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완벽한 이중언어자 The Perfect Bilingual (한 권으로 보는 2개 국어의 모든 것)

어느 완벽한 이중언어자 The Perfect Bilingual (한 권으로 보는 2개 국어의 모든 것)

$23.01
Description
우리는 모두 외국어를 배운다.

그러나 대부분은 끝내 자유롭게 말하지 못한다.
수년간 영어를 공부하고, 시험 점수를 쌓고, 문법과 단어를 익혔음에도 실제 대화 앞에서는 쉽게 멈춰버린다. 문제는 노력 부족이 아니다.

이 책은 그 이유를 ‘방법’이 아닌 언어습득의 구조에서 찾는다.
『어느 완벽한 이중언어자』는 외국어 학습서를 가장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왜 외국어가 안 되는지, 그리고 언어가 어떻게 내 것이 되는지를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 주앨리스는 호주에서 태어나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는 이중언어자이자 언어학자이다. 개인의 경험과 학문적 연구를 결합해, 언어가 습득되는 과정과 그 원리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왜 우리는 오래 공부해도 외국어가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는가?
어릴 때부터 배워도 원어민 수준에 도달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해외에 살면 정말 언어가 저절로 늘어나는가?
이중언어자는 두 언어를 어떻게 동시에 처리하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독자는 언어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완전히 다시 보게 된다.
저자는 언어를 ‘공부하는 대상’이 아니라 환경 속에서 형성되는 인지적 시스템으로 설명한다. 언어 능력은 단순한 반복 학습이 아니라, 노출량, 사용 맥락, 뇌의 처리 방식, 그리고 동기와 환경이 결합된 결과라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이중언어에 대한 흔한 오해를 하나씩 짚어낸다.
이중언어는 혼란을 만든다는 생각, 어릴 때 배우면 자동으로 유창해진다는 믿음, 해외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언어가 늘어난다는 기대를 차근히 해체한다.
특히 언어와 뇌의 관계, 기억과 집중의 역할, 그리고 언어와 정체성의 연결까지 다루며, 단순한 학습을 넘어 언어를 둘러싼 인간의 전반적인 작동 원리를 보여준다.
이 책은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를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왜 지금까지의 공부가 충분하지 않았는가’를 이해하게 만든다.

외국어 학습에 지친 사람, 이중언어로 성장하고 싶은 사람, 자녀의 언어 교육 방향을 고민하는 부모라면 이 책은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언어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다.
사고와 문화, 그리고 삶의 방식까지 바꾸는 힘이다.
이제, 언어를 다시 이해할 차례다.
저자

주 앨리스

Alice Joo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UNSW) 한국학 교수.

· UNSW에서 한국학과 순수 수학을 복수전공
· 한국학 석사(1급)와 언어학 박사학위를 취득
· 포스트닥(Postdoctoral Fellowship)을 마치고, 번역학 석사 과정 이수

호주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꾸준한 학습을 통해 균형 잡힌 이중언어자로 성장했으며, 계승어로서의 한국어, 사회언어학, 이중언어주의, 언어교육학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 중이다.

목차

들어가며_5

1장_이중언어 습득에 관한 오해와 진실 : 상식부터 바로 잡자

개념의 이해_19
이중언어자란?_20
언어 습득과 학습_23
제2언어와 외국어_25
계승어와 제2언어_28
충돌하고 협동하는 두 언어_31
골칫거리가 자산이 되기까지_31
이중언어 학습은 언어적 혼란을 초래할까_33
언어 노출량 불변의 법칙_36
이중언어자는 다 같을까_39
내가 사는 곳이 외국인 것처럼_42
조기 유학과 이민_45
언어를 ‘유지’하려면 얼마나 노력해야 할까_45
한번 습득한 언어는 영원할까_48
모국어, 그게 뭔가요?_51
중간 세계에 서 있는 사람들_54
That movie was 대박!_57
모국어와 외국어, 그 사이_60
1장_이중언어 습득에 관한 오해와 진실
언어의 진정한 스승_63
언어는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습득’하는 것?_64
자연 학습의 함정_67
의식하는 언어와 무의식적인 언어의 밸런스_70
언어는 원어민이 가르쳐야 할까_73
언어 교육의 본질을 기억하자_76
가장 효과적인 전략_81
언어 교수법의 시초_82
말하기 전성시대_85
언어학과 심리학의 만남_88
언어는 곧 의사소통_92
다채롭고 실험적인 세계_95
2장_언어의 심리학 해부하기 : 뇌에서는 무슨 일이?(적극추천)

