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현장에 서 있습니다 (안전유도원의 꾸깃꾸깃 일기)

오늘도 현장에 서 있습니다 (안전유도원의 꾸깃꾸깃 일기)

$14.00
Description
일흔셋의 안전유도원이 전하는 초고령 사회의 기록
출판 프로덕션을 설립해 약 40년을 출판업자로 일한 저자는 파산 지경에 이른 회사를 정리하고 당장의 생활비 마련을 위해 안전유도원을 하며 투잡을 뛴다. 그의 나이 이미 70이 넘은 때였다.
안전유도원은 공사 현장이나 축제와 같이 안전 지도가 필요한 현장에서 보행자나 작업자, 혹은 운전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사람들이다. 저자는 자신의 본업을 십분 발휘해, 직접 겪은 안전유도원의 실태를 비롯해 스스로의 현실을 가감없이 기록했다. 안전유도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밑바닥 직업’이라고 이야기하면서도 그 저변에는 어떤 직업이든 업무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는 애로 사항은 같다는 것을 보여주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 책은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고령의 사회인들이 모인 곳에서 펼쳐지는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들을 전개하며 안전유도원의 세계를 알리고 있다. 우리는 한 개인의 기록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사회를 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자

가시와고이치

柏耕一
1946년출생.출판사에서근무한후편집프로덕션을설립했다.본업은출판편집겸작가이며어떠한이유로현재는모경비회사에근무하고있다.일흔이넘어서도안전유도원으로서매일현장에서면서본서가베스트셀러가되어안전유도원일을졸업하는날을꿈꾸고있다.

목차

들어가며-‘가장밑바닥직업’의실태

제1장안전유도원의다난한일상------13
화장실청소-「경비업법위반을대원에게강요하는대장의약점」
통행금지-「안전유도원은지장보살이아니다」
여장부-「남자못지않은그녀의드센파워」
돈이야기-「안전유도원의리얼한주머니사정」
의욕없음-「현장에서꽁무니를뺐던다큰사내」
사람은거짓말을한다-「아내에게구박받은나의구차한변명」
최고령안전유도원-「엉큼한영감은멋진인격자」

제2장안전유도원의기쁨과슬픔,때때로차오르는분노------79
일본의엘도라도-「똥오줌을둘러싼우스꽝스럽기짝이없는전말」
대실패-「사인을거부한감독의사정」
불꽃축제-「나가오카불꽃축제안전유도원2박3일기행」
자존심-「대학을나와서안전유도원을하는것이부끄러운일인가?」
씩씩한이방인-「외국인노동자들과의교류」
파친코가게안전유도원-「감시카메라가있어서설렁설렁할수없다」
업무방치-「인내심의한계를넘어섰을때」
인정받고싶은욕구-「안전유도원의기쁨은무엇인가요?」
야근이끝나고서벌어진일-「구렁텅이에서의범죄유혹」

제3장애를써도좋아할수없는사람------139
유도실수-「도로안전유도원이제일두려워하는것」
고작해야인사-「인사를안하는사람은왜미움받는가」
주차장안전유도원-「운전자의예기치못한항의에눈물겨웠다」
좋아할수없는사람-「‘괴롭힘’일까‘사랑의매’일까」
안전유도원의치아상태-「치과에갈시간이없는가,돈이없는가?」
통보받은사람-「이런행동을하는안전유도원은실격!」

제4장일잘하는안전유도원,일못하는안전유도원------179
보블헤드인형-「안전유도원은2초간격으로고개를좌우로계속흔들어야한다?」
커뮤니케이션능력-「안전유도원중에외국인이적은것은왜일까?」
일못하는안전유도원-「여기에도능력의격차는존재한다」
가택수색-「세금미납으로집을수색받다」
샛길지옥-「경비능력을뛰어넘는현장」

나오며-길고긴후기------214

출판사 서평

#솔직,투명하게담은‘가장밑바닥직업’의세계
저자가말하는‘가장밑바닥직업’인안전유도원의이야기를들여다보면,유명영화감독,철강브로커,ceo,목수등전직,나이,가치관이서로다른고령의사람들이모인흥미로운세계가펼쳐진다.그속에는첫인상이나빠서아무래도싫은동료,세상이야기나누기좋은담백한동료,자신의일을나몰라라하는동료,이상하게정이가는동료등누구나직장에서만날법한동료들의이야기와함께자신을돌아보게되는미묘한인간심리까지더해공감대를형성하며일반적인직장인의모습을그려내고있다.한편으로는안전유도원이라는직업에대해꾸밈없이기록하여일반인들은알수없는세계에대한정보들을알리고있다.

#한개인의다큐멘터리이자초고령사회에관한세밀한기록
일본은이미1970년에고령화사회로진입했고,현재는전체인구중만65세이상인구가20%를넘는초고령사회이다.우리나라역시곧다가올2026년에는초고령사회를맞이할것으로예측되고있다.지금도40대부터정년퇴직을걱정해야하는시대인데,우리는초고령사회를맞이할준비가되어있을까?
이책에서는초고령사회에서고령의한사회인이어떻게살아가는지를보여주고있다.저자는잘나가는출판업자였다.그리고일흔이넘은현재,출판편집겸작가인본업을뒤로하고투잡으로안전유도원일을한다.자신보다한참어린작업자들의반말과고함을유연하게넘기고,공사현장주변의주민들혹은도로위운전자들의불평을좋은말로설득해야한다.일반직장에대입해보면,나보다어린상사를대하는노하우와이해할수없는진상고객을노련하게대처하는고참사회인인것이다.앞으로우리나라역시노인인구가늘어남에따라연령에맞는직업발굴과인재채용이더본격화될것이다.이책은관록이붙은고령의사회인들이그리는직업인으로서의삶을담아냈다.이를통해지금의사회를공감하고,앞으로맞이할시대를그려볼수있을것이다.

#‘안전의일상화’를위한가장친밀한존재
2022년대한민국하반기의화두는‘안전’이었다.안타까운목숨들을생각지도못한사고로잃었다.‘안전’에관한경각심을불러일으키기에충분했다.그리고우리에게필요한것은‘안전을가장가까이에서책임져주는존재’일것이다.일본에서는그중요성을인지하고이미50년전부터‘교통유도경비업무’를도입했다.이를기반으로경비업체를통해공사현장이나행사장등안전이필요한곳에유도원들을체계적으로배치한다.
이책에서저자는안전유도원을전기,가스,수도,도로정비등의‘사회인프라를구축하기위해가장말단에서공헌하는존재’라고소개한다.그만큼우리의일상에서쉽게마주할수있는존재이면서우리의안전에제일근접해있는존재라고할수있다.그리고저자는누구나쉽게접근할수있도록일기형식을빌려안전유도원의일상을전하고있다.그안에는유도원들이어떠한상황에서어떻게일을하는지를보여주고있고,인력부족이나업무방식개선,처우개선등문제제기와개선안을담아그존재를더자세히인지할수있도록유도하고있다.현재우리에게우선적으로필요한것이아닐까.안전을가장가까이에서체감할수있게해주는존재의익숙함말이다.이책이그일의시발점이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