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죽이기 (선동은 이성을 어떻게 무너뜨리는가 | 진영정치와 가짜뉴스, 그 공생의 네트워크를 파헤친다!)

김건희 죽이기 (선동은 이성을 어떻게 무너뜨리는가 | 진영정치와 가짜뉴스, 그 공생의 네트워크를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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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성을 비웃는 혹세무민의 정치
진영정치와 가짜뉴스,
그 공생의 네트워크를 파헤친다!
1세대 정치평론가로 30년 이상의 세월을 활동해 온 저자 유창선은 전작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에서 진영 간 선악의 이분법에 갇힌 우리 정치의 문제를 해부하며 통렬하게 비판했다. 그에 대해 많은 언론과 독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갖고 공감하는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우리 정치는 변함없이 증오와 저주의 정치를 계속해 나갔다. 정치는 생사를 건 전쟁터가 돼버렸고, 타협과 조정을 본령으로 하는 정치는 아예 자취를 감춰버리고 말았다. 저자는 수십 년간 정치평론을 하면서 우리 정치를 지켜보았지만, 이런 정치는 보다보다 처음 본다고 탄식한다.

이 책은 전작의 문제의식을 발전시켜 혹세무민하는 선동의 정치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지난 대선을 거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정치적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가짜뉴스들이 정치적 네트워크를 통해 대대적으로 유포되었고, 여론을 조작하려는 공작과도 같은 행태들이 계속 이어졌다. 우리는 이제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정착되었다고 믿었건만, 거짓이 진실을 조롱하는 선동의 정치는 그렇게 민주주의를 위협했다. 이 책은 근래 들어 우리 정치에서 횡행했던 선동의 정치가 우리 사회의 이성을 어떻게 무너뜨렸던가를 진단하고 있다.

이 책의 1부에서 3부까지는 우리 정치를 흔들어온 선동의 정치를 분석하고 있다. 20대 대선정국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어떤 거짓 선동들이 있었던가를 하나씩 짚어보고 있다.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그런 선동정치를 어떻게 넘어서야 할 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생각도 함께 담고 있다.

저자가 주로 야당 진영에 의해 행해진 선동정치를 비판한다고 해서 그 반대 진영의 편에 서있는 것은 아니다. 4부에서는 보수 정치세력의 과도한 우편향이 스스로를 다시 진영정치의 굴레 속에 갇히게 만들 것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담고 있다. 이어 5부에서는 이성에 반하는 우리 정치사회의 각종 상황들에 대해 진단을 하는 동시에, 합리와 이성의 사고가 이끄는 미래정치를 향한 제언을 담고 있다. 세상과 인간을 바라보는 저자의 철학이 반영되어 있는 글들이다.

특히 저자는 지난 대선을 거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김건희’라는 이름이 마타도어와 선동정치의 집중적인 타깃이 되었다며, 이 책에서 그에 관한 내용을 많이 다룬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경쟁하는 정치인 당사자가 아니라 그의 배우자를 집중적인 선동과 공격의 대상으로 삼았던 것은 우리 정치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동정치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의 제목을 『김건희 죽이기』로 한 것은 그만한 상징성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선동의 정치를 비판하고 극복하자고 말하는 것은 어느 정파의 유불리를 넘어선 우리 정치 전체의 문제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거짓을 꾸며내는 정치를 추방하는데 진영과 정파의 입장이 다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독자들부터 더는 선동의 정치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마음속 다짐을 해주기를 저자는 당부하고 있다.
저자

유창선

연세대학교사회학과를졸업한뒤같은대학원에서정치사회학을전공하고박사학위를받았다.1990년대부터방송,신문,잡지,인터넷등을통해활발히정치평론을해온1세대정치평론가다.

이명박·박근혜정부시절에는비판적지식인이라는이유로방송에서배제되는수난을겪었다.하지만현실과의타협이아닌자발적고독을선택해동네독서실에서책을읽고글을써가며자신을지켰다.‘촛불혁명’으로들어선문재인정부에서도저자는그진영의일원이아니라는이유로또다시배제되었다.저쪽의민낯도보고이쪽의민낯도본저자의머릿속은그래서회색이다.

젊은시절에는진보운동을했고민주당이야당이던시절그곳에서활동하기도했다.하지만격화되는진영의대결속에서광기가이성을압도하는세상의모습을지켜보며절망했다.그것은자신이꿈꿨던세상이아니었기에진영의감옥에갇힌삶에서걸어나왔다.이제저자는증오와저주만이넘치는진영의굴레에서벗어나합리와이성과지성을복권시키자고우리에게호소한다.

2019년뇌종양수술을받고생사의고비를넘었다.짧지않은투병과재활의시간을보낸후방송은그만두었지만,정치와인문학에이어문화예술로까지글쓰기의영역을넓혀가고있다.정치에관한글을쓰면서도감정에치우침없이언제나냉철한태도로근본을말하는저자의내공은그러한바탕위에서가능한것이다.현재여러언론들에서고정칼럼을연재하며세상과우리삶을위한좋은글을쓰는데주력하고있다.

