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부의 환상의 길, 파키스탄 히말라야

거칠부의 환상의 길, 파키스탄 히말라야

$18.00
Description
히말라야 전문 트레커, ‘거칠부의 히말라야 길 시리즈’
『거칠부의 환상의 길, 파키스탄 히말라야』
6년 간 6,000킬로미터의 히말라야를 누비고도 여전히 일 년의 절반을 히말라야에서 보내는 히말라야 전문 트레커, 거칠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네팔 히말라야를 넘어서서 파키스탄, 인도, 부탄 등 히말라야 전문 작가로서 발돋움하기 위한 ‘거칠부의 히말라야 길 시리즈’ 신호탄 파키스탄 히말라야가 출간되었다.

7개 권역으로 구분할 수 있는 히말라야산맥과 카라코람산맥에 대한 기본 설명을 시작으로 꼭 알아두어야 할 파키스탄 국가 정보, 항공권 및 트레킹 용품 준비 목록과 비용, 2년에 걸쳐 약 100일 동안 보냈던 트레킹 코스와 일정 까지. 파키스탄 히말라야에 관한 정보가 담긴 실용서임과 동시에 삶과 여행, 자유와 욕망을 관조하는 깊이 있는 여행 에세이다.

카라코람의 K2 베이스캠프를 포함한 5개의 8,000미터 급 베이스캠프, 극지방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긴 빙하 트레일, 푸른 초원, 모래밭뿐인 척박한 풍경 그리고 야생화로 가득한 파키스탄 북부의 아름다운 오지 풍광은 네팔의 뾰족한 설산에 익숙한 일반 독자는 물론 히말라야 곳곳을 탐험해온 트레커의 욕구를 만족시켜주기에 충분하다.

저자

거칠부

저자:거칠부
서른아홉,17년간다니던직장을그만둔뒤자신이하고싶은것을찾아산으로떠났고운명처럼히말라야를만났다.신라장군의이름에서가져온필명‘거칠부’처럼,거침없이히말라야를누비며지난6년간6000킬로미터가넘는길을걸었다.
이책은2년에걸쳐약100일동안파키스탄히말라야에서보낸이야기다.세계에서가장긴빙하트레일을걷고,끊임없이나타나는빙하의깊은균열인크레바스를건너고,신들의고향에서하늘에닿을것같은설산을만나고,아찔한벼랑길을걸었다.때로는세상을다가진듯한야생화군락을만났다.
세상어느곳도히말라야를따라올곳은없음을깨닫고여전히일년의절반을파키스탄을비롯한히말라야에서보낸다.저서로는네팔히말라야횡단기『나는계속걷기로했다(2018)』,네팔오지트레킹여행기『히말라야를걷는여자(2020)』가있다.북인도히말라야,부탄히말라야여행기등을집필할계획이다.

목차

프롤로그
히말라야산맥과카라코람산맥
파키스탄정보일반
파키스탄히말라야트레킹가이드

Chapter1벌거벗은산|낭가파르바트페어리메도우/루팔(8일)
Chapter2빙하대탐험|비아포-히스파르빙하(14일)
Chapter3신들의광장|K2트레킹-곤도고로라(20일)
Chapter4비밀의정원|K6·K7베이스캠프/아민브락베이스캠프(8일)
Chapter5파미르오아시스|심샬파미르(13일)
Chapter6위대한풍경|스판틱베이스캠프(8일)
Chapter7위태로운길|라톡베이스캠프(8일)
Chapter8야생화천국|탈레라/이크발탑(14일)

에필로그
부록1.거칠부의파키스탄히말라야전체일정
부록2.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히말라야전문트레커,‘거칠부의히말라야길시리즈’
『거칠부의환상의길,파키스탄히말라야』

6년간6,000킬로미터의히말라야를누비고도여전히일년의절반을히말라야에서보내는히말라야전문트레커,거칠부.대중적으로잘알려진네팔히말라야를넘어서서파키스탄,인도,부탄등히말라야전문작가로서발돋움하기위한‘거칠부의히말라야길시리즈’신호탄파키스탄히말라야가출간되었다.

