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 기축옥사

유성룡 기축옥사

$20.00
Description
‘기축옥사’의 진실을 제대로 밝힌 책이 나왔다. 『유성룡 기축옥사』다. 이 책은 이제까지 당연시해온 ‘송강 정철 중심 기축옥사’를 따져보고, 그 이면에 숨은 ‘주류동인’과 그 중심인물 ‘유성룡’의 행보를 따라가고 있다. 그동안 우리 역사는 기축옥사를 철저히 ‘송강 정철이 동인 선비 1천 명을 죽인 사건’으로 규정해 알려왔다. 그러나 이 책은 기축옥사를 주도한 실세로 ‘정철’이 아니라 ‘유성룡’과 ‘주류 동인’으로 적시하고 있다. 기축옥사 기간 권력을 쥔 유성룡과 주류동인이 ‘피해자’로 둔갑한 역사를 바로잡은 것이다. “유성룡 등 주류 동인이 임금 선조를 도와 비주류 동인(호남동인 남명계 동인)과 서인에게 피해를 준 사건”으로 역사를 다시 쓴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동인’은 ‘다 같은 동인’이 아니었다. 피해를 준 ‘주류동인’이 있고, 피해를 본 ‘남명계동인’과 ‘호남동인’이 따로 있었다. ‘서인’도 ‘주류동인’에게 탄압받았다. 기축옥사 기간 중앙 요직에 있던 거의 모든 서인들이 쫓겨났다. 심지어 그들은 송강 정철마저도 함정에 빠뜨려 귀양 보내고, 이발의 노모와 어린 자식도 죽음으로 몰아간다. “전쟁은 없다”는 김성일의 나쁜 보고에 힘을 실어준 것도 ‘주류동인’이었다. 그리고 맞이한 참혹한 전쟁이 ‘임진왜란’이다.
저자 양성현은 “명나라가 쇄락할 무렵에 학자 이탁오가 한 말처럼 ‘앞의 개가 짖으면, 생각 없이 무작정 따라 짖던’ 그런 역사가 ‘기축옥사’”라며 “이 왜곡역사, 폐단을 적확하게 바로잡아 바꿔야 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오늘, 이 책을 내놨다!”고 말했다.
저자

양성현

양성현은고려대경영대경영학과를나와내일신문에서기자생활을했다.역사이야기,인물이야기를쓰고있다.간간이칼럼니스트로도활동하고있다.의미를찾아가는글쓰기를하고있는것이다.〈다시보는임진왜란〉,〈실사구시〉등의책을통해임진왜란과실학의역사를찾아나섰다.줄곧의병의역사와실학의역사를따라간것이다.이번에낸책〈유성룡기축옥사〉는그동안알려진기축옥사와다른이야기다.430여년동안주류세력에의해철저히왜곡된기축옥사이야기의진실을파헤친것이다.이를위해많은기록들을찾아봤고,쓰고또썼다.양성현은역사를기록으로남긴박동량,그리고역사대중화를이끌어온이이화선생의역할을모델로삼고역사를바라보고있다.뉴미디어에새로운역사관을말하는‘디지털-의병운동’을궁리하고있다.
저서《다시보는임진왜란》,《사암박순》,《실사구시》,《흥학관》,《무산고제환,세도정치에맞서다》,《한양도성가는길》,《보성義이야기》,《무등,시대의스승을품다》,《매간당고택》,《이진래고택》,《영암구림마을종가여행》,《양림동걷다》,《앙코르와트4박6일》등

목차

진실眞實,이책을여러분앞에내놨다
기축옥사,새로쓰다!
차례
<발간사>우리역사의민낯…기축옥사실세드러내다

유성룡과임금선조의정치

기축옥사어떻게볼것인가?

기축옥사는누가주도했나?
서인인가동인인가?동인도다같은동인이아니었다
기축옥사,누가언제주도했나?

조헌의상소와호남유생들의상소는무엇을말하고싶어했나?
주류동인을겨냥한,조헌과호남유생들의상소
천민을양민화하는개혁적국방정책에반대를위한반대
1년만에드러난일-광해세자책봉
멈추지않은서인들의호소

희생자는누구인가?주류동인?비주류동인?서인?
과연‘동인1천명’이희생됐을까?
희생자는오히려,비주류동인과서인들
기축옥사,그역사의중심에선동인

이발의노모와어린자식을누가죽였나?
이발의노모와어린자식을누가죽였나?
‘최영경’의죽음논란

기축옥사기간에벌어진,서인탄압
임진왜란직전,정사황윤길-부사김성일엇갈린보고
기축옥사중간1년동안,서인탄압희생자속출

전라도에서계획됐다는모반,왜황해도?