저서로는정치평론집최근출간된『김건희죽이기』『나는옳고너는틀렸다』,『정치의재발견』등이있고인문에세이『나를찾는시간』『나를위해살기로했다』『삶은사랑이며싸움이다』『이렇게살아도되는걸까』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이성을비웃는혹세무민의정치
들어가는글:‘광우병괴담’에대한기억
미국산소고기를태연하게먹는우리
‘광우병괴담’을믿었던정치적심리
촛불집회에불붙였던‘광우병괴담’
선동에넘어가는바보가되지말자

제1부악마만들기정치시대

증오와저주의언어들,정치가사라졌다
국회의원들의극언정치행진
막말정치,보수정당전유물에서민주당의특기로
종교인들까지저주의극언날리는사회

‘윤석열-김건희’라는악마와싸우는정치
심장병환아방문에대한야당의비난
선행을해도악행으로몰아가는정치
대통령배우자에대한스토커식공격
인간의미덕은증오가아닌관용
한나아렌트가말했던‘공존’의의미

민주당은왜‘김건희악녀만들기’에올인할까
대통령부인에대한초유의특검법
역풍맞아동력잃은‘김건희특검법’
'김건희국정조사'까지시도한민주당
윤석열정부의최대의혹이‘김건희의혹’?
‘김건희강아지’까지등장한혹세무민선동
침소봉대의‘악녀’만들기시도

마리앙투아네트가된김건희
마리앙투아네트를‘색정광’으로몰고간혁명권력
한국판마리앙투아네트만들기
마타도어가대량유통되고소비되는사회

‘한동훈청담동바’선동이유통되는방식
“윤석열이동백아가씨불렀다”는폭로
찌라시같은소문이국정감사장까지진출
한수더떠서‘제2의국정농단’주장한민주당
찌라시같은소문에목숨거는정치

제2부팬덤정치가낳은반지성주의

윤석열대반윤석열,전쟁이된정치
대선불복세력이꿈꾸는‘제2의촛불’
좌우극단주의단체들,증오의선동경쟁
윤대통령비속어논란,정치권의풍경
죽기살기식대결만남은정치권의모습
브레이크없는민주당의강경노선
극한대결의정치,집권세력도책임있어
사라져버린‘협치’의구호
다당제가능한선거제도개혁필요

김남국코인과박원순다큐,성찰없는진보
‘짠돌이’정치인의수십억원대코인거래
‘김남국코인’을옹호하던궤변들
‘박원순다큐’제작의부적절함
너무도당당한조민의모습
팬덤들의지지만의식하는성찰없는태도들

민주당은너무도덕적이라는걱정
“진보라고꼭도덕성내세워야하나”
민주당의도덕성에대한국민의낮은점수
먼저도덕에경의를표하라던칸트의정언

민주당에는김대중도노무현도없다
대선패배에도달라지지않은모습
민주당은김대중-노무현정신계승하고있나
김대중-노무현정신은극단주의와인연없다
극단주의와의결별이김대중-노무현잇는길

더불어민주당은팬덤정치와결별할수있을까
팬덤정치극복이라는민주당의숙제
민주당,선거3연패의이유성찰했어야
극단주의강경파들만눈에띄는민주당
‘문재인대표’시절부터본격화된팬덤정치
‘개딸’이라는‘친명’팬덤의등장
이재명대표,‘개딸’팬덤들에업혀서는안돼
친문과친명,모든팬덤정치와결별해야

‘처럼회’처럼하는정치
‘검수완박’주도한강경파처럼회
증오의정념만넘치고정치는실종

‘김어준의뉴스공장’이남긴것
시민의세금으로민주당방송을한비상식
김어준의뒷배는민주당과팬덤들
통제받지않은편향된방송권력
김어준방송이막내린것은탄압아닌정상화

‘팬덤스피커’들의귀환
문재인의사람,탁현민의재등판
정치비평다시나선유시민
증오와저주부추기는진영의스피커들

제3부진영정치와선악의이분법

후쿠시마원전오염수방류,과학에우선하는진영논리
과학적판단은뒷전,정치적예단만
‘광우병정국’떠올리는‘오염수정국’
국민불안해소의일차적책임,정부에게있다
국민건강사안갖고도진영대결만반복

이태원과세월호,두참사는같은가다른가
정부책임강조하는유가족들
이태원참사는‘제2의세월호’라는주장
이태원참사와세월호참사의차이
윤석열정부의미진한대응도논란확대
‘재난의정치화’유감,안전사회위한대책이중요

이태원참사와정권퇴진론
이태원참사직후부터터져나온정권퇴진론
정부의책임부분,짚을것은짚어야
정권책임론은합리적수준에서논의될필요

전장연시위와이태원참사,그리고생각의차이
전장연시위-이태원참사에대한상반된여론
세월호참사둘러싼분열의교훈
생각의차이존재하는것이살아있는사회

부동산정책의이분법적선동,망가뜨린시장
문재인정부시절집값폭등의원인
집값폭등의책임떠넘긴정치적선동
시장에무지한사람들의규제만능신념
지옥으로가는길은선의로포장되어있다

