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80 같은 듯 다른 듯

4080 같은 듯 다른 듯

$13.00
Description
4080 시인들이 사진과 시로 엮어낸 삶의 풍경과 마음의 결

“같은 하늘 아래 살아도,
바라보는 눈과 담아내는 말은
이렇게 다른 듯 닮았다.”
‘맥파문학작가회’의 디카시집 『같은 듯 다른 듯』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40대부터 80대에 이르는 20명의 작가들이 자신의 일상 속 순간을 사진 한 장, 다섯 줄의 시로 붙잡아 만든 디카시 128편을 담고 있다.
디지털카메라(Digital Camera)와 시(Poetry)의 결합, 디카시는 짧지만 진한 감정의 울림을 담는 새로운 문학 장르다. 이 시집은 그 중에서도 중년과 노년의 삶의 지혜, 관계의 깊이, 계절과 감성의 교차점을 깊이 있게 담아내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생활시’로 다가온다.
저자

장석영외

디카시인,서울자치신문문화홍보작가,한우리열린교육독서지도사,맥파문학회원,이야기가있는문학풍경회원,청맥디카시인협회회원

목차

발간사: 순간의진동을언어로붙잡다
축사:함께빛나는마음을잡다

김순희:바람길,봄눈,부부,소설,자화상,추억,토라짐
김혜경:내안의나는,보이지않는사랑,본다,비움,즐기자,풍류,황금빛인생
박양순:과수원지킴이,눈버섯,네이름이무엇이냐!,님이여오소서,아름다운생,작은연못,첫사랑
박향연:밤하늘속작은위로,연밥의꿈,꿈나무
백인숙:연꽃,욕심바구니,이북식손만두,천년고목,춘설,콰이강의다리,푸른숲
오은경:대화,사춘기,어제내린눈,엄마품으로가는길,여정,타임캡슐,판도라의상자
윤선화:고향의손,망상,봄바람,삶의여정,심산,영겁의세월,홀로여행
윤순자:같은마음,궁금해,기둥,다리,삶의그늘,푸른환호,플러스2
이선옥:고모리호수공원,상심,세상,야경,연화지,평화로운고향마을,행궁
이재순:고목,삶의길이,어부바,알겠니?,잔설,청춘일기,터널
이필녀:가을화가,고석정,공존,누가,보물,양탄자,종이배
이한진:갈림길에서,누구보다너를,물듦,산사에오르면,어머니의황혼,축제,꿈
이희숙:기다림,쉼,훈장
장석영:고요와내면,그리움의맛,묵은어둠,삶과인생,존재를껴안는경이,짐을짊어진길,하늘가까운놀이터
장애란:삶의애착,세자매,영산홍,자연보호,철원꽃축제,청명,하늘천사
전대선:가족,기다림,둥지,소원을말해봐,이정표,파리지옥,환희
정찬주:꿈,방하착,보호수
조현순:눈을뜨다,물윗길,상견례,생존과번영,알몸,애씀,태초의신비
채민신:가족회의,무우정상념,발레리나,북향,불경기,선비상,이방인
황상숙:가을전령,길은이어진다,동반자,바람,부부꽃,엄마생각,꽃길

출판사 서평

누구나쓰고,누구나읽는‘생활시’의확장

『같은듯다른듯』은맥파문학디카시교육과정과창작활동의결실이기도하다.시인들은디카시에대한이론학습,특강,윤문,월간디카상운영등을통해작품을다듬고교류해왔으며,이시집은그집약체이다.발간사에서맥파문학대표장석영시인은이렇게말한다.
“사진한장속에내려앉은시의숨결이일상의그늘에조용한위로가되기때문일까요.”

디카시는‘삶을보는감성의프레임’이다

디카시는사진이먼저말을걸고,시가그에응답하는구조로이루어진다.이책은시인이직접찍은사진에,그순간의감정을덧붙인형식이다.말이없어도말을거는사진,짧지만긴여운을남기는시.예를들어,백인숙시인의〈이북식손만두〉는단순한음식사진을넘어,이산의아픔과그리움을건드린다.

“손만두빚으며
북녘아버지고향그린다
평안북도태천군동면
등굽은할머니가
만두를빚고있다”

사진한장에녹아있는수십년의기억,짧은시구에담긴세월의서사는누구의마음에든울림을남긴다.

세대의언어로풀어낸감성의지형도

‘4080’이라는부제처럼,이책은40대에서80대에이르는작가들의인생과사유가녹아있다.누군가는부부를,누군가는부모를,누군가는오래전추억을,그리고누군가는지금이순간의아름다움을기록했다.
특히,장석영시인의〈묵은어둠〉에서는
“흐린시간에손을담근다
여인은그릇을문지른다
마디굵은손등에
지나온세월이비쳤다”와같이,세월의무게를정직하게드러내며,디카시가단지짧은형식의시가아니라삶을기록하는방식임을보여준다.

‘4080같은듯다른듯’-공감의문학,위로의언어

『같은듯다른듯』이라는제목은각기다른작가들이바라본삶의조각들이결국하나의이야기로어우러진다는메시지를담고있다.어떤시는나의어머니같고,어떤시는이웃의이야기같고,또어떤시는오래전내마음같기도하다.장애란시인의〈삶의애착〉은이런정서를대표한다.

“틈새헤집고나온생명
세상을만나꽃을피웠네
고난의세월잊고
버텨온당신
눈물나게사랑해주리라”

장석영시인의〈묵은어둠〉에서는마디굵은손등에배어있는삶의흔적을어루만지고,정찬주시인의〈방하착〉에서는놓음의미학,버림의철학이짧은언어속에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