기축옥사뒤정치는?
임진왜란과송강정철
전쟁중,죽은정철에게가해진동인들의공세
기축옥사에대한냉혹한평가

끝나지않은,역사왜곡
왜송강정철은기축옥사주도자로몰렸나?
끝나지않은,역사왜곡

기축옥사등관련인물들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송강정철에게주어진권한과주도권이‘동인’에게로넘어간다.기축옥사가발발하고두달지난뒤다.정암수상소,양산숙과김광운상소,조헌상소등몇가지사건이빌미가됐다.12월8일이후급작스런변화였다.임금이서인과주류동인을인식하는시각이완전히바뀐다.‘유성룡이산해는금옥처럼아름다운선비’로,송강정철과서인은‘악한것들’로바뀐다.12월14일부터임금이서인을겨냥해가시돋친말을쏟아냈다.그말속에는“해괴하다”,“의심된다”,“죄를물어라!”,“정철의손에서나왔다”,“인심의패역(悖逆)함”,“이지경에이르렀다”,“웃을일이다”,“간귀(奸鬼)이다”,“경멸한다”,“날뛴다.”“마천령을넘게될것”,“체차하라!”,“추고하라!”등부정적인말일색이다.반면동인인유성룡에전한말은무한한신뢰의발언들이었다.“백유양초사가경(유성룡)에게무슨관계된단말인가”,“경은금옥(金玉)처럼아름다운선비다”,“경의심지(心志)를저태양에묻는다하더라도부끄럽지않을것임을내가이미알고있다”,“조금도개의치말라”,“마음을편안히가지라”는따뜻한메시지일색이다.이는서인정철중심에서동인유성룡중심으로바뀌었다는것을의미한메시지였다.
---p.40,「기축옥사발발두달만에유성룡부각」중에서

송강정철이동인들의함정에빠진‘건저문제(왕세자책봉문제)’로1591년윤3월에파직된다.송강정철은큰위기에몰리고,서인들이동인들에의해대대적인탄압을받게된다.중앙요직에있던거의모든서인들이탄핵의대상이된다.정철과가까운서인계인사들은거의모조리‘음험하고간사한무리들’로치부돼옷을벗어야했다.정철의문하생이거나,정철을두둔하거나,동인들에게대들거나하면여지없이체직시키거나귀양을보냈다.대대적인탄압이었다.당시송강정철은‘간신’취급을받고있었다.1591년7월,정철의모함에얽혀배척받은사람이있으면모두발탁하여서용하라는전교까지내렸다.
---p.47~48,「정권잡은동인들,서인대탄압」중에서

정여립의반란모의사건으로시작된기축옥사는결국동인들을몰락시키기는커녕오히려동인계정권을공고히다진계기가된다.이때정철도좌의정에오르지만,벌써기축옥사발발2개월뒤인12월초중부터임금선조의눈밖으로밀려나있었다.사실상정철은정치적으로실각상태나마찬가지였다.서인에대한불이익인사는물론이고,임금선조는정철을심하게대한다.정철이기축옥사발발한달여만인1589년11월8일자로우의정자리에올라‘서인의부활’이라는신호탄을쐈지만,그로부터불과한달만인12월9일,임금선조는“역적과관련하여의논이과격한사람은제재하라”고이산해에게전교하면서실권을잃게된것이다.정철의권한에제동을건것이다.이선상에서송강정철을실각시킨세자책봉문제인‘건저의사건’이나온다.동인들에게는눈엣가시였던송강을그렇게몰아낸것이다.‘1,000여명의동인계가피해를입은사건’이라고알려진기축옥사는동인이중심이된정치사에서벌어진일이었다.이를정철이주도한사건으로몰아가고,이를확산한측면이없지않다.
---p.108~109,「동인몰락?오히려동인정권,공고히!」중에서

동인들은건저문제라는함정을파정철을그구덩이에빠뜨리고,서인들을코너에몰아넣은뒤칼자루를손에쥐고한행동이충격적이었다.정철실각뒤동인들은서인들을겨냥해총공세를펼친다.기축옥사말미,1591년2월부터임진왜란이발발하던1592년4월13일까지1년2개월동안자행된일이었다.권력을쥔동인들이서인에대한파상공격을감행한다.정철을‘간철’이라며간신취급을하고,파직된정철을조당에방을붙여욕을보이게한다.그죄상을국인들에게자세하게보여줌으로써뒷사람을징계하기위한다는명분을내세웠다.정철숙청이후그화는서인에게미친다.서인계가줄줄이숙청대상이된다.그공세는임진왜란이발발했던직전까지이어졌다.동인들은서인들을세차게구석으로몰아간다.서인유혈숙청을감행한다.
---p.155,「동인들은서인들을겨냥해총공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