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 샴푸, 샴푸퐁

100점 샴푸, 샴푸퐁

$11.80
Description
현실 공감도 100퍼센트 판타지 동화!
3학년 되어 처음 겪는 공부 시련, 복잡해진 친구 관계…… 송아의 선택은?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고, 학교생활이 늘 즐겁던 송아는 3학년이 되면서부터 공부에 부담을 느낀다. 초등학교에 시험이 없어졌다는 말은 순 뻥이었다. 선생님은 단원 평가라는 명목으로 매주 수학 쪽지 시험을 본다. 진득하게 앉아 공부하는 게 어려운 송아는 이러다가 정말 수포자가 되게 생겼다. 게다가 얼마 전 조예준이 송아의 50점짜리 시험지를 만천하에 공개하는 바람에 교실에서 놀림거리가 되고 말았다. 덤으로 ‘수바(수학 바보)’라는 별명까지 얻어 속상하다.

기분이 우울한 하굣길, 막대 사탕이나 사 먹을까 싶어 삼거리 슈퍼에 갔는데, 슈퍼는 온데간데없고 처음 보는 미용실 하나가 댕그라니 서 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분명히 슈퍼가 있던 바로 그 자리에. 낯선 미용실을 찬찬히 들여다보던 송아는 쇼윈도에 진열된 샴푸에 눈길이 멈추자 용기를 내 안으로 들어간다. 주인 할머니가 말도 안 되는 이상한 소릴 하면서 송아에게 ‘샴푸퐁’이라는 샴푸를 건넨다. 믿기 힘들지만…… 까짓것, 할머니 말을 한번 믿어 보기로 한다.

그 뒤로 송아에게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정말 미용실 할머니가 말한 대로 샴푸퐁 효과가 있는 것일까? 3학년 들어 생긴 인생 최대의 고민은 얼결에 해결되었지만, 또 다른 고민이 스멀스멀 송아에게 다가오는데……. 새로운 기회가 또다시 찾아올까? 그렇다면 송아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저자

정희용

대학과대학원에서아동학을공부한뒤출판사에서어린이책을기획하고만들었다.‘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동화를공부했고,제1회㈜미래엔창작글감공모전에서「실수를축하해!」로우수상을받았다.현실과상상을오가며재미있는이야기를짓고,이야기안에서독자들과뛰노는일을좋아한다.쓴책으로『부풀어용기껌』,『무적판박이가나타났다』,『삐리꼴라의방학숙제』,『떼쟁이,요셉을만나다(공저)』등이있다.

목차

꼬리잡기
이상한미용실
샴푸퐁효과
더이상수바가아니야
오해가퐁퐁
어디부터잘못된걸까?
메롱,쌤통이다!
샴푸퐁을하나더?
다시꼬리잡기

출판사 서평

마음속에환상을간직하고산다는것

한아이가우연히어떤샴푸를손에넣게되었고,그걸로머리를감은날이면시험을보는족족100점을받게되었다.믿기힘든이야기라는걸안다.그런데왠지믿고싶어진다.만약에,정말만약에나에게도그런일이생긴다면어떨까궁금해진다.주인공송아가‘나도수학100점받고싶다!’는생각을하긴했지만,사실샴푸퐁같은물건이생기게해달라고조른적은없다.그럼간절히원하지도않았는데,왜샴푸퐁이송아에게나타난것일까?어쩐지샴푸퐁이야기가송아와우리에게질문을던지고있다는생각이든다.어느날갑자기샴푸퐁을만난다면,당신은어떻게하시겠습니까?이질문에정답은없다.다만일어날수있는일들을상상해서보여주고스스로생각하게할뿐이다.송아와친구들덕분에재미난상상을할수있어좋았다.산타클로스가진짜있다고믿지않으면서도산타를기다리는건마음속에희망을간직하고있기때문이다.비록현실에서나에게일어날수없는환상일지라도‘만약에’를품고산다는건꽤설레는일이다.

거품100점보다스스로노력해얻은게더소중해진아이

샴푸퐁을손에넣은송아는시험을볼때마다샴푸퐁으로머리를감았고,모든시험에서100점을받았다.송아를괴롭히던‘수바’라는별명은순식간에사라지고,어느새‘100점요정’으로불리게된것이다.하지만친구들이어려운문제를들고와물을때마다송아는도망치고싶었다.핑계를대며자리를떠야했고,절친혜주와도오해가쌓여사이가벌어지고말았다.사실대로털어놓을까도싶었지만,친구들모두가샴푸퐁으로머리를감고너도나도100점요정이되는건또싫었다.욕심이자라고머뭇거림이길어지면서송아는점점혼자가되었고,샴푸퐁이조금씩줄어들때마다걱정이몰려들었다.실력이거품처럼부풀려져있으니언제고펑터져서자기의실체가드러날지모를일이었다.

반면리코더연주는수학시험이랑은달랐다.재밌어서열심히연습했더니선생님께칭찬을들었다.수학시험100점을받았을때보다몇배는기뻤다.그동안내것이아닌걸갖고있어서마음이불편했던모양이다.그리고절친혜주가스스로노력해서점수가오르자뛸듯이기뻐하는모습이송아에게울림이되었다.결과가몇점이든,거품처럼부풀려진가짜점수가아니라노력한만큼받은진짜내점수가중요하다는것을느낀것이다.점수자체보다결과앞에서당당하게웃는아이들의모습이참예뻐보였다.

믿음에보답하고싶은마음,믿는만큼자라는아이

자기를믿어주는사람을실망시키고싶은사람은없을것이다.송아가혜주에게갑자기100점을받게된까닭에대해솔직히말하려고하다가입을다물게된건혜주가송아에게건넨말때문이었다.네가열심히노력해서100점요정이된것처럼나도열심히할거라고,네가정말자랑스럽다고.송아는그렇게말하는혜주앞에서거저받게된100점이라는말을할순없었다.자기에대한혜주의믿음덕분에송아는언젠가정말로노력하는사람이되고싶었을지모른다.

우리는스스로목표를세우고노력하는경우도있지만,남들이나를바라보는긍정적인시선에책임을지고싶어서노력하는경우도종종있다.그러니곁에서누군가가따스한시선으로,믿음을가지고한사람을대하는일이얼마나중요한지새삼떠올려본다.자기가나아가야할방향을언제나정확하게알고있기란쉬운일이아니다.더구나초등학교3학년어린이라면훨

씬어렵지않을까싶다.눈밝은사람이되어어떤사람의장점을찾아믿어줌으로써그사람에게좋은친구,좋은어른이되어주고싶다는마음이마구자라난다.그리고나를믿어주는누군가에게멋진사람이되고싶다는희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