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쫌 아는 어른이 되고 싶어 :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이 쌓이는 지식 탐사기

인문학 쫌 아는 어른이 되고 싶어 :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이 쌓이는 지식 탐사기

$16.00
Description
“예술과 철학, 역사, 과학을 넘나들며 세상을 통찰하다!”
갭투자에서 고흐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흥미로운 지식들로
당신의 뇌를 자극해드립니다!
무분별한 콘텐츠들이 난무하는 시대에 우리는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야 할까? 전작 《1센티 인문학》에서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통쾌한 인문학의 재미를 선사했던 조이엘 작가가 두 번째 책 《인문학 쫌 아는 어른이 되고 싶어》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몇만 권의 책에서 찾은 탄탄하고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오늘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들을 펼쳐놓는다.
부동산 매매계약서로 시작해 아를에 머물던 고흐를 불러내고, 인도 경전에서 철학자 쇼펜하우어로, 귤을 노래하는 정조대왕의 시는 북극성으로, 롤러코스터를 탄 듯 아슬하게 이어지는 154편의 이야기는 우리가 간과하고 살아가던 것들에 ‘정말 그럴까?’, ‘왜 그랬을까?’ 질문하며 머릿속을 환기시킨다. 작가의 기발한 안목과 찰진 입담으로 풀어낸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삶의 길라잡이가 될 혜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태초부터 이야기에 중독되었다.
이야기를 만들고, 이야기로 세상을 해석하며, 이야기로 삶을 살아낸다.
인간은 이야기 없이 살 수 없다. 이 책은 갭투자, 고흐, 영조, 우주배경복사 등
무관한 단어들을 아슬하게 연결해서 만든 한 편의 이야기다.”

저자

조이엘

서울대에입학해하루종일먹고-놀고-자면서젊음을낭비하다가‘인생의책’을만난후독서인으로변신했다.주전공은인문학이지만다른분야,특히과학을좋아한다.그렇게책과함께30년쯤살아보니세가지깨달음이왔다.

첫째,노안은생각보다훨씬빨리온다.
둘째,고전보다유익한책이꽤많다.
셋째,인명재처(人命在妻),사람의운명은아내에게달려있다.

“저책들살돈이면제주도에과수원몇개는살수있지않았어?”
제주땅과맞바꾼‘비싼’책들이니혼자끼고있지말라는아내의엄명에,제주청소년들과성인들에게‘고전보다유익한책’들을소개하며책과더불어행복하게살고있다.지은책으로《1센티인문학》,《인문학쫌아는어른이되고싶어》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갭투자의진실
0010원짜리아파트|002하우스푸어의현실|003위험한제안|004무조건이기는게임|005시세차익10억|006고얀녀석|007비아제거래|008윈윈게임|009메이드인프랑스|010어떤부부|011어떤자녀|012자식이부모를찾아가는이유|013드디어죽다|014죽어야끝나는거래|015세상에서가장오래산사람|016가질수없는아파트

투자의한계
01730억이생긴다면?|018투자고수의선택은?|019꿀빠는투자|020빈곤비즈니스|021돈과천사|022쪽방을사랑하는사람들|023인간의조건|024악마의위대한속임수|025작은연못

내이웃은누구인가
026고등종교|027웃기는소리|028더나은실패란없다|029세습자본주의일까?질투일까?|030가난과책임|031신쪽방의탄생|032누가제이웃입니까?|033선한사마리아인의선택|034진정한이웃은누구일까?|035불교인의이웃|036그래서쪽방주민은내이웃인가?|037하루에딱한점만부끄럽기를

공무원의삶
038현대판탐관오리|039도둑놈은또온다|040정도전은이렇게말했다|041바보이반은정말바보였을까?|042이런공직자를보고싶다|043공무원자격|044이몽룡이쓴시|045아빠찬스,아빠페널티|046내돈내산|047정평부사말안장사는놀이|048연예인공결|049연예인공길

빌딩수집가
050빌딩수집이제일쉬웠어요|051대환장파티|052타인이지옥이다|053질투를하는이유|054마지막질문|055필리핀쪽방|056테스형의변론|057부자청년의질문|058천국보다돈|059돈보다천국|060말한대로산다는것|061글과삶|062어린양아,누가너를만들었지?

