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앞으로만 나아가지 않는다 (이석연의 이집트 · 터키 인문 탐사 기행기)

역사는 앞으로만 나아가지 않는다 (이석연의 이집트 · 터키 인문 탐사 기행기)

$14.24
Description
연륜과 인격, 해박한 역사 지식과 깊은 사유가 어우러진 여행 명상록!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함께 떠나는 이집트 터키 인문 탐사 기행기!
역사를 알고 여행하는 사람은 인생을 두 배로 산다고 했다. 저자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두바이를 거쳐 이집트와 터키를 탐방하며 곳곳에 스며들어있는 이시(異時)의 선율들을 독자를 위해 친절히 꺼내어 준다.

이집트로 출발하기 전 저자는 ‘고대 이집트인들의 삶의 현장을 보러온 것이지 현재의 이집트를 보러온 것이 아니다.’라고 다짐한다. 그리고 첨단과 역사를 모두 품고 있는 두바이에서, 5천년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면서도 역사는 반드시 앞으로만 나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카이로에서, 느낌표이기 보다 여전히 물음표로 가득한 기자지구의 피라미드에서, 세계 최대이자 최고(最古)의 고고학 유적지인 룩소르에서, 이집트 왕국 3천 년 역사상 가장 번영의 시대를 이끌었던 람세스 2세의 숨결이 깃든 아부심벨에서.. 살아있는 역사인 이집트가 가진 문명의 속자락을 하나씩 나열한다. 때로는 일신수필(馹?隨筆)처럼 풍광을 바라보며 생각나는 그대로를 읊기도 하고, 때로는 고대문명의 위대함 앞에 한동안 자리에 서서 빠져들기도 하면서 말이다.

이어 터키에서도 저자의 친절한 안내는 계속된다. 우리와 같은 알타이문화권인 터키는 형제국가로 진한 민족적 동류의식을 느끼는 곳이다. 인류문명의 살아있는 희망이자 인류문명의 박물관이라 일컬어지는 이스탄불은 터키 여행의 백미이며 누구든 이스탄불을 한번 방문하기만 하면 그녀(이스탄불)가 끌어들이는 매력에 빠져 심하게 열병을 앓는다고 한다. 저자 역시 열병을 앓다가 6년 만에 해후했다고 하니 그곳을 가본 사람에게 이스탄불은 다시 해외여행이 풀리면 가장 먼저 방문하게 될 곳이 아닐까 싶다. 이어 트로이와 카파도키아, 그리고 ‘일리어드’와 ‘오딧세이’의 저자인 호머의 고향 이즈미르에 이르기까지 터키 여행은 역사 회고와 사색으로 가득 차, 보는 이에게 충만하게 다가온다.

‘나는 이집트에서 거추장스러운 문명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거기서 모든 것을 꿈꾸었고, 꿈꾸었던 모든 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이 황제로 취임하기 전 읊었던 시처럼, 독자는 이집트, 터키로 이어지는 5천년을 함께하며 저자와 함께 역사와 문화를 총망라하는 한편의 서사를 음미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저자

이석연

‘여행은목적이아니라과정이다.여행은어디를가느냐보다누구와어떻게가느냐가중요하다.’저자의여행관이다.그간일본120여회,중국40여회를비롯하여세계각처를여행했다.단체여행이나패키지여행은한적이없다.‘나만의방식으로내가주체가되는여행’을했다.독서와여행을통해삶을통찰하고역사의교훈을되짚어보겠다는젊은날의꿈을그는죽는날까지멈추지않을것이다.‘남이가지않는길을간다’는그의삶의모토다.

1954년전북정읍에서태어났다.중학졸업6개월만에고졸학력검정고시에합격한후곧금산사(심원암)에들어가2년간500여권의책을읽었다.전북대를졸업하고서울대대학원에서법학박사학위를받았다.행정고시(23회)와사법시험(27회)에합격하고20여년간공직에몸담았다.그사이육군정훈장교로3년간전방철책부대등에서군복무를했다.감사원부정방지대책위원장과법제처장(제28대)을역임했고,경실련사무총장으로서시민운동을주도하기도했다.