‘친일횟집’논란,선동이이성을누르는사회
‘더탐사’가제기한‘친일횟집’의혹
알고보면터무니없는가짜뉴스
정부비판은필요하지만사실에근거해야
시민의이성으로선동을제압해야

‘박원순다큐’에게진보의예의를묻는다
성추행자체를부인하는‘박원순다큐’
법원도국가기관도인정한가해사실
사실을부정하는진영의신념

이래경혁신위원장사퇴가남긴것
가짜뉴스를갖고선동했던언행
선악의이분법에갇힌사고
혁신의대상이었어야할낡은진보

조민과정유라의설전,우리의부끄러운자화상
조민-정유라설전의점입가경
근신하는모습이공동체에대한예의
부모세대의모습을닮아버린것인가

제4부진영의정치를넘어서기위해

보수정부는국민통합을하고있는가
‘강성우파’인사들의중용이던진신호
보수층결집만노리다가중도민심멀어질위험
보수회귀행보,22대총선패배자초가능성

윤대통령지지율회복의딜레마
윤대통령지지율,일단바닥에서탈출
‘강한리더십’의효과가지지율반등낳아
중도성상실한보수편향의노선은위험
강경보수노선아닌중도성견지해야외연확장가능
과거보수정권들과의차별화라는숙제

윤대통령의'확전각오',전쟁방지책은숙제
북한의도발에따른확전불사의지
‘자체핵무장’은미국정부도반대
도발은억제하되통제불능상황은막아야
보수정부에서있었던남북대화의돌파구

반지성주의넘어서야할보수정부의과제
한국의반지성주의에대한민주당의책임
윤석열정부도반지성주의에서자유롭지않아
반지성주의는지성주의로극복해야

제5부이성의복권,미래를향한정치

‘금태섭발제3지대신당’은가능할까
국민의힘-민주당양비론,늘어나는부동층
양당정치에대한불신,신당요구로이어져
윤석열정부도중도정치는뒷전
신당깃발에모일사람이얼마나될까
신당실패경험들이남긴트라우마
다당제정착가능한선거제도개편이절실

김어준의호언장담이가능한팬덤정치
나치치하의정치적무관심
김어준의건재함이의미하는것
악마만들기와정치는양립할수없다

광화문광장을바라보는두개의자유
휴일광화문광장의한가로움
정권의‘퇴진’과‘수호’집회에밀려난시민의일상
소음을원하지않는시민의생각도존중되어야
서울길의고즈넉함이지켜지기를바라는마음

‘윤석열차’풍자를어떻게볼것인가
표현의자유에경계선은있는가
고교생이그린‘윤석열차’만화
혐오표현이상까지받을일은아냐

증오와혐오만가득찬가짜풍자
소크라테스에대한브레히트의인간적풍자
백이와숙제의전설을무너뜨린루쉰의풍자
증오와혐오만이가득한가짜풍자들

‘정치적인간’의빛과그늘
‘정치적인간’은누구인가
‘정치적인것의과잉’이낳은문제
‘장미의정원’을가꿀정치인

미래로가는정치를위한제언
침묵의카르텔에갇힌여야정당들
과거형정치넘어서지못하는집권여당
달라질줄모르는민주당의팬덤정치
극단의진영정치넘어미래를향한정치로가야
공존의정치위한선거구제개편필요
챗GPT시대,정치의패러다임바꿀정치인들이알아야

출판사 서평

진정으로‘깨어있는시민’은
거짓을꾸며내고유포하는정치를감시하는
합리적이성과지성을가진사람들이다.

저자유창선박사의글은감정적이지않고언제나차분하고냉정한태도를견지하곤한다.정치현상만을따라가는데급급한것이아니라평소인문학과문화예술에대한공부를통해갖춰진내공위에서글쓰기를하기때문이다.그래서저자의글은현상이아닌본질에다가서곤한다.

젊은시절부터정치평론을업으로했던저자는세상과인생을보는눈이많이달라졌음을느낀다고말한다.거창한이념과구호를외치지않더라도어쩌면단순한상식으로돌아가는것이정치와인생의기본이라는것이다.그러니상식이라는기본만지켜도우리는훨씬나아질수있다고저자는말한다.어쩌면단순하게들리는저자의이말은혼란스럽기만한우리현실의본질을꿰뚫는사람만이할수있는가장어려운얘기인지도모르겠다.저자는진영정치가낳은광기의시대를시민들의합리적이성과지성으로이겨내자고호소한다.

그동안우리정치사회를흔드는선동정치에대한우려의목소리는많았지만막상이문제를본격적으로다룬책은없었다.그래서이책은진영정치가낳은선동정치에대한최초의본격진단서라는점에서기념비적인의미를갖는다고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