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 숨어 있는 뜻밖의 세계사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뜻밖의 세계사

$33.00
Description
일 년, 열두 달, 365일 일상의 문화사!
새벽에서 황혼까지, 일상 속 서양 문화의 유래를 찾아가는 인문학 어드벤처!
- 나폴레옹은 검은 고양이를 무서워했다?
- 로마의 상류층 여인들은 포르투갈 사람들의 소변을 구강청정제로 썼다?
- 과일 파이를 처음 먹은 사람은 엘리자베스 1세였다?
- 크리스마스는 태양신 숭배 축제에 맞서기 위해 12월 25일로 정해졌다?
- ‘창문’의 어원은 ‘바람의 눈’이라는 뜻의 스칸디나비아어다?
- 콘택트렌즈를 처음 제안한 사람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였다?
- 저금통은 왜 돼지 모양일까?
- 선글라스를 처음 낀 사람은 고대 중국의 재판관이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호기심 가득한 일상의 인문학 어드벤처가 시작된다!

원시 시대부터 중세와 근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관습이나 사물 하나하나에 담긴 장대한 역사를 알게 되면 우리 주변의 소소한 것들 하나하나가 예전과 다르게 보일 것이다. 그것 하나에 삶을 통째로 바치고 스러져간 사람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와 그들의 야심과 욕망, 절절한 사연이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무미건조한 사물이 아니라 풍성한 이야기가 담긴 소재로 다가올 것이다.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뜻밖의 세계사』는 500쪽이 넘는 두툼한 책이지만 저자의 유머러스한 문체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다. 서양에서 시작되었지만 우리의 일상 속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것들의 유래와 원조, 지난한 역사를 통해 상식과 교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사람들과 대화할 때, 식사나 술자리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다양한 화제를 풍성하게 풀어갈 수 있게 해주는 책이자, 인문학적인 통찰력과 안목까지 제공한다. 인류의 삶과 사고방식, 풍속과 문화가 어떻게 변화, 발전해왔는지를 통찰함으로써 인식의 지평도 한 뼘 더 넓어질 것이다.

저자

찰스패너티

저자:찰스패너티(CharlesPanati)

세계적인문화비평가.1943년미국볼티모어에서태어났고컬럼비아대학에서이학부석사학위를받았다.1971년부터6년간「뉴스위크」과학부주필로일했고,이후작가로독립하여광범위하고풍부한자료조사를통해『배꼽티를입은문화』,『문화와유행상품의역사』,『문화라는이름의야만』등우리주변에존재하는평범하고일상적인수많은것들의기원에관한여러권의책을썼다.



역자:이형식

플로리다주립대학교에서영문학박사학위를받고건국대학교영문과에서교수로33년간재직했다.현재는명예교수로강의와집필,번역에몰두하고있다.문학과영상학회회장,현대영미드라마학회회장을지냈으며지은책으로『현대미국희곡론』,『영화의이해』,『무대와스크린의만남』,『다문화주의와영화』등이있고옮긴책으로『미국영화/미국문화』,『영화의이론』,『영화에대해생각하기』,『숭배에서강간까지:영화에나타난여성상』,『하드바디』등이있다.

목차


1장.행운과미신의탄생
미신·토끼다리·편자·네잎클로버·엄지손가락치켜세우기·하나님의축복이임하시기를·깨진거울·13이라는숫자·13일의금요일·검은고양이·동전으로결정하기·소금을쏟는것·흉안·황새가아기를갖다준다·하품을손으로가리는것

2장.생일,결혼,그리고장례
결혼풍습·결혼반지·다이아몬드약혼반지·반지끼는손가락·웨딩케이크·허니문·웨딩마치·흰웨딩드레스와베일·이혼·생일·생일케이크와촛불·해피버스데이투유·장례전통·기도할때손을모으는것·후광·아멘·악수

3장.달력을넘기면
새해첫날·성밸런타인데이·부활절·만우절·어머니날·아버지날·핼러윈·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크리스마스트리·크리스마스카드·산타클로스·빨간코사슴루돌프

4장.식탁에둘러앉아
식탁예절·포크·스푼·나이프·냅킨·젓가락·서양의에티켓교본·어린이들의매너·식탁에서하는말

5장.부엌살림살이들
부엌·부엌레인지·알루미늄그릇·S.O.S수세미·식기세척기·마찰성냥·블렌더·알루미늄포일·깡통따개·보온병·토스터·휘슬주전자·커피포트·일회용종이컵·파이렉스·전자레인지·플라스틱·타파웨어