언어의 매듭을 푸는 아이들_101
언어 습득의 수수께끼를 풀어보자_102
아이들은 언어를 ‘그냥’ 배운다?_106
언어의 건축가들_108
언어 습득 장치의 증거 하나: 동물의 한계_111
언어 습득 장치의 증거 둘: 언어 습득의 황금기_116
언어 습득 장치의 증거 셋: 언어 습득 단계_123
또 다른 관점_135
단일언어자 vs 이중언어자_142
두 개의 언어, 하나의 뇌_143
언어 능력의 반절 또는 갑절_147
어휘라는 변수_151
두 언어를 ‘섞어 쓴다’는 것_155
이중언어자의 이중인격_161
모두를 위한 언어의 뇌 과학_168
언어를 담당하는 영역_169
이중언어자의 뇌는 다르게 생겼다?_176
언어 습득 연령이 뇌를 형성하는 방법_180
평생 가는 단어_183
‘결정적 시기’라는 것은 정말 존재할까_186
경쟁하는 두 언어_192
이중언어자는 정말 단일언어자보다 우수할까_199
그들만의 세계_208
언어는 머리가 좋아야 잘한다?_210
언어 천재들_218
언어만 쉬운 자들_226
언어만 어려운 자들_233
분리된 뇌의 개인플레이_241
뇌 손상으로 얻은 뜻밖의 언어 능력_247
뇌가 언어를 저장하는 방법_250


3장_패시브 지적 자산 : 이젠 실전으로!

기초 다지기_263
단 5분의 기적-주의와 집중_263
기억의 메커니즘_270
기억력 향상시키기_273
언어와 동기_277
밸런스 게임_283
매체의 함정_286
자막 고르기_291
답은 책 속에 있다_298
책이라고 다 같을까?_306
말해봐야 말한다_315
‘나’를 기록하는 것_322
환경의 역할_328
부모가 두 언어를 사용한다면?_328
엄마의 목소리_332
엄마표 언어_337
영유아 영어 학원_342

나가며_349
참고문헌_352

출판사 서평

외국어 학습서를 여러 권 읽어봤다면, 이 책은 분명 낯설다.
대부분의 책이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를 말할 때, 『어느 완벽한 이중언어자』는 처음부터 다른 질문을 던진다.
“왜 우리는 그렇게 외국어를 공부해도 말하지 못하는가?”
이 책은 그 질문을 피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면으로 파고든다. 그리고 그 원인을 개인의 노력 부족이 아니라, 언어를 이해하는 방식 자체에서 찾는다.

저자는 언어를 ‘학습’이 아닌 ‘습득’의 관점에서 설명하며, 노출 환경, 뇌의 작동 방식, 그리고 사회적 맥락이 결합되어야 비로소 언어가 형성된다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언어학, 심리학, 뇌과학을 넘나드는 설명이 이어지지만, 놀랍게도 읽는 데 큰 부담이 없다.

이 점에 대해 신성철 교수는 이 책을 두고
“이중언어에 대한 오해를 풀고, 언어가 어떻게 습득되고 뇌에서 처리되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한다. 깊이 있으면서도 쉽게 읽히는 점이 돋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은 이론과 실제 경험의 균형이다. 저자는 호주에서 태어나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는 이중언어자로, 자신의 경험을 과장 없이 풀어내면서도 학문적 설명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덕분에 독자는 이 책을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현실적인 사례가 살아 있는 연구서로 받아들이게 된다.

또한 이 책은 외국어를 배우는 일이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국민대학교 이동은 교수의 말처럼,
“외국어 습득은 자아를 넓고 깊게 하면서 타인과 소통하는 성장 과정”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언어는 문장과 단어의 문제가 아니라, 정체성과 문화, 사고방식까지 연결된 복합적인 과정임을 일깨운다. 읽다 보면 독자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학습 경험을 돌아보게 된다.
왜 그렇게 오래 공부했는데도 말이 나오지 않았는지, 왜 이해는 되는데 표현은 막히는지, 그 이유가 하나씩 정리되기 시작한다.

이 책은 친절하게 ‘이렇게 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지금까지의 방식이 왜 한계에 부딪혔는지를 보여준다.
그래서 이 책은 빠른 성과를 원하는 독자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그러나 언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이보다 더 정직한 책도 드물다.

결국 이 책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언어는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와 이해의 문제다.
외국어 학습에 지쳐 있다면,
이 책은 공부법이 아니라 방향 자체를 바꾸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