기자로활약했다.
현재는프리랜서기자로방송과신문에서언론인의삶을지켜가고있다.

목차

chapter1
수탈의역사를간직한아픔의도시군산
민족혼을지우려했던동국사
수탈의관문군산세관
수탈의통로군산내항
신흥동일본식가옥
문화재수탈의현장발산리(구)일본인농장창고30
국내최초의포장도리전군가도
사상초유의농민저항운동옥구농민항쟁
수탈의근거지나가사키18은행군산지점
한국은행을강탈한조선은행
미즈카페,장미공연장
장미갤러리

chapter2
왕들도사랑한군산의섬
가장아름다운섬어청도
옛흔적이남아있는무녀도
가족과함께떠나기좋은신시도
사진촬영의명소장자도
석양이아름다운선유도

chapter3
근현대의역사를간직한군산의명소
추억을되살리는경암동철길
군산의상징은파호수공원
군산의새명물거리짬뽕특화거리
항일정신의본산군산3·1운동100주년기념관
복합건축양식의독특한구조이영춘가옥
추억을되살리는초원사진관
질곡의현장아메리카타운
옛모습을간직한임피역
이국적분위기근대역사체험공간(여미랑)
역사체험의현장근대역사박물관
chapter4
코로나시대를대비하는문화예술관광의도시군산
문화예술인이찾는창작의도시군산
chapter5
산해진미가풍부한군산의음식
수제맥주의성지를꿈꾸는군산수제보리맥주
줄서지않고먹을수있는군산보리짬뽕라면
종류도다양한생선탕
실향민이즐겨먹던군산냉면
임금상에오르던울외짱아찌
서해안의특산물박대
창업주의자비심이담긴이성당단팥빵
맛좋고역사도긴짬뽕
chapter6
값싸고맛있는군산의맛집
만원의행복을느낄수있는홍집
싼값으로한우갈비를맛볼수있는뽀빠이갈비
엄마의손맛맛있는우리지빱
화교가운영하는3대명소홍영장·빈해원·국제반점
chapter7
-옛정이살아있는군산의전통시장
군산최초의전통시장군산공설시장
한우맛이일품인대야시장
일제의아픔이서린명산시장
군산최초의수산물시장수산물종합센터
chapter8
불굴의투혼군산의스포츠
역전의명수군산상고야구부
재기를꿈꾸는군산야구의현주소
채금석옹의혼이살아있는군산의축구
저변확대에힘쓰는군산축구의현실
국위선양에힘쓴군산의체육인들
chapter9
대한민국에우뚝선군산의인물
한국의슈바이처이영춘박사
축구만사랑한채금석
친일을속죄한채만식
국민에게웃음을주는대중예술인
chapter10
낮아서정감이가는군산의산
군산의상징월명산
고사리가많은망해산
레저스포츠의명소오성산
고군산군도를내려다보는대각산
호수를둘러싼청암산
chapter11
삶을닮은군산의구불길
구불1길비단강길
구불2길햇빛길
2-1길테마길미소길
구불3길큰들길
구불4길,전북천리길구슬뫼길
구불5길물빛길
구불6길달밝음길
구불6-1길,전북천리길탁류길
구불7길신시도길
구불8길,천북천리길고군산길

Epilogue
군산,이야기를끝맺으며
-글을마치며

출판사 서평

지역사회는대한민국을지탱하는근간입니다.전세계를강타한코로나19의해악은국내외여러분야에부정적기류를더하고있습니다.
반면이런시기는오랜시간잊히고소외됐던여러지역사회를돌아볼수있는계기를만들고있어그나마위안을줍니다.이런점에서〈늬들이서울을알아〉의맥을이어출간되는〈늬들이군산을알아〉는시사하는바가큽니다.지역사회의다양한쟁점을조망해각기다른미래의청사진을그리는일이야말로포스트코로나시대를대비하는우리에게꼭필요한일이기때문입니다.‘늬들이알아시리즈’는그런의도에서기획된시대의산물입니다.이책은군산의과거와현재뿐만아니라미래를이야기합니다.작가는군산이여러모로아픔의도시라고말합니다.그런역사의상처는흔적이돼아직도도시를관통하고있습니다.하지만작가는미래를향해나아가는군산에주목하고있습니다.그동안변방처럼보였던군산시가어떤청사진을가지고미래로향하는지를말하고있습니다.이번〈늬들이군산을알아〉의발간은지역의여러학예사와군산시민의다양한도움이있어가능했습니다.
인터넷의발달로많은정보가넘쳐나는시대이지만,활자로기록된서적이갖는가치는예나지금이나말로설명하기어렵습니다.그런점에서이책의발간은여러모로큰의미가있습니다.처음초고를넘겨받고한줄한줄읽어내려갈때마다군산시민이겪은아픔의역사에가슴이먹먹했습니다.작은것하나라도놓치지않으려밤잠을설쳤을작가의노고에미안한맘마저들었습니다.하지만원고를다읽고나선‘서해안시대’에우뚝설군산을상상할수있어서좋았습니다.
끝으로함께해주신모든분께지면을통해감사의마음을전합니다.시리즈를기획해주신임종호편집인님과집필해주신김병윤대기자님에게도감사의마음을전합니다.
행간에숨겨진작가의작은의도마저도독자에게온전히전달되길기도하겠습니다.
2021년3월1일
발행인김지영㈜감미사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