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래서 쓴다

나는 이래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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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17년 예일대학교는 문학상인 윈덤캠벨상Windham-Campbell prize 수상식에서 기조 연설자로 노르웨이 작가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를 초청해서 ‘나는 왜 글을 쓰는가Why I write’를 주제로 강연*을 요청했다.

수십 년을 전업 작가로 살아온 작가는, 이와 똑같은 질문을 받고 “나는 죽을 목숨이기에 글을 씁니다.”라고 처연하게 대답을 했던 누군가 다른 작가의 인터뷰 장면이 떠오른다고 말문을 연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왜 글을 쓰는지에 대한 대답울 하기까지는 무척 힘겨워한다.

잔인할 정도로 솔직한 글쓰기로 유명한 크나우스고르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듯 진솔한 모습으로 이 질문에 대답을 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그리고 그런 모습 역시 감추지 않은 채 세상에 없던 방법으로 글을 쓰고 있는 자신만의 여정을 파헤쳐 보인다.

크나우스고르가 작가로서의 글쓰기는 물론 독자로서의 책읽기가 과연 어떤 세계에서 어떻게 일어나는지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게 지독히도 진실하게 다가가는 동안,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내면 깊숙한 곳 어디선가 그의 목소리가 묵직하게 자리를 잡아간다.

〈루스 아사와〉를 통해 많은 역경을 헤쳐 나가며 마침내 미국을 대표하는 추상 조각가로서 인정받게 된 루스 아사와를 소개한 출판사 비트윈의 후속작이고, 번역은 〈루스 아사와〉를 번역했던 사이연이 스칸디나비아어 전문 번역가 이유진을 리뷰어로 초대해 진행했다.

* 이 강연은 예일대학교 출판부와 노르웨이의 옥토버 출판사에서 에세이집으로 출간되었다. 〈나는 이래서 쓴다〉는 옥토버 출판사에서 출간된 〈Uforvarende〉를 원서로, 충실하고 정확하게 번역했다.
저자

칼오베크나우스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