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서역행정기》와 《서역번국지》는 모두 북경에서 당시 티무르 제국의 수도인 헤라트까지 사신으로 다녀온 것을 기반으로 작성된 문헌이다. 《서역행정기》는 매우 짧은 일기와 같은 형식으로 작성되었다. 일자와 날씨, 기상 시간 및 그 지역의 풍경 등을 기록하고 이동 거리를 적은 후, 머문 지역의 명칭과 머문 일정 등을 매우 개략적으로 기록하였다. 《서역번국지》는 최종 목적지인 합렬(哈烈, 헤라트)을 시작으로 합밀(哈密, 하미)까지 총 18군데의 주요 도시에 대한 각 도시의 상대적 거리와 자연환경, 풍속 등을 기재하였다. 《서역번국지》는 그 내용을 통해 조정에 보고하고자 했던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서역번국지》는 《서역행정기》와 함께 볼 때 서로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즉 《서역행정기》의 소략함을 《서역번국지》를 통해 보충할 수 있고, 《서역번국지》의 단편적인 설명이라 생각되는 부분이 《서역행정기》의 일정을 통해 얼마나 멀고 가까운지, 그 일정에 대한 생동감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서역행정기·서역번국지 역주 (양장본 Hardcover)
$2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