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루야 다래야 (심후섭 단편동화)

머루야 다래야 (심후섭 단편동화)

$11.00
Description
이야기는 귀로 먹는 약이다
심후섭 아동문학가의 단편 동화집.
『머루야 다래야』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1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출간되었다.
오래전에 돌아가신 작가의 할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를 되살려 다시 꾸민 동화이다. 할머니 무릎에서 옛이야기를 듣는 듯한 문체는 친밀감을 더한다.
이야기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화를 그리는 시현덕 삽화가가 그림을 더했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1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저자

심후섭

·1953년경북청송에서남
·1980년창주문학상동시및1984년〈매일신문〉신춘문예동화당선
·경북대학교교육대학원및대구가톨릭대학교대학원졸업,교육학박사
·대구광역시교육청장학사,장학관및대구달성교육지원청교육장역임
·동화집『싸리울의분홍메꽃』,『의로운소누렁이』등발간
·제1회mbc창작동화대상,한국일보교육자대상등수상
·전대구아동문학회장,현대구문인협회회장

목차

·아버지의눈물-네가울때나도운다
·분이와돌이-그리우면만나게된다
·할배요,할배요-누가뒷산을지켜왔는가
·불타버린사과나무-상처가아물려면
·지혜로운며느리-이야기는귀로먹는약이다
·머루야,다래야-우리에게는먼훗날이있잖아
·우리집은부자-가진것에만족할줄알면
·웃는갈매기-보는눈이넓어야한다
·돼지야돼지야-우리의모습은어떠한가
·톨은왜도토리가되었나-지난일을잊으면또어떻게될까
·쥐를삼킨어린스님-누가힘센사람인가
·나는너를믿었어-말이곧씨앗이다

출판사 서평

이야기샘,지혜의샘

좋은이야기와깊은생각은정신을건강하게만든다.‘이야기’라는말은‘이어약耳於藥’즉‘귀로먹는약’이라는한자어에서비롯되었을지도모른다.좋은이야기는깊은생각과즐거움을동시에준다.
우리가사용하는단어에대해생각해보게하고나아가야할일을가르쳐주기도한다.그래서어린시절그렇게이야기를들려달라졸랐고,할머니할아버지들은틈만나면아이들의앞머리를쓸어넘기며옛날옛적에하고시작하는이야기를해주었을것이다.

이책에실린이야기는심후섭아동문학가가할머니에게듣고자란이야기를중심으로살을붙이고정리한것이다.지나간이야기같다가도되돌아보면또새로운세상이야기들이다.할머니가손주에게,또작가가손주에게들려주는이야기에는사랑과지혜가가득담겨더욱유익하다.

부리가다쳐울음소리가웃는것처럼나는고호호갈매기는꽃을베지말라고할아버지를말리다가친구가된다.(「웃는갈매기」)먹을걸밝히고으스대는성격의돼지변뚱보의모습은허세와이기심에대한경각심을키워준다.(「돼지야돼지야」)재미와교훈두가지를잘잡은것은이런우화뿐만이아니다.
사슴벌레를이용해엿서리를하는아이의모습에엄청난재주를가졌다고대견히여기는어머니의모습은말이씨가된다는의미를되새기게한다.(「나는너를믿었어」)톨이왜도토리가되었는지이야기해주면서는지난일을잊지않으면어떻게될지질문한다.(「톨은왜도토리가되었나」)이밖에도붙잡아서함께살자고붙들이,천년하고도오년더살라고천오가된아이들과노랗고달아서다래가된열매까지말과이름에관련된재밌는이야기도많이들어있다.(「머루야,다래야」)
눈물없이는볼수없는그때그시절의이야기도있다.누나의결혼자금마련을위해청년농부에게송아지를팔고아버지는가난했던젊은시절이떠올라목소리가젖어든다.어미소는새끼가생각나이로질긴이까리를끊고우시장으로달려가슬픈울음소리를낸다.그모습에할머니는일찍떠나간손주들생각에눈물을닦느라말을잇지못한다.(「아버지의눈물」)
옥분이할머니는아파트에서놀이터를내려다보며황해도재령고향마을에서돌이와그네타던일을떠올린다.마을에서기다리라고했던돌이는인민군에뽑혀간이후돌아오지못했다.(「분이와돌이」)두루마리에적힌할아버지의일기장에는독립만세를부르던이야기,고조할아버지대신왜놈순사들에게붙잡혀간증조할아버지이야기도담겨있다.(「할배요,할배요」)

재미있는옛날이야기부터감동과슬픔이있는역사속가족들의생생한이야기까지가득담겨귀로먹는약이달달하면서도씁쓸하다.별은바라보아야만빛을볼수있듯이이야기도많이읽고많이들어야만지혜의샘을찾을수있다.그샘의물꼬를터줄이야기샘을펼쳐보자.넓은그늘아래에서사랑이샘솟는할머니의이야기가기다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