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UNERAL CODE: 내가 유디티가 된 이유

THE FUNERAL CODE: 내가 유디티가 된 이유

$13.80
Description
겁이 많은 한 청년이 있었다.
그는 고소공포증이 심해서 육교를 올라가는 것조차 무서워했다. 수영을 배워본 적도 없었다. 물속에 머리를 담글 때마다 두려움에 몸부림쳤다. 운동을 좋아하지 않았다. 숨차고 땀 흘리는 것을 싫어했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다 중퇴했다. 작은 과외 교실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가르쳤다. 가끔 책을 읽거나 글을 썼다. 특수부대와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삶이었다.

그랬던 그가 돌연 배낭을 싸서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떠난다. 그곳에서 800km를 걷고 귀국한 그는 다시 배낭을 울러 메고 해군 훈련소까지 400km를 더 걸어서 입대한다. 삼천리를 두 다리로 걸어 도달한 그곳에서, 그는 UDT를 꿈꾸게 된다.

이후 악명 높은 UDT 초급반을 비롯한 세 번의 군사 교육에서 내리 수석을 차지한다. UDT와는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았던 그가 만들어낸 결과라고는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 아무래도 그에게는 UDT가 되어야만 하는 어떤 필사적인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이것은 UDT 훈련 수기가 아니다.

이 책은 그 어떤 매체에서 다뤄진 내용보다도 UDT 훈련의 전 과정에 대해서 훨씬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UDT 훈련 수기가 아니다.
UDT를 경험했던, 그리고 경험해야만 했던 한 인간의 삶 전체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UDT 훈련소에 가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턱걸이를 하거나, 폭염 속에서 구보하고, 때로는 드넓은 바다를 헤엄치기도 한다. 일주일씩 안 자고 안 먹는 일명 ‘지옥주’, ‘생식주’까지 두루 겪는다. 그가 UDT 대원이 되어가는 모든 과정을 함께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그가 자기 자신을 끝끝내 이겨내는 방식 그대로, 우리 또한 우리 자신을 이겨내고 삶을 마주할 용기를 얻는다.
저자

홍지재

성균관대학교철학과를중퇴했다.스페인산티아고순례길을걸었다.훈련소까지다시걸어서입대했다.삼천리를걸어서도달한그곳에서,그는UDT를꿈꿨다.세번의군사교육에서내리수석을차지했다.아크부대13진파병을다녀왔다.20년에전역했다.지금은영화를만들려고애쓴다.낱말몇개로종잡을수는없는삶이다.

목차

프롤로그

1장 내가유디티가된이유

2장 진해

3장 삼천리

4장 생환훈련대

5장 부사관교육대대


6장유디티
6-1.75번교육생
6-2.밥걸이
6-3.깡
6-4.잠영
6-5.고소공포증
6-6.이름표
6-7.L
6-8.지옥주
-7월24일
-7월25일~29일
-7월30일
6-9.국민신문고
6-10.한라산
6-11.생식주
6-12.살아있음에대하여
6-13.예술에대하여
6-14.진해여행자
6-15.수료

에필로그내가유디티가된이유를쓴이유

출판사 서평

특수부대의시대

최근국내의대중문화콘텐츠는특수부대출신이장악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이들을향한대중의관심이심상치않다.

사람들이특수부대콘텐츠에열광하는이유는무엇일까?

그들의우람한몸과특수한장비들,값비싼군복때문만은아닐것이다.고통스러운훈련을이겨낸그들의강인한정신력때문이라고보는것이더맞는말일것이다.그리고그들의정신력으로부터우리의고단한삶을이겨낼희망의메시지를얻고싶기때문일것이다.

특수부대열풍은어쩌면우리가처한삶이‘특수부대훈련만큼이나’,어쩌면그이상으로녹록지않다는증거일지도모른다.


특수부대의시대에도전장을내민책,〈내가유디티가된이유〉

여기출판시장에까지도전장을내민한전직특수부대원이있다.

그는겁이많았다.고소공포증이심해서육교를올라가는것조차무서워했다.수영을배워본적도없었다.물속에머리를담글때마다두려움에몸부림쳤다.운동을좋아하지않았다.숨차고땀흘리는것을싫어했다.

대학에서철학을전공하다중퇴했다.작은과외교실을운영하며아이들을가르쳤다.가끔책을읽거나글을썼다.특수부대와는전혀상관없어보이는삶이었다.

