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삼국유사에서 빠졌던 삼국유사
삼국유사 다시 읽기
삼국유사 다시 읽기
「삼국유사」처럼 국민의 애독서가 된 책도 드물며, 민족문화의 이해와 구현에 이만큼 공헌한 책도 없을 것이다. 또한 우리의 고전 중 가장 많은 외국어로 번역된 책이기도 하다. 이런 「삼국유사」는 아이러니하게도 일연 스님의 대표 저서에도 끼지 못한 책이었다. 그럼에도 이 책이 국내외에서 널리 읽히게 된 이유는 내용이 재미있고, 읽기 쉽기에 그러기도 하지만, 한국 고대사를 연구하는데, 이만한 책이 현재는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일연 스님은 몽골과의 40여 년에 걸친 전쟁으로 인해 소실되거나 흩어져 결국 사라져버릴 자료들에 상당한 애정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역사를 잃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일제강점기의 학자이며 독립운동가였던 신채호의 말은 일연 스님으로부터 비롯된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자료를 수집, 정리하여 남긴 책이 「삼국유사」였다.
일연 스님이 입적한 지 700여 년이 흘렀고, 그동안 많은 자료가 축적되었다. 이제는 좀 더 「삼국유사」의 시공간을 넓힐 때가 된 듯싶다. 편찬 당시 누락된 자료뿐 아니라 편찬 이후 작성된 자료도 정리해야 하며, 중국과 일본의 자료들도 살필 필요가 있다. 그것이 일연 스님의 마음을 기리고, 정신을 잇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본서는 「삼국유사」의 보유편이라고 할 수 있다. 보유라는 것은 빠진 것을 보태어 채운다는 뜻이다. 「삼국유사」에서 생략?요약 정리된 자료를 보완하거나, 관련 자료를 수집?정리하는 것을 말한다. 보유편의 필요성은 이미 학자들로부터 지적되어 최남선은 자료를 부록으로 첨부하기도 하였다.
보유편을 준비한 이유는 풍부한 역사문화가 있음을 알리고, 회자한 자료들의 출전을 정확히 제시하기 위해서였다. 본서를 통해 학문적 외연도 넓혀졌으면 한다. 다양한 경험은 생존력을 키우는데 도움되듯이, 독자들이 풍부한 역사문화를 이해했으면 한다.
이전에 「삼국유사」를 읽을 때, 수집한 자료 중 추려서 편찬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는데, 직접 자료를 찾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그 생각을 바꾸어야만 했다. 그리고 머리 속으로 사유하는 것과 가슴으로 경험하는 것이 다르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일연 스님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본지를 오도한 것은 아닐까 수차례 반문하였지만, 용기를 얻었던 것은 그래도 이해해 주시리라고 생각한 내 나름의 오만 때문이리라. 그래도 수확이라면 일연 스님의 「삼국유사」 편찬과정에서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일연 스님은 몽골과의 40여 년에 걸친 전쟁으로 인해 소실되거나 흩어져 결국 사라져버릴 자료들에 상당한 애정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역사를 잃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일제강점기의 학자이며 독립운동가였던 신채호의 말은 일연 스님으로부터 비롯된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자료를 수집, 정리하여 남긴 책이 「삼국유사」였다.
일연 스님이 입적한 지 700여 년이 흘렀고, 그동안 많은 자료가 축적되었다. 이제는 좀 더 「삼국유사」의 시공간을 넓힐 때가 된 듯싶다. 편찬 당시 누락된 자료뿐 아니라 편찬 이후 작성된 자료도 정리해야 하며, 중국과 일본의 자료들도 살필 필요가 있다. 그것이 일연 스님의 마음을 기리고, 정신을 잇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본서는 「삼국유사」의 보유편이라고 할 수 있다. 보유라는 것은 빠진 것을 보태어 채운다는 뜻이다. 「삼국유사」에서 생략?요약 정리된 자료를 보완하거나, 관련 자료를 수집?정리하는 것을 말한다. 보유편의 필요성은 이미 학자들로부터 지적되어 최남선은 자료를 부록으로 첨부하기도 하였다.
보유편을 준비한 이유는 풍부한 역사문화가 있음을 알리고, 회자한 자료들의 출전을 정확히 제시하기 위해서였다. 본서를 통해 학문적 외연도 넓혀졌으면 한다. 다양한 경험은 생존력을 키우는데 도움되듯이, 독자들이 풍부한 역사문화를 이해했으면 한다.
이전에 「삼국유사」를 읽을 때, 수집한 자료 중 추려서 편찬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는데, 직접 자료를 찾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그 생각을 바꾸어야만 했다. 그리고 머리 속으로 사유하는 것과 가슴으로 경험하는 것이 다르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일연 스님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본지를 오도한 것은 아닐까 수차례 반문하였지만, 용기를 얻었던 것은 그래도 이해해 주시리라고 생각한 내 나름의 오만 때문이리라. 그래도 수확이라면 일연 스님의 「삼국유사」 편찬과정에서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삼국유사에서 빠진 삼국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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