6장.포근한보금자리이야기
중앙난방·실내조명·양초·가스등·전깃불·진공청소기·다리미·재봉틀·세제·유리창·가정용냉방시스템·고무호스

7장.동화,아름답고잔혹한이야기
동화·잠자는숲속의미녀·빨간모자·신데렐라·장화신은고양이·헨젤과그레텔·백설공주와일곱난쟁이·완두콩위의공주·골딜락과세마리의곰·푸른수염·드라큘라·프랑켄슈타인·오즈의놀라운마법사·자장자장우리아기·흔들목마를타고·꼬마잭호너·런던다리·아동문학

8장.화장실과목욕탕에서생긴일
화장실·사우나·현대식수세식변기·화장지·크리넥스·칫솔·나일론칫솔·치약·의치·면도기·안전면도기·전기면도기·비누·샴푸

9장.화장대앞에서
화장품·눈화장·연지,분,루주·애교점과콤팩트·매니큐어·크림,오일,습윤제·콜드크림·거울·헤어스타일링·현대식머리염색·가발·머리핀·헤어드라이어·빗·향수·콜로뉴·에이본

10장.약상자를열면
의약품·바셀린·구강청정제·일회용밴드·방취제·발한억제제·제산제·기침약드롭스·선탠로션·안약·완하제·안경·선글라스·콘택트렌즈·각성제·진정제·아스피린

11장.미국의상징세계
엉클샘·성조기·워싱턴D.C.·마운트러시모어·보이스카우트·걸스카우트·양키두들·미국국가·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자유의여신상

12장.옷과신발의역사
신발·부츠·하이힐·고무바닥운동화·바지·청바지·셔츠·넥타이·신사복·턱시도·모자·실크모자·장갑·지갑·손수건·부채·핀·단추·지퍼·벨크로·우산·현대적비옷·수영복·기성복·디자이너라벨

13장.침실에서생긴일
침실·스프링매트리스·전기담요·산아제한·콘돔·정관수술,정자와난자·피임약·나이트가운과파자마·속옷·브래지어·양말류·스타킹·나일론스타킹·성과관련된단어

14장.잡지의흥망성쇠
미국의잡지·레이디스홈저널·코스모폴리탄·보그·아름다운집·내셔널지오그래픽·라이프·에보니·에스콰이어·리더스다이제스트·타임·뉴스위크

15장.놀이는즐거워
공깃돌·팽이·훌라후프·요요·연·프리스비·딸랑이·장난감곰·크로스워드퍼즐·보드게임·롤러스케이트·돼지저금통·폭죽·인형

16장.맛있는음식,달콤한과자
포테이토칩·팝콘·땅콩스낵류·핫도그·햄버거·샌드위치·케첩·파스타(국수)·파이·쿠키·동물모양쿠키·초콜릿칩쿠키·도넛·추잉껌·아이스크림·아이스크림콘

참고문헌및설명
그림출처

출판사 서평

요람에서무덤까지,우리를둘러싼것들의재미있는역사와문화

문화와문명은공기처럼우리의일상을감싸고있다.생각해보면우리의하루24시간,365일은‘역사’로가득차있다.밤새편안하게누워서잠을자고아침에상쾌하게눈을뜨는침대는언제부터인류의곁에있었을까?아침에일어나이를닦고세수하고샤워를하는데쓰는치약과칫솔,비누와샴푸등은언제부터존재했을까?아침식사에사용하는숟가락과젓가락,포크는언제부터식탁에놓였을까?식사예법은천년전인중세와21세기인현대와얼마나다를까?향긋한커피한잔의역사는언제부터시작되었을까?노릇노릇잘구워져토스터에서‘푱’튀어나오는토스트는언제부터맛있게구워먹을수있었을까?옛날사람들도잠잘때잠옷을입었을까?

『일상속에숨어있는뜻밖의세계사』는서양에서시작되었지만,우리의일상속곳곳에자리잡고있는300여가지일상속사물의유래와원조,그리고파란만장한역사를두루훑어본다.오랫동안인류가차곡차곡쌓아올린일상적인관습과습관,우리의삶을지탱해주는일상용품의오래된역사를통해장대한인류의문화와문명의유산을하나하나통찰할수있게해준다.세계적인문화비평가인저자는수백권의방대한참고문헌과폭넓은취재를통해온갖사물의역사에대한우리의호기심과지적인욕구를채워준다.300여가지사물을주인공으로,거기에얽힌수백명의사람들을조연배우로등장시킨한편의역사파노라마같은책이다.

엘리자베스1세의달콤한디저트‘파이’,루이14세의키높이구두‘하이힐’

『일상속에숨어있는뜻밖의세계사』는16개의장으로이루어져있다.저자는수많은미신과행운의상징들,네잎클로버에서토끼다리,검은고양이등에대한이야기로장대한‘인문학어드벤처’의시작을알린다.이어서생일과결혼,장례등생로병사와관련된다양한관습들,명절과축제일에얽힌유래와사연,식탁을둘러싼풍경과부엌에놓여있는것들의크고작은사연들,화장과화장실과목욕탕,침실등에관련된시설들의기원,아름답고잔혹한동화와동요의유래,화장품과온갖약의발견과발명의역사,옷과신발,그리고재미있는놀이와맛있는음식,달콤한과자이야기가꼬리에꼬리를물고펼쳐진다.

