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피리 소리

신라의 피리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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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상삼 아동문학가의 단편 동화집. 어린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상상과 모험, 수수께끼가 있는가 하면 세상의 아름다움을 살피는 감동적인 우화도 있다. 농부처럼 동심을 가꾸고 아름다움을 살필 수 있는 안목을 기르길 바라는 저자의 바람을 동화 속에서 읽어낼 수 있다.
저자

김상삼

·경북상주에서출생
·대구교육대학과동대학원졸업,초등학교교사로봉직하다정년퇴임
·창주문학상,〈매일신문〉신춘문예동화당선,〈동아일보〉신춘문예동화당선
·계몽문학상및한국동화문학상등다수수상
·통신문학지‘두사람의이야기’를최지훈과함께전국에무료배포
·지은책으로는장편동화『별나라에서온형』등50여권
·교사로재직시금오대상(교육부분),전국동시낭송대회(대상)에서지도상(한국일보),글짓기지도와교생지도공로로대통령상수상
·창주문학상심사위원과〈매일신문〉신춘문예심사위원역임
·장편동화『22일간의떠돌이』2021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우수콘텐츠선정

목차

작가의말

신라의피리소리/별이된나비/엄마의강물/액막이연/선/

허물어진벽/진달래꽃술싸움/토끼사냥/첫눈내리는날/꿈의세상/

산마을을지킨꼬마탐정/할아버지의수수께끼/마지막토종약밤나무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평화를불러온다는신라의피리,만파식적.찬이네할아버지댁에는전설속의그만파식적은아니지만대금이하나있다.대금연주자인아버지처럼소리를내고싶다는꿈은어린찬이에게멀게만느껴진다.모두가잠든밤,쉽사리잠들지못한찬이는먼옛날,신라의전쟁상황을떠올린다.

왜구를물리치기위해돌을굴리던서낭당,다급한징소리와싸울아비의지휘소리가머릿속을메운다.모두가위기에몰렸다.찬이는자신에게초능력이발휘되어평화를불러오기를바라는마음으로만파식적에숨을불어넣는다.「신라의피리소리」에서다채로운아이의상상은방안을전쟁터로,대금을전설속만파식적으로만든다.엉뚱하지만실감나는상상속에서꿈은현실이된다.

일상속수수께끼도그냥두고볼수없다.호기심에서비롯된의문은꼬리를물고사건의꼬투리로이어진다.「산마을을지킨꼬마탐정」은평화롭고순박한사람들이가득한산골마을에살고있다.호랑이모양바위인범바우입에손을넣으면호랑이에게물려간다는전설이진짜일지궁금한수복이는입에손을넣어본다.그날밤,마을에호랑이울음소리가울려퍼지고놀라까무러친수복이를데리고수복이네는도시로떠난다.하지만찬이눈에는아무래도별장사장이수상하다.찬이는하나하나퍼즐을연결해나간다.

할아버지와「진달래꽃술싸움」을하러꽃피는봄이면성주에가곤했던찬이지만이번에는그럴수없다.몸살과야경증을앓게되어집에누워있어야하기때문이다.백일장에서장원을하길바라는부모님의기대에대한부담은어깨를짓누른다.그런마음고생을위로해주듯아침마다누군가가대문앞에진달래꽃을놓아둔다.선생님일까?아니면친구?가족?풀지못한수수께끼에찬이의궁금증은커져만간다.

할머니가돌아가신후할아버지는마음의병을앓는다.걸핏하면찾아가던빨래터공원에있는너럭바위,60년동안애지중지보관해온빛바랜손수건.찬이는그런「할아버지의수수께끼」를풀면할아버지의그리움이나을것같다는생각을하게된다.번번이허탕을치지만씨뿌려가꾼사람만이열매를거둘수있다는말을믿으며매일공원으로향한다.수수께끼를풀실마리를잡기위해다가간석이와는어느새친구가되어간다.

동물도자기의입으로직접이야기를쏟아낸다.임신한염소는자신의아이만큼은철망에서벗어나푸른하늘의해아래풀밭에서맘껏뛰놀수있는「꿈의세상」에서살길바란다.가시철사로허술하게막아놓은낭떠러지쪽으로탈출하는연습을하다한쪽눈을다쳤지만더깊이생각할수있는힘이생겼다.눈이펑펑내리는날,외눈염소는목장을탈출하기로마음을굳힌다.

「별이된나비」는추운밤욕심쟁이외톨이벌을날개로덮어주고벌의가슴에남아영원히반짝이게되었다.「마지막토종약밤나무」는자신을지켜주는할아버지에게은혜를갚고싶어어치에게도움을청하고,「허물어진벽」에서는사방이높은벽으로둘러싸인집에사는똘이가옆집누렁이를구하기위해열심히짖는다.쪽방할머니도며칠째보이지않고,굶고있는누렁이도걱정이되지만높은담은그사이를막아버린다.

때로는흥미진진한모험과수수께끼,때로는가슴을울리는이야기로동심을보듬는김상삼아동문학가의이번단편동화는각편별로명확한메시지를담고있다.꿈을이루기위한노력,미운친구를돕는희생,마음에서나오는아름다움에대해이야기한다.그러면서현실적인문제의식도놓치지않는다.이웃사촌이사라진삭막한도시의문제점을지적하고잘못된선은바로잡아야한다고말한다.

어떤나무를굽은나무로볼지곧은나무로볼지는보는사람의마음에달렸다.삐뚤어진눈과미운마음으로바라보는세상은온통굽어있을것이다.작가는올곧은나무도밉게보면굽은나무로보이고,굽은나무도따뜻한눈으로사랑을주면곧은나무로자란다고말한다.아이들은자신이라는나무를기르는농부와같다.나무가뿌리내린아이들의마음이메마르지않기위해서는동심이라는물이필요하다.성난파도를다독이는만파식적처럼『신라의피리소리』속이야기가동심의소리가되어아이들의마음을감싸무럭무럭자라게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