그랬던그가돌연배낭을싸서스페인의산티아고순례길로떠난다.그곳에서800km를걷고귀국한그는다시배낭을울러메고해군훈련소까지400km를더걸어서입대한다.삼천리를두다리로걸어도달한그곳에서,그는UDT를꿈꾸게된다.

이후악명높은UDT초급반을비롯한세번의군사교육에서내리수석을차지한다.UDT와는전혀상관없는삶을살았던그가만들어낸결과라고는도무지믿기지않는다.아무래도그에게는UDT가되어야만하는어떤필사적인이유가있었던것같다.


이것은UDT훈련수기가아니다.

그의글은생소하다.소재도,문체도기존출판문법과는조금은결이다르다.처음부터끝까지그저자신이겪은일을친구에게이야기하듯이담담하게내뱉는다.슬플때슬프다고말하고,기쁠때기쁘다고말한다.과장도,꾸밈도없다.지나치게솔직하고적나라하다.상상력이라고는찾아볼수가없다.

그의글은불친절하기까지하다.일반인에게낯설법한군사용어에대한그흔한주석한줄없다.‘어떤삶의방식이옳은삶이다.’라고계몽적인어조로주장하지도않는다.자신이살아온삶의궤적을끊임없이보여줄뿐이다.이것이낯설다.낯설어서때로는불편하다.밋밋하고재미없어야정상이다.

그런데이상하게쉽게읽힌다.그리고재미있다.기승전결이분명하다.결말의울림이결코얕지않다.

어떤부분은소설의한장면같다.신나는여행기를읽는기분을느끼기도한다.때로는한편의영화를보는것같기도하다.사랑하는사람에게보내는마지막편지같은느낌도든다.

조금은꾸며낸것처럼보일수도있는이모든이야기는있는그대로의사실이다.사실이라서강렬하다.그는어떤이야기자체를살아냈다.스스로겪은삶의이야기를그는이책에서모조리쏟아내고있다.

이책은저자가UDT가되기로마음먹게된계기와준비하는과정,그리고UDT훈련을수료하게되는과정에대해서다루고있다.그어떤매체에서다뤄진내용보다도UDT훈련의전과정에대해서훨씬상세하게묘사하고있다.

그러나이것은UDT훈련수기가아니다.
UDT를경험했던,그리고경험해야만했던한인간의삶전체에관한이야기이다.


가장개인적인것이가장창의적인것이다.-마틴스콜세지

이것은지극히개인적인글이다.그래서이세상어디에서도들을수없는독창적인이야기다.

특수부대라는소재는생소하다.누구나특수부대원이될수는없다.누구나되어서도안된다.그러나저자는특수부대훈련소에서경험한보편적인일상과감정에대해서그려내고있다.그안에서벌어지는모든에피소드는우리네삶을고스란히닮아있다.

그래서이지극히개인적인이야기는,때로는우리모두의이야기처럼느껴지기도한다.

그의시선을따라가다보면우리는어느새UDT훈련소에가있는자신을발견한다.그곳에서그와함께울고웃으며턱걸이를하거나,폭염속에서구보하고,때로는드넓은바다를헤엄치기도한다.일주일씩안자고안먹는일명‘지옥주’,‘생식주’까지두루겪는다.그가UDT대원이되어가는모든과정을함께경험하게된다.

그리고그가자기자신을끝끝내이겨내는방식그대로,우리또한우리자신을이겨내고삶을마주할용기를얻는다.


“그러니까,당신도살아.”

그는아무래도우리에게“그러니까당신도살아.”라고얘기하려고하는것만같다.

어쩌면그는고작이한줄의이야기를세상에던지기위해그렇게필사적으로투쟁해왔는지도모른다.

이책은그가걸어간길을함께따라걸어보고싶은이들에게저자가보내는초대장과도같다.

그의강렬하고거침없는문체속에서,우리는‘괜찮다,괜찮다.’하며우리를다독이는감상적인에세이나,삶을어떻게살아야한다고주장하는그어떤자기계발서보다도더큰마음의울림을얻게된다.

삶의고통에절망하며신음하는이들,그래서새로운용기와희망을얻고다시툭툭털고일어나자신의길로나아가고싶은이들에게이책을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