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정치의 시대 (한국 민주화 35년, ‘대권’에서 ‘시민권’으로)

시민정치의 시대 (한국 민주화 35년, ‘대권’에서 ‘시민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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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민주화 35년, ‘리바이어던’에 족쇄를 채워라!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권 역시 시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을 독점했다는 점에서 이전 정권과 다를 바 없었다. 정권은 곧 국가였다. 각종 매체가 동원된 유별난 팬덤 정치, 캠프 인사가 휘두르는 독선 정치, 치고 빠지는 무책임 정치의 일관된 파노라마는 한국 민주주의를 정상궤도에서 이탈하도록 만들었다. 사회적 견제에서 벗어난 리바이어던(Leviathan)이 탄생한 것이다. 민주화 이후 35년, 이러한 모습은 새로운 정권마다 반복되어 왔다. 이 리바이어던에 족쇄 채우기가 20대 대선의 가장 중대한 시대적 과제다. 족쇄 풀린 리바이어던을 국가와 사회가 서로 힘을 겨루는 균형 영역으로 데리고 들어와야 한다. 여기 9명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자들이 모여 한국 민주화 35년의 긴 여정을 돌아보고 다시 가야 할 길을 내다본다.
저자

송호근

포스텍인문사회학부석좌교수

목차

머리말:리바이어던에족쇄채우기5

총론:한국의민주화35년-경로단절의원인을진단한다(송호근)
1.단절적개혁의덫15
2.결정:이중전환의난제26
3.민주주의의사회적동학42
4.민주주의의새길,시민정치56


제1부제도정치의개혁과제

1장:민주화이후의‘제왕적’대통령(강원택)
1.서론65
2.강한대통령제:역사적유산66
3.민주화이후의대통령제77
4.결론:대안의모색92
대통령,청와대,관료제관련개혁과제98

2장:한국의의회정치-박제화된협의제국회의고민(손병권)
1.서론:문제제기와연구목적101
2.협의제국회의등장과퇴조106
3.협의제국회퇴조의구조적요인113
4.협의제국회퇴조의국회내적요인118
5.결론:변화모색을위한해법제안124
국회관련개혁과제132

3장:정당정치가좋아져야민주주의가산다(박상훈)
1.문제:정치양극화의심화135
2.이론:민주주의와정당정치140
3.한국의정치양극화,이념차이에서비롯된것일까145
4.대통령중심정치는어떤영향을미쳤을까152
5.한국의정치양극화가갖는9가지특징158
6.한국의정당정치,무엇이문제이고무엇이문제가아닐까166
7.결론에대신하여171
정당의책임정치를위한개혁과제179

4장:법치원리와사법개혁(송석윤)
1.서론181
2.법치원리와사법권184
3.법원의문제상황과개혁논의190
4.검찰권력의문제와검찰개혁208
5.정리와제안:‘나부터’와‘나까지만’219
사법부관련개혁과제224


제2부시민정치의개혁과제

5장:시민사회의변화와전망(김선혁)
1.서론:‘운동에의한민주화’의재고229
2.분화와다양화235
3.정치화244
4.재편253
5.결론:시민사회와한국민주주의의미래260
시민사회관련개혁과제269

6장:자치분권민주주의-중앙과지방(정병기)
1.서론273
2.민주주의와자치분권276
3.민주화이후자치분권의역사284
4.한국자치분권의한계와전망294
5.결론303
자치분권민주주의를위한개혁과제308

7장:민주화이후한국언론의과제-불신과언론개혁(이준웅)
1.민주화이후에불신받는한국언론313
2.제6공화국에서한국언론의전개316
3.언론권력화에대한구조적이해323
4.한국언론의정상관행329
5.매체체계론에따른한국언론의정상관행335
6.동요하는정체성과시민의불신342
7.대안적언론개혁론의전제349
언론관련개혁과제358

8장:경제민주화와한국경제(주병기)
1.경제민주화와한국경제365
2.한국경제의불평등과기회불평등375
3.지속발전을위한경제민주화과제391
경제관련개혁과제407

저자소개410

출판사 서평

지금까지이런대선은없었다!

