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오늘 (이었던 일기를 엮다)

늘 오늘 (이었던 일기를 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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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느 날,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날그날 쓰지는 못했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게
한 문장, 단어 하나라도 써서 일기장을 채웠다.

어느 날, 일기장을 꺼내 읽었다.
그때 그곳의 시공간이 거기에 그대로 있었다.
그 오늘들을 마주하며 나는 웃었고, 기뻤다.

나에게 늘 오늘이었던 일기를 책으로 엮었다.
나의 오늘이 당신의 오늘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저자

애이치

'쓸수있는글을쓰고,쓸수없는글은쓰지않는다’며
제멋대로마음대로되는대로또써지는대로글을쓴다.

모든것을귀찮아하면서도무엇하나귀하지않은게없다고여기며,
돌아가는세상일에심드렁하지만살아내는시공을그대로사랑한다.
때로는묵음으로소리나지않는알파벳과비슷한그이름처럼
지구의어느한구석에잘숨어있고,잘살고있다.

목차

일기글
엮는글
바라며

출판사 서평

“나는늘‘지금,여기’를살고있다.
‘지금,여기'에서내가하고있고,나에게일어나고있는일을글로쓰고있다.
영원히기억할수없는것을기록으로남기고있다.”

애이치가쓴일기중하나다.하지만이글은책에실리지못했다.
자신은‘기록하는것에전혀철저하지않은사람이고,
또기억에처절하게매달리는것같아보여서’라는이유였다.

애이치는일기를써왔고,지금도쓰고있다.
이책에는2008년부터2023년까지의일기를실었다.
애이치는누구보다열심히기억하고기록한다.
하지만기록하려고,기억하려고애쓰지는않는다.

《늘오늘》이라는제목으로일기를엮어내며,
그는이책에담긴많은글과긴세월의무게를걱정했다.
그저끄적여온일기일뿐이라는걸재차강조했다.

남의일기장을몰래엿보듯숨죽여책장을넘겼다가
그가고르고누른단어와문장에벅찬숨이차올랐고,
한숨돌릴틈도없이마지막페이지까지읽고말았다.
책을덮고도한참이지나서야,가쁜숨을내려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