예를하나들어보자.왜상복은검은색일까?오늘날우리는그것이죽은이에대한슬픔과경의를표시하기위해서라고‘멋대로’생각해버린다.하지만검은상복을입는것은죽은이를위해서가아니라살아있는자기자신을지키기위해서였다.옛날사람들은정신을똑바로차리고조심하지않으면죽은자의영혼이살아있는사람의몸속으로들어온다고믿었다.오늘날우리는망자의혼이살아있는사람몸으로들어온다는말도안되는생각은하지않지만옛날사람들이두려움속에자기방어의수단으로입었던검은상복은21세기현대에도굳건한상식으로자리잡고있다.

사물의이야기지만거기에얽힌사람들의이야기를빠뜨릴수는없을것이다.프랑스의재상리슐리외는사람들이‘교양없게’식탁에서나이프로이를쑤셔대는꼴을보기싫어서나이프끝을둥글게갈아버렸다.장미향수를유행시킨사람은로마의네로황제였고,최초로고기대신과일을넣은파이를먹은사람은엘리자베스1세였다.17세기프랑스베르사유궁전에는궁전에서먹고자면서오로지가발만만드는사람이40명이나고용되어있었다.하이힐의유행은루이14세의작은키에대한열등감에서시작되었고,마리앙투아네트는당대최고의디자이너에게여행복을한꺼번에여러벌주문했다가도피계획이들통났다등,역사속인물들이얽혀있는에피소드는작은세계사로읽기에도손색이없다.

문화의차이가낳은인식의차이를알수있는이야기도있다.로마시대이래로남자들은비가오면그냥맞았고,우산을쓰는남자는‘나약한놈’취급을받았다.하지만우산을사랑한한남자의평생에걸친‘투쟁’으로남자들도더이상비를맞지않고우산을쓸수있게되었다.담배의소비가크게증가한것은성냥이발명된다음부터였다.처음나온성냥은폭죽같은불꽃과역한냄새를풍겼고,당시사람들은담배가아니라성냥이건강에해롭다고믿었다(실제로성냥개비한갑분량의인은자살이나살인을하기에충분한양이었다).무시무시한천연두가휩쓸고지나간다음,살아남은사람들은곰보자국을가리기위해‘애교점’을붙이기시작했고애교점이사라진이후에도그것을담았던용기는콤팩트로우리곁에남았다.15세기중국의농촌아낙네들이햇빛을가리기위해썼던리넨헝겊은서양으로건너와아가씨들이마음에드는남자를유혹하기위해스르륵떨어뜨리는패션소품인손수건이되었다.

찰리채플린은‘삶은가까이서보면비극이고멀리서보면희극이다’라고말했다.역사역시멀리서보면코믹하고가까이서보면잔혹하다.전쟁의잔혹성을보여주는의치와가발에피소드가좋은예이다.자기로만든의치는휴머니스트였던한의사의아이디어였다.예전에는전쟁포로의이를마구뽑아서의치를만들었고,사람들은자랑스럽게‘워털루’의치나‘남북전쟁’의치를끼고다녔다.로마의여인들은게르만포로의머리카락을뽑아서가발을만들어쓰고다녔다.오늘날의관점에서는보면상상할수없는‘포로학대’가태연히자행되던시대가엄연히존재했던것이다.

요람에서무덤까지,호기심가득한일상의인문학어드벤처가시작된다!

원시시대부터중세와근대를거쳐오늘날까지이어지고있는관습이나사물하나하나에담긴장대한역사를알게되면우리주변의소소한것들하나하나가예전과다르게보일것이다.그것하나에삶을통째로바치고스러져간사람들의파란만장한이야기와그들의야심과욕망,절절한사연이머릿속에떠오르면서무미건조한사물이아니라풍성한이야기가담긴소재로다가올것이다.
『일상속에숨어있는뜻밖의세계사』는500쪽이넘는두툼한책이지만저자의유머러스한문체덕분에지루하지않게술술읽어내려갈수있다.서양에서시작되었지만우리의일상속곳곳에스며들어있는것들의유래와원조,지난한역사를통해상식과교양이라는두마리토끼를동시에잡을수있다.사람들과대화할때,식사나술자리에서꼬리에꼬리를무는다양한화제를풍성하게풀어갈수있게해주는책이자,인문학적인통찰력과안목까지제공한다.인류의삶과사고방식,풍속과문화가어떻게변화,발전해왔는지를통찰함으로써인식의지평도한뼘더넓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