자타가인정하는독서광(chain-reader)인그는광범위한분야에걸친해박한지식을바탕으로〈책,인생을사로잡다〉,〈여행,인생을유혹하다〉,〈사마천사기산책〉과최근에출간되어화제가된〈누구나인생을알지만누구도인생을모른다〉,〈헌법은상식이다〉등20여권의저서를냈다.

목차

Prologue-여행,내안으로흘러들어오는이시(異時)의선율들

이윽고,5000년성쇠의현장으로향하다
-아라비안나이트의꿈이영그는땅,두바이
빛은동방으로부터
-이집트문명탐사의길목에서
현대인의지적오만에대한피라미드의경고
-기자의피라미드와스핑크스,그리고카이로고고학박물관에서
5000년고대문명에서인간이배울수있는것은겸손뿐
-세계최대,최고(最古)의고고학유적지,룩소르
관념의차이를극복하는평생드물게기록될경험
-룩소르에서아스완가는길
아부심벨,사막끝에핀인류문명의금자탑
-아스완,「나일살인사건」의집필현장을찾다
인류문명의살아있는희망,이스탄불
-사람과활기로넘치는실크로드의종착지,인류문명의박물관
트로이전쟁과제1차세계대전
-그3000년역사의시공간을찾아가다
여행의멋과품격을더하다
-카파도키아에서의여유롭고흔쾌했던순간들
오스만제국의숨겨진힘,그들은어떻게세계를지배했나
-호머의고향,이즈미르(Izmir)에서팍스오스마니아(PaxOsmania)를논하다
모든것은지나가지만,또모든건다시태어난다
-세계3대도서관,에페스의켈수스도서관에서「일리어드」와함께하다
승자와패자,그역사의혼연(渾然)
-보스포로스해협,그리고콘스탄티노플성채에서의회상

Epilogue-오스만제국의관용성(다양성의존중)과터키의저력

권말여담1내마음의여행지코르도바,아득하고외로운땅
권말여담2터키인과한국인은형제지간인가?-터키공화국과대한민국의시원(始源)

출판사 서평

삶의연장선상에서나온또하나의명품!

책을보는동안독자를여행지로데려갈수있다면그여행기는더할나위없다.이책〈역사는앞으로만나아가지않는다〉를읽다보면마치장도의여행이눈앞에서펼쳐지는듯하다.5천년유구한역사를간직한이집트와오스만제국의터키를여행하며그곳에깃든신화,인물,그리고문화의소산들이차례로우리에게다가온다.

‘먼나라이웃나라’의이원복교수는이책을여행기라하지않고여행명상록이라칭한다.왜그럴까?바로저자의힘일것이다.저자인이석연변호사는이미잘알려진독서광이자여행광이다.수불석권(手不釋卷)하며경지에이른그의인문적소양은여행기의격을한껏높인다.같은것을보더라도얼마나알고어떻게시대의음률을느끼는지에따라다가오는여행의희열은비교할수없는법이다.

이책의순서를보면,두바이에서는바스타키아유적,버즈칼리파와같이과거와현대를아우르는문명의흐름을살피고,곧이어카이로,피라미드와스핑크스,그리고최고의고고학유적지로일컬어지는룩소르를거쳐아스완과아부심벨에이르기까지‘인류전체의역사’라고할수있는이집트탐방이이어진다.터키에서는실크로드의종착지이스탄불에서부터트로이전쟁,카파도키아,오스만제국의성쇠등한번쯤들어봤을역사와지리에대해저자는현장에서서현장감을듬뿍담아전달하고있다.

“나의인생은여행과꿈으로이루어져있다”는니코스카잔차키스의말처럼저자역시독서와여행을통해인간의삶을통찰하고역사의교훈을되짚어보려는소박한꿈을죽는날까지멈추지않을것이다.아마여행지에서삶을마감하는것도나쁘지는않을것이라고말하는저자는진정한낭만여행객이다.

코로나19로해외로떠나본지가언제인가싶다.다른나라,다른문화를경험하고픈바램은이미갈증이된지오래다.이책은저자가여행하며직접찍은과장되지않고담백함넘치는사진들로가득채워져있다.이집트와터키여행의진수를느끼고자하는이들에게이책은그생생한모습과그곳의공기를만끽하며,저자의수준높은인문학수업까지함께접할수있는일거양득의기회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