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간첩들 (침묵하지 않을 의무)

조작된 간첩들 (침묵하지 않을 의무)

$18.00
Description
이 책은 196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에 일어났던 간첩조작사건 14가지를 다룬다. 2020년 《오마이뉴스》에 연재되었던 〈김성수의 한국현대사〉 칼럼 가운데 재심에서 무죄로 완결된 사건들을 추려 단행본으로 구성한 것이다. 책에 등장하는 인권침해 피해자들은 양심적인 학자, 민주화운동 학생, 재일교포 등이다. 이들은 정권을 비판하는 세력들에게 본보기로 손봐줘야 할 대상이었고, 정권을 공고하게 유지하고 강화하는 ‘북풍용’ 소모품이었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들 자신은 물론 그 가족들까지 인생이 철저히 파괴되었다. 저자는 국가폭력에 의해 인권을 철저하게 부정당한 이들의 이야기를 ‘지금 여기’에 가져와 차분하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증언을 들은 독자들에게 ‘침묵하지 않을 의무’를 불러일으킨다.
저자

김성수

1960년서울에서태어났다.신진공고자동차과와한국철도대학을졸업하고1981년부터1989년까지철도공무원으로근무했다.1989년2월4일함석헌(1901-1989)이운명한날8년간일하던철도청에사표를제출했다.그이듬해인1990년영국으로유학,에섹스대학교역사학과(학사,석사)를마치고셰필드대학교동아시아학과에서함석헌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2000년귀국후대통령소속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국제협력
업무를담당했고한국투명성기구사무총장등을지냈다.현재영국인아내와사이에1남1녀를두고영국에살면서《씨알의소리》편집위원,‘반헌법행위자열전편찬위원회’조사위원,《오마이뉴스》영국통신원등으로활동하고있다.국영문판《함석헌평전》과《함석헌:자유만큼사랑한평화》등을지었다.

목차

서문민주주의나무는인간의피를먹고자란다지만
추천사침묵하지않을의무의선순환_한홍구
1젊은경제학자권재혁ㆍ1968
2서울대법대교수최종길ㆍ1974
3재일교포유학생김정사ㆍ1977
4신학연구자박재순ㆍ1980
5진도어부김정인ㆍ1980
6농협직원박동운ㆍ1981
7역사교사황보윤식ㆍ1981
8미법도어부정영ㆍ1982
9오징어잡이어부윤질규ㆍ1983
10소매유통업사업가오주석ㆍ1983
11재일교포통역가김병진ㆍ1983
12어부-보광스님이상철ㆍ1983
13공장노동자심진구ㆍ1986
14대학생강기훈ㆍ1991

출판사 서평

현재진행형의국가폭력잔혹사
이책은1960년대말에서1990년대초에일어났던간첩조작사건14가지를다룬다.2020년《오마이뉴스》에연재되었던〈김성수의한국현대사〉칼럼가운데재심에서무죄로완결된사건들을추려단행본으로구성한것이다.저자는그‘간첩조작사건’희생자들의인권이상상할수없는잔혹함으로유린되었던‘그때그곳’으로독자들을데려간다.마치베리길리우스가단테를안내해지옥과연옥을낱낱이보여주며설명하는것같이,당대를살고있는독자들로선지독하고도완강하게외면하고싶은현장으로안내한다.

피해자도가해자도아무말이없다
책에등장하는인권침해피해자들은양심적인학자,민주화운동학생,재일교포,어부,공장노동자,신학자등이다.양심적인학자와민주화운동학생은자신의정권을비판하는세력들에게본보기로손봐줘야할대상이었다.정권에비판적인목소리를단칼에잠재우는수단이었다.재일교포와어부는자신을방어할논리나든든한인맥이부족한사람들이었다.정권의위기때또는선거철마다이들을고문끝에간첩으로조작해대국민발표를하며군부정권을공고하게유지하고강화하는‘북풍용’소모품으로거침없이사용했다.그과정에서피해자들자신은물론그가족들까지인생이철저히파괴되었다.지금도과거인권침해사건의가해자들은국회의원도하고변호사도하며떵떵거리며잘먹고잘살며큰소리치고사는데피해자들은생활고에시달리며하루하루를병든몸과맘을이끌고투쟁하며살고있다.

“이러면안되는거잖아요”가바꾸는세상
책을읽으면서독자들은베아트리체의빛나는모습을향해올라갔던천국을동경하게될것이다.우리자신의선택에의해천부적으로누려야할현실세계가그런것이니까.책을꽉채우고있는국가폭력희생자들의고문장면과참혹한삶과죽음과그후…끝나지않은현재진행형의인권유린현장을목도하면서,독자들은스스로외면하고침묵함으로써이루어진잘못이아닌지돌아보게될것이다.증언을들은자에게는의무가발생하는법인까닭이다.저자는“이러면안되는거잖아요”라는우리의자각과행동이불러올‘나비효과’를간절히바라며독자들한명한명을찾아가고있다.역사는이런만남의연속속에서늘새롭게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