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장면들

사랑의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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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람들은 늘 처음처럼 사랑에 빠져든다. 과거의 기억과 학습은 모두 망각한 채로.”

『사랑의 장면들』은 사랑과 이별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작가 오수영의 단상을 엮은 산문집이다.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 사랑의 세계에서 실패를 무심히 관조하는 태도보다는, 끈질기게 발전하기 위한 내적인 고민과 방황의 흔적들을 담았다.

저자는 사랑을 반추하는 일이 때로는 무의미하고 위태롭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만약 사랑을 대하는 태도도 학습을 통해 발전이 가능하다면, 연인들은 부지런히 자신들의 사랑을 탐구해야만 한다고 답한다. 흘러간 시절로부터의 후회가 다가올 미래의 다짐에 이르기까지, 사랑이 더는 과거의 장면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사랑의 생애를 관찰하며 보살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결국 사랑은 낭만적 우연의 산물이기보다는 사랑하는 연인들의 진득한 신뢰와 단단한 의지의 산물이 아닐까.

저자

오수영

저자:오수영
십년간항공사승무원으로일했고그보다오래작가를꿈꿨다.언뜻다른두시절이하나의플롯처럼이어지길바라며글을썼고,지금은퇴사후독립출판사고어라운드의발행인이자전업작가로서의새로운삶을살아간다.저서로는『사랑하는일로살아가는일』『조용한하루』『사랑의장면들』『우리는서로를모르고』『깨지기쉬운마음을위해서』『순간을잡아두는방법』『긴작별인사』『아무날의비행일지』『진부한에세이』가있다.

목차


*1부
서문5/장면들6/시간의숲13/해변의사람들16/답장을쓰는밤18/사랑의보호자21/그시절소년에게26/흔하지않은마음30/사랑의착각33/마음의할당량37/잘못된블록38/지독히도간편한41/말의그물43/내일이없는오늘45/크리스마스선물49/사랑의자물쇠50/이방인의사랑53/무리하지않는선에서55/평범한사랑58/옛친구에게60/얼룩의형태63/낡은종이뭉치65/세월의형태68/배웅72

*2부
안개의거리75/사랑의시작76/사랑의이력77/낭만적우연82/당신과나의밤87/사랑의두려움90/긴터널93/겨울그날밤97/마음의형태100/옆모습을바라보다104/당신의우울109/사랑의딜레마111/사랑의저울112/사랑의불안114/순종의시간117/비밀의장소120/사랑한다는말126/맨앞의감정129/사랑의조력자132/소심한메시지135/사용하지않는마음140

*3부
회복기의연인들147/권태롭고안정적150/사랑의확장156/반복의힘159/훗날소년에게160/처음으로나란히164/사랑의황혼167/맺음말169/사랑의참회171

출판사 서평


사랑에관한새로운이야기는더는없다지만,사랑은늘각자의사연을품고무한히재탄생한다.누군가의사적인사랑이야기가타인의보편적인공감을자아낼수있는건,아마도사랑을향한수많은이들의끊임없는고민과방황이언젠가우리가흘려보낸감정과닮았기때문일것이다.

사랑을반추하며,사랑의태도를다듬고,사랑의미래를다짐하는저자의작은이야기를통해서,우리는어떤사랑을거쳐지금의우리로살아가게되었는지,어떻게지금의사랑을지켜낼수있을지함께고민해볼수있는시간이될수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