산산물물
063공수래풀수거|064저팔계가지킨것|065풀소유스님|066《숫타니파타》의가르침|067유느님이아닌유처님|068산은산이요,물은물이로다|069산산물물의응용|070인간보다개|071《우파니샤드》의가르침|072스님보다더스님같은철학자|073깨달은자|074깨달은자의고독|075부처님과제자

소크라테스의변론
076축의시대|077소크라테스는말하지않았다|078소크라테스는이렇게말했다|079뉴보수,뉴진보|080안보엔좌우가없다|081불량동전|082악법도법일까?|083시민불복종|084구체적타당성vs법적안정성|085구하라법을구하라|086진정한지식인의삶|087너자신을알라|088쇠파리와목탁|089가짜뉴스|0907현인이말했다

외모의중요성
091비아스가말했다|092언행일치연예인|093오드리헵번은한명이다|094베토벤도한명이다|095스스로만든재능|096고흐를미워한아를|097칼망과고흐|098세종대왕의며느리조건|099호박같이생긴승무원|100외모지적질|101흑인베토벤|102자기희화|103칸트의주장

고흐의당부
104슬픈고흐|105붓과잔|106평범하게살고싶다|107평범하게사는게가장어려운세상|108고흐의당부|109이제그만|110무덤가는길|111고흐,그림자,그리고달|112가난한이유|113노력도세습된다

귤이야기
114고흐와영조|115프로건강검진러|116영조가가진타이틀|117귀한약재로쓰인귤|118쟁반위붉은감|119귤을가슴에품다|120정조와귤

노인성이뜨면
121한반도에선보기힘든별|122노인혐오|123고정관념|124북극성은없다|125왕이남쪽을보는이유|126공북사상|127노인성이뜨면장수한다|128노인성아바타|129수노인의수난|130죽음수용5단계|131스스로죽음을결정하는시대|132정말수명이늘어날까?|133수성초당|134진실혹은착각|135두려운신비|136별삼형제

별의일생
137우리는어디에서왔을까?|138완전한무|139언불진의|140태초의우주|141태초의빛|142적색거성|143초거성의탄생|144우리안에우주가들어있다|145말할수있는진리는진리가아니다|146파스칼은이렇게말했다|147우주에서나의위치는?

다시칼망
148기네스북오류|149조선에서가장오래산할머니|150장수는축복일까?|151장수는정말축복일까?|152그럼에도살아내야한다|153사노라면기쁨이있다고|154나는죽음을기다린다

출판사 서평

당연하게믿어온것들의민낯을파헤쳐보는
짧지만강렬한인문학수업

《인문학쫌아는어른이되고싶어》는역사,예술,종교,철학,문학,과학등다양한분야의이야기들을우리네삶으로끌어올려,흥미로운교양상식은물론정치,경제,사회등삶의근간을흔들수있는여러문제들의민낯을거울처럼비춰낸다.
본문은1965년프랑스남부도시아를에살던90세노인잔칼망과그의변호사인라프레의아파트매매계약서에서시작한다.프랑스의독특한부동산거래방법인‘비아제거래’를통해오늘날의노인빈곤문제를꺼내고,이시대의주요화두인부동산과빈곤비즈니스등의키워드로시야를넓혀가며전개된다.당나라고승이지은<증도가>에서선한사마리아인으로이어진이야기는이시대의진정한이웃에대해고민해보게한다.
종교에서시작된이야기는플라톤과소크라테스로연결되고,권력자를풍자했던옛광대들의이야기는우리가어떤시선으로사회문제들을바라봐야할지를다시금생각하게한다.그런가하면옛사람들이장수를가져다준다고믿었던노인성은별의탄생에관한이야기로연결되어인간의본질에대한물음으로이어진다.

