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종말 세 시간 전

지구 종말 세 시간 전

$18.01
Description
내러티브온-이야기의 스위치를 켜다
㈜안온북스의 첫 시리즈, 〈내러티브온〉이 소설편 《왜가리 클럽》과 드라마편 《지구 종말 세 시간 전》으로 동시에 출간되었다. 작가들에게 가장 자유롭고 열린 지면을 제공하고 독자들에게는 가장 새로운 작품을 제공할 〈내러티브온〉 시리즈는 1년에 한 번, 그해 가장 기대되는 신예 작가들의 신작을 모아 독자들을 찾아간다. 이번에 참여한 작가들은 등단과 비등단, 순문학과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소재와 분량의 제한 없이 오직 이야기를 쓰는 ‘작가’에 더 집중해 개성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왜가리 클럽》은 김해슬ㆍ배예람ㆍ서이제ㆍ오정연ㆍ윤치규ㆍ이미상ㆍ이유리ㆍ임선우 작가가 참여해 단편소설 여덟 편을 모았다. 단 몇 편의 작품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자신의 소설 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작가들이기에 어떤 제약도 없이 주어진 지면에서 2021년의 지금을 어떻게 ‘소설화’할지 기대가 컸고, 현재와 미래, 현실과 비현실을 배경으로 그려진 우리가 사는 세상은 기대 이상으로 실감나게 펼쳐졌다.
《지구 종말 세 시간 전》은 영화 시나리오와 애니메이션, TV드라마와 OTT드라마, 웹툰 등 서사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데 도전해온 경민선ㆍ김효민ㆍ서정은ㆍ이아연ㆍ조영수 작가가 참여해 장편 시나리오와 단막극 등의 드라마 다섯 편을 모았다. 영상화를 전제로 계약하에 쓰던 작업 방식에서 벗어나 오로지 책으로 읽기 위한 작품을 쓰면서 작가들은 좀더 각자의 개성을 발휘할 수 있었다.

‘안온’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상태를 뜻합니다. ‘anon’은 곧, 조만간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안온북스는 아직 오지 않은, 하지만 곧 도래할 새로운 책과 이야기를 찾습니다. 시대의 감각을
깨우는 책으로 독자들의 안온한 시간에 함께하겠습니다.
저자

경민선

영화,단막드라마,숏폼,웹툰,애니메이션등다양한분야에서시나리오를집필했고,현재소설가로지평을넓히고있다.영화〈골든슬럼버〉각색,단막극〈오지않는아이〉각본작업에참여했다.

목차

지구종말세시간전∥부동의올드맨∥강신∥어느날당신이UFO를본다면∥강해순트위스트

출판사 서평

흔들림없는일상에용기와희망을전하는5편의이야기

〈내러티브온〉2드라마편에는신예5인의신작각본다섯편이실렸다.오늘앞에다가온두려움을흔들림없는일상이견디게해주는과정이따뜻하게그려졌다.서정은작가의〈지구종말세시간전〉에서괴행성과의충돌로종말이예정된지구는점점혼돈에빠지고사람들은각자의방식으로마지막을준비한다.그러나여고부수영선수한나는열심히준비한세계선수권대회를상상하며오늘도4번레인앞에선다.
조영수작가의〈부동의올드맨〉에서올드맨만식은출소후자신이버려둔딸여진에의해버려진갓난아이를데려다키운다.고물상컨테이너에서상한몸을이끌고아이를키우기란쉽지않다.그렇지만아이는시설에들어가기를원치않는다.어느날아이가갑자기사라지고수년만에여진을다시만난만식은예상치못한이야기를듣게된다.
경민선작가의〈강신〉은일제강점기말,대동아전쟁의희생양이된무당의딸금옥이내린저주가현존하는땅‘람리섬’을그린다.살아서지은죄에대한무서운심판이섬뜩하게그려진다.
김효민작가의〈어느날당신이UFO를본다면〉은어린시절의지하던친구가사라지고UFO에집착하게된소성이실연과실직속에서현실감각을찾아가는이야기를다룬다.
이아연작가의〈강해순트위스트〉는협박,반말,발차기가특기인해순이뭍에나가기위해펼치는일화가코믹하고도애틋하게그려진다.가요제에서상금을타야만뱃멀미없이헬기를타고뭍으로나갈수있다.꼭만나고싶은사람이있기때문이다.그러나예선에서부터만만찮은라이벌을만난다.

‘Onyourmark’-남은시간이아닌,바로지금을살아가는것

각본집《지구종말세시간전》은드라마,웹툰,시나리오,애니메이션등다양한장르에서글을써온작가들이글로읽는작품집을만들기위해아껴둔자신만의이야기를꺼내모았다.다양한인물이얽힌극문학은서사문학이가능하게하는상상의범주를넓힌다.여기모인다섯편의이야기는개인의삶에서역사적사실에이르기까지하나의모티프가가장큰세계를그려내는방식을체험하게해준다.
오늘지구가망한다면당신은무엇을할것인가.누군가는예정된대회에참가하기위해해오던훈련을계속할것이고,누군가는지은죄를속죄하는마음으로어딘가에정성을쏟을것이며,누군가는살아서지은죗값을죽어서도져야하며,누군가는세상에서자신에게허락된한줄기빛을찾으려몰두하고,누군가는가족들과바람이잘통하는거실에누워엄마아빠가모두좋아하는노래를함께들을것이다.《지구종말세시간전》은‘지금우리에게시간이얼마남지않았다면’이라는단한가지상상이허덕이는삶속에서자신만의자리를찾는과정을보여주고,가장편안하고아름다운자신의모습을꿈꾸게해줄것이다.

멀리서들려오는매미울음을배경음악삼아,식탁에둘러앉아있는네사람.[……]
피식웃는해순과가족들.해미가자리에서일어나쩔뚝쩔뚝걸어가카세트라디오의재생을누른다.녹음된,네사람의〈강해순트위스트〉가집안가득흐른다.(〈강해순트위스트〉,p.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