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나 당신들의 지영이 (배지영 에세이 | 양장본 Hardcover)

나는 언제나 당신들의 지영이 (배지영 에세이 |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딸 ‘지영’이 바라보는 엄마 조금자 씨는 대부분 우직하고, 때로는 고집불통이고, 가끔은 소녀다. ‘한 번 일을 잘하면, 평생 일만 하고 산다’는 신조를 가진 그녀는 딸들에겐 양말 빨래 한 번 안 시켰지만, 정작 본인은 고집스럽게 김장을 잔뜩 해서 딸들과 동생들에게 보낸다. 그녀는 굴비 엮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프리랜서 노동자’로, 자식들에게 용돈을 보내며 뿌듯해한다. 손마디가 닳아 없어질 만큼 일하며 살았어도 감수성이 풍부해서 어떤 곳에 가든 “아따 좋아야.” 하면서 금방 장점을 찾아내는 사람. 모처럼 딸과 떠난 여행에서, “꽃을 처음 본 사람처럼 꽃밭 속에 들어가서 철쭉꽃을 껴안는 시늉을” 하는 사랑스러운 어른이다.
며느리 ‘지영’이 바라보는 시아버지 강호병 씨는 편견이 없고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다. 농부이자 어부였던 그는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도 꼬추가 떨어질 일이 없다.”는 말을 평생 증명하며 가족을 위해 밥상을 차렸다. 그에게 ‘요리’란 시간 나는 사람이 하면 되는 일이지 여자의 일이 아니다. 열네 번의 제사를 두 번으로 줄이고, “내 제사는 지내도 그만, 안 지내도 그만”이라며 지금 재미있게 잘 사면 된다 말하는 사람. 사회적 시선이나 고정관념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를 위해 애쓰는 근사한 어른이다.
이 책은 ‘엄마’ 조금자와 ‘시아버지’ 강호병의 이야기이지만, 그들의 일상을 지켜보며 그 속에서 삶의 태도를 배우고, 그들이 물심양면으로 베풀어준 온기를 품고 자라난 ‘배지영’이라는 사람의 성장기이기도 하다. 고단한 삶을 꿋꿋하게 통과해내며 “사는 것이 이러코 기쁠 수가 없다이.” 말하는 나의 엄마. 무슨 일이 일어나도, 심지어 자신의 암 투병 생활 속에서도 “그리여, 걱정하들 말어.” 미소 짓던 나의 시아버지. 지영에게 이 두 사람이 있듯이, 우리는 그 누구도 홀로 태어나 홀로 자라오지 않았음을,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지영이’이자 ‘지영이’를 품어줄 사람일 수 있음을, 『나는 언제나 당신들의 지영이』는 말해주고 있다.
저자

배지영

전라도광주에서태어나영광에서자라군산에산다.
‘브런치북대상’을받고첫책『우리,독립청춘』을펴냈다.『소년의레시피』『서울을떠나는삶을권하다』대한민국도슨트『군산』『환상의동네서점』『다녀왔습니다,한달살기』와동화책『내꿈은조퇴』를출간했다.
『나는언제나당신들의지영이』는20여년에걸쳐쓴에세이다.

목차

프롤로그:보여주는사람,들려주는사람

1부.사는일이이러코기쁠수가없다이
우리엄마소원들어주었던절집
새벽4시,내가만나고싶은귀신
프리랜서엄마의특별한화폐
자식얼굴보듯굴비를보는사람
천하를얻은듯기쁜사람들
김치담글때드러나는자만심
우리엄마조여사를모델이되게해주세요
허영심과유머를잃지않는삶
자연인조금자와엄마조금자사이
오메!명절에우리딸들이랑송편을다빚네이
공명정대한생일선물
근면성실말고는별매력없는조금자씨의칠순

2부.남자가부엌에들어가도꼬추가떨어질일이없어
며느리대신탐구하는시아버지가어디있어?
글루미선데이,‘아버지의강’에가다
열네번에서두번으로줄인종가제사
배추600포기담는김장이별거아니라는마음
시아버지환상적투망질,모두빵터졌다
사랑만보고결혼하나요?노래실력도봐야죠
아버지팔순,‘블록버스터’급마을잔치
잘먹는사람앞에서무릎꿇는병
아버지에게들은마지막말
아버지가남겨준것들
아버지보내고첫명절,기쁘게놀았다

에필로그:더바랄것없는마음,걱정하지말라는말

출판사 서평

“까닭없이힘이빠지는날에는나의당신들을생각합니다.
당신들의웃는삶이날마다나를구원하고있습니다.”
이십여년에걸쳐쓴한권의책…나를이루어준두사람에대한이야기.