“지금까지이런대선은없었다!이게영화대사라면상영관을걸어나오면그만이다.그러나현실이라면,그것도한국의미래를좌우할현실정치의문제라면사태는자못심각하다.비등하는대선후보자질론은제쳐두더라도,양당의비민주적실정(失政)을척결하겠다는결기에서이미손상된민주주의를더훼손할비극적개연성이어른거리기때문이다.”

20대대선레이스가한창이다.그러나주요대선후보들이제시하는미래담론은잘들리지않는다.서로에대한네거티브공격만이난무할뿐이다.심지어서로의감옥행을공약화하기까지하는데,정치를사법기관의도마에올리는것만큼이나비민주적행태는없다.손상된민주주의의치유,미래담론의소환,합의정치의창출,그리고주권시민의사회보장을공론화하지않는선거는그저통과의례이거나정치집단의정권재창출에동원되는것에불과하다.
무엇이문제일까?반복된정권교체에도이러한모습이반복된다면,우리의대통령제자체에문제가있는것은아닐까?여기모인9명의학자들은1987년한국의민주화이후35년,그긴여정을돌아보고앞으로가야할길을원점에서부터고민했다.

단절적개혁의덫

“박근혜정권도그러했지만문재인정권역시시민에게서위임받은권력을독점하는점에서다를바없었다.정권은곧국가였다.국가의이름으로펼치는권력에대항하거나이의를제기하는집단은공공의적으로몰렸다.‘적폐’란해소되지않은채층층이쌓인폐단혹은누적된폐해를뜻한다.현재의모순이과거폐단의퇴적물에서비롯됐다는인식은책임전가의명분이다.과거를탓하기보다출구를찾고진로를뚫는것이진정한개혁정치다.”

우리나라역대정권의전형적특징으로‘단절적개혁’을들수있다.단절적개혁이란기존정권의노선과정책을모두폐기하고,질적으로전혀새로운정책을구사하는것을말한다.그리고이는5년후다음정권에의해다시폐쇄된다.그것은기존정권의정당성을부정하는가장좋은방법이고,새정권의정당성을쌓는가장쉬운수단이기도하다.그래서개혁정치는자신의이념적성향과구미에맞춰항상새롭지만생뚱맞은메뉴를선보인다.
문재인정부5년간‘적폐청산’을기치로각종매체가동원된유별난팬덤정치,캠프인사가휘두른독선정치,치고빠지는무책임정치의일관된파노라마는한국의민주주의를정상궤도에서이탈하도록만들었다.정권을탄생시킨사회로부터멀어져국가와일심동체가됐다.사회적견제에서벗어난리바이어던(Leviathan)이탄생한것이다.

‘리바이어던’에족쇄채우기

“독점정치의폐단을35년이나앓았다면이제는새길을찾아야한다.새길,새경로가왜없겠는가?새길을찾는가장손쉬운방법은경로단절성을포기하고그자리에경로연속성을들어앉히는것이다.전정권의정당성인정하기,절반이라도전정권의선정을이을수있다는관용의정치가필요한시점이다.”

집필진은이구동성으로‘민주주의는어떤인물에의해좌우되는체제가아님을확인하는것,그래서민주주의의기반을공고히하고,집권당의이념적편향성에훼손되지않는더나은시스템을구축하는것’이차기정권에거는일반시민들의기대라는사실에합의했다.그리고‘대권’개념을폐기하고‘시민정치’를새경로로설정하자고제안하였다.시민정치란무엇인가?시민권,시민참여,시민책무라는세개의바퀴로작동하는삼륜차다.권리와책무간균형을잡아주는것은시민참여로서여러유형의공론장이다.다양한유형의참여를통해개별유권자가가진선입견과주관적판단이첨삭되고,과도한권리찾기가책임의식에의해자제된다.
9명의집필진은크게‘제도정치개혁과제’와‘시민정치개혁과제’라는두가지주제아래각자의영역별로민주적발전지표를들이대고,취약점을점검하고,개선방향을제시했다.아울러차기정권이추진해야할숙제를추려각장별부록으로요약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