7개권역으로구분할수있는히말라야산맥과카라코람산맥에대한기본설명을시작으로꼭알아두어야할파키스탄국가정보,항공권및트레킹용품준비목록과비용,2년에걸쳐약100일동안보냈던트레킹코스와일정까지.파키스탄히말라야에대한모든것이한권에담겼다.


하나.보는즐거움:“여기가히말라야맞습니까?”
히말라야트레킹의정점,파키스탄히말라야의환상적인자연풍광이한가득

『거칠부의환상의길,파키스탄히말라야』는일단‘보는즐거움’을충족시켜주는책이다.파키스탄히말라야는히말라야중에서도가장열악한구간이다.그렇다보니찾는이들의발길이비교적드물고그만큼세간에도잘알려지지않았다.
“아직많은이들에게알려지지않은미지의세계.걷는자라면,가슴속에히말라야를품고있는사람이라면한번쯤꿈꾸는곳(프롤로그중에서).”거칠부의파키스탄히말라야는그자체로귀한기록이다.

“나는사퉁에서푹푹빠지는넓은모래밭을지나고,작은개울을따라걷고,자갈길을걷는내내정신없이셔터를눌러댔다.가슴깊은곳어딘가에서자꾸만뜨거운것이올라왔다.눈도뜨거워졌다.눈이산을더듬는동안에도심장이쉬지않고두근거렸다.나는이곳의모든아름다움에반응하고있었다.”
-115쪽/Chapter2빙하대탐험(비아포-히스파르빙하)

카라코람의K2베이스캠프를포함한5개의8,000미터급베이스캠프,극지방을제외하고세계에서가장긴빙하트레일,푸른초원,모래밭뿐인척박한풍경그리고야생화로가득한파키스탄북부의아름다운오지풍광은네팔의뾰족한설산에익숙한일반독자는물론히말라야곳곳을탐험해온트레커들의욕구를만족시켜주기에충분하다.


둘.읽는즐거움:“삶이장편소설이라면여행은단편소설”
자유와욕망,삶과여행을관조하는깊이있는여행에세이

이번엔단체여행이다.혼자서네팔히말라야를누볐던작가가낯선이들과팀을꾸렸다.파키스탄은히말라야에서도가장험난한축에들고,특히북부산악지대의경우상당한오지에다고립된곳이많다보니어쩔수없는선택이었다.K2트레킹같은장기트레킹이나이에버금가는곳은반드시팀으로,여행사를통해야만허가를받을수있는데다가비용면에서도유리했다.

여럿이함께하는여정이다보니갈등도생기고미움이라는감정도수시로찾아들었다.믿었던관계가틀어지기도하고,선의로해온리더역할에도회의가들었다.그러나“내가겪은히말라야에솔직해지고싶었던”저자는트레킹과정속에서겪었던모든과정을가감없이드러냈다.
저자의표현대로“아름다움에는아름다움만있는게아닌것처럼(프롤로그)”,“삶이그렇듯여행이라고해서모든순간이행복한것만은아닌것처럼(Chapter6위대한풍경,스판틱베이스캠프).”솔직담백한저자의성정과꾸밈없는매력적인문체는히말라야라는거대한자연을돋보이게하는동시에,히말라야에나도한번가볼수있겠다,하는도전의식을품게한다.

“히말라야도언젠가는멀어질날이올것이다.때가오면애쓰지않아도자연스럽게멀어질것이고나는다른재미난것에몰두할것이다.그러기위해선미련이없어야한다.미련없이다녀봐야미련없이떠날수있다.원없이걷고,원없이여행하다보면간절함이일상으로돌아간다.그런날이올때까지내가향하는곳은여전히히말라야가될것이다.”
-359쪽/에필로그

삶은선택의연속이라고했을때,무언가에몰두하고흔들리며성장해가는과정은결과에관계없이충만하다.아름답다.
어쩌면독자로서가장큰수확은『거칠부의환상의길,파키스탄히말라야』를통해거칠부라는작가의세계에좀더가까이다가갈수있다는점이아닐지.
우연한기회에히말라야를만났고,현재도걷고있고,앞으로도걸을예정이지만“때가오면자연스럽게멀어질것”이라는저자의독백이지금,여기에살고자하는마음에위안이자희망이되었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