인문학쫌아는,생각쫌하고사는어른이되고싶은
당신을위한새로운인문학책!

무엇보다칼망과고흐처럼접점이전혀없을것같은인물이나시대의연결고리들을발견하는놀라움과재미가쏠쏠하다.또한이규보와파스칼의글에서소크라테스,쇼펜하우어,칸트의사상에이르기까지어려운개념들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가볍게술술읽히도록풀어냈다.그럼에도각이야기속에들어있는메시지들은결코가볍지않다.서로무관심하게존재하던지식과정보들이짧지만강렬한이야기들속에서촘촘히엮여단단한지식들로압축되어있다.과거와현재,역사와종교,과학과문학을오가며전작보다훨씬더흥미진진하게펼쳐지는이야기는마지막장까지책을놓을수없게만든다.그리고인문학이란결국인간에대한사랑이며,인간의존엄을고백하는것임을깨닫게된다.색다른인문학책을찾고있다면,또는아직인문학이낯설고어렵게만느껴진다면이책이당신을매력적인인문학의세계로안내할것이다.


<책속에서>
본문중에서
비아제거래는좋은거래일까?매도인은계약금과연금에대한세금공제혜택을받을수있다.정든집,정든이웃,익숙한환경을떠나지않아도된다는건노인들정서에돈으로는대체할수없는안정감을선사한다.
매수인은고가부동산을반값정도에구입할수있다.구입한집에대한세금혜택도있다.게다가매도인이예상보다빨리죽는다면벼락횡재도가능하다.
매도인과매수인모두윈윈이가능한,보기드문부동산거래인셈이다.그런데도프랑스전체주택거래에서비아제가차지하는비중은10%정도에불과하다.왜그럴까?
_22-23p,'윈윈게임‘중에서

인간은경제적존재이고,자신에게돌아오는이익(효용)을극대화하기위해합리적판단을한다고믿는게주류경제학(신고전파경제학)의전제다.하지만자신에게돌아올이익을극대화하는게지상목표인사람들눈엔그행위가초래할폐해들이보이지않는다.그래서이제경제학은숫자나도표에만집착하던관성을버리고인간을봐야한다.인문학이필요한이유다.
_47p,'쪽방을사랑하는사람들'중에서

사회안전망이부실한사회에선단한번의불운이가난으로연결되기십상이다.그리고그게내가될수도있으니공포다.물론가난이라는덫에서빠져나올수있는사다리는분명히있다.하지만그사다리는가난한사람이찾기쉽지않다.찾더라도사다리를오르기어렵고,사다리발판간격은점점더벌어지고있다.이처럼부(富)가세습되듯가난도세습되는걸‘세습자본주의’라규정한다.
_58p,'세습자본주의일까?질투일까?‘중에서

반역죄야동서고금을불문하고심각한죄다.패륜행위와공무원범죄를엇비슷하게두었다는점이재밌다.게다가장오죄를저질러장오안에기록되면연좌제가적용된다.자손들의공직생활에치명타를끼치는것은물론,아예공무원시험을볼기회도제한된다.말하자면아빠페널티인셈이다.아빠찬스가있으니아빠페널티도있어야한다는것,조선에선상식이었다.
_90p,'아빠찬스,아빠페널티‘중에서

개를싫어했던쇼펜하우어가태세를전환해‘인간보다개가낫다.개가훨씬도덕적이다.인간이개세상을지옥으로만든다’고말하는지경에이르자지인들이비난조로묻는다.
“너를개라불러도좋겠네?”
“당연하지.”
개가사고를치자쇼펜하우어입에서나온말이다.
“야!이인간같은놈아.”
_144p,'스님보다더스님같은철학자‘중에서

인간의존엄은두가지방식으로상처입는다.
타인에의해서,자신에의해서.
인간에겐두가지의무가있다.
남의존엄성을공격하지않을의무.자신의존엄성을공격하지않을의무.
인간에겐두가지권리가없다.
남을함부로대할권리.스스로를함부로대할권리.
_202p,'칸트의주장‘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