우리에게‘가족’은어떤의미일까?개인주의나세대갈등이란말이가득한세상에서‘가족’의소중함과‘함께한다는것’의가치를담은한권의책이출간되었다.『나는언제나당신들의지영이』의저자배지영은친정엄마와시아버지를둘러싼일화들을통해,나와내가족의삶을돌아보게한다.저자는억척스러우면서도소녀같은엄마의딸이자,편견없이다정한시아버지의며느리로서다른개성을지닌두인물의삶을기록했다.이들각자의인생을채집하면서,동시에두사람의온기가어떻게자신을지금의배지영으로어엿하게키워냈는지,가족과이웃과더불어살아가는풍경이얼마나아름다울수있는지보여준다.사라지기전에남겨두고싶은친정엄마,시아버지의사랑.정작당사자들은별것아니라고하지만보는이에겐너무나별것처럼느껴지는그런귀한마음들에대한기록이다.

“글을쓰는동안나는과거와현재,친정과시가를넘나들었다.자식들에게해주고싶은게많았던부모님은미래에쓸시간까지당겨와서육체노동을했다.풍채좋던뒤태는세월을이기지못하고조금씩무너져갔다.나는부모님들이반짝이고건강하던시절의이야기를듣는게좋아서또해달라고졸랐다.중요한인터뷰를하는것처럼메모하고녹음했다.
과거의나를칭찬한다.지금보다더바빴고,육아에치이면서도『나는언제나당신들의지영이』를꾸준히썼으니까.세월이라는빠른물살에휩쓸려지나갔을순간을생생하게박제했으니까.그리하여먹고사는일에씩씩하게임했던친정엄마조금자씨와처자식을위해요리하고‘투잡쓰리잡’을했던시아버지강호병씨이야기를펴내게되어기쁘다.”

“내씩씩한엄마와정다운시아버지…
당신들이나를이루어주었음을잊지않을게요.”

딸‘지영’이바라보는엄마조금자씨는대부분우직하고,때로는고집불통이고,가끔은소녀다.‘한번일을잘하면,평생일만하고산다’는신조를가진그녀는딸들에겐양말빨래한번안시켰지만,정작본인은고집스럽게김장을잔뜩해서딸들과동생들에게보낸다.그녀는굴비엮는아르바이트를하는‘프리랜서노동자’로,자식들에게용돈을보내며뿌듯해한다.손마디가닳아없어질만큼일하며살았어도감수성이풍부해서어떤곳에가든“아따좋아야.”하면서금방장점을찾아내는사람.모처럼딸과떠난여행에서,“꽃을처음본사람처럼꽃밭속에들어가서철쭉꽃을껴안는시늉을”하는사랑스러운어른이다.
며느리‘지영’이바라보는시아버지강호병씨는편견이없고사람을편하게해주는사람이다.농부이자어부였던그는“남자가부엌에들어가도꼬추가떨어질일이없다.”는말을평생증명하며가족을위해밥상을차렸다.그에게‘요리’란시간나는사람이하면되는일이지여자의일이아니다.열네번의제사를두번으로줄이고,“내제사는지내도그만,안지내도그만”이라며지금재미있게잘사면된다말하는사람.사회적시선이나고정관념보다내가사랑하는사람들의안녕을더중요하게생각하고그를위해애쓰는근사한어른이다.
이책은‘엄마’조금자와‘시아버지’강호병의이야기이지만,그들의일상을지켜보며그속에서삶의태도를배우고,그들이물심양면으로베풀어준온기를품고자라난‘배지영’이라는사람의성장기이기도하다.고단한삶을꿋꿋하게통과해내며“사는것이이러코기쁠수가없다이.”말하는나의엄마.무슨일이일어나도,심지어자신의암투병생활속에서도“그리여,걱정하들말어.”미소짓던나의시아버지.지영에게이두사람이있듯이,우리는그누구도홀로태어나홀로자라오지않았음을,우리는모두누군가의‘지영이’이자‘지영이’를품어줄사람일수있음을,『나는언제나당신들의지영이』는말해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