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공간과 빛이 주는 위안 | 안소현 그림에세이 | 양장본 Hardcover)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공간과 빛이 주는 위안 | 안소현 그림에세이 | 양장본 Hardcover)

$22.00
Description
어둠에서 밝음으로, 폭풍에서 고요로 나아가며
‘아름다움’으로 도약하는 온화한 빛의 세계

그림으로 쉴 곳을 내어주는 화가 안소현 첫 그림에세이
맑은 공기와 따뜻한 온기, 일상을 비추는 햇살 등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를 둘러싼 아름다움을 그려내는 화가 안소현의 글과 그림이 담긴 첫 산문집이 출간되었다. 검은 우물 속과 같은 어두운 유년을 딛고 그림으로서 스스로를 비추는 빛을 만들어내고 자신의 삶에 온기를 더해 나간 치유의 과정을 51편의 글, 77점의 그림과 함께 실었다. 책은 마치 어느 아늑한 집에 들어선 것처럼 입구를 지나 깊고 내밀한 5곳의 공간을 거쳐 점점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모든 공간을 체험(관람)하고 나면 평온한 뒤뜰에 전시된 그림들을 추가로 관람할 수 있다. 길과 하늘이 맞닿은 산책길, 물길, 동물, 산 등 대단치는 않지만 그 자체로 작가에게 위안이 된 장면을 고스란히 담아낸 그림들이 감상자 개개인에게 닿을 때 더 큰 위로와 안식을 제공한다. 작가는 가보지 않은 먼 나라의 모습도 구글맵을 통해 재현해내는데 덕분에 우리는 경험하지 못한 더 크고 넓은 세계를 구경할 수도 있다.
작가는 그림을 그림으로써 고통에 잠식됐던 자신을 살리고, 다시 자신의 그림으로 온기를 나눠주며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의 마음을 다독인다. 스스로가 무너지지 않는 마음, 겨루지 않는 마음을 갖게 된 과정을 보여주며 예술과 인간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게 한다. 자연과 더불어 그림과 함께하는 삶에 자족하며 그림을 보게 될 이들에게도 많은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단지 여기에 와서 잠시 쉬어가라고 말한다. 메타 사피엔스 시대에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그림을 그리며 그저 더 많은 사람이 온화해지고 다감해지기를 바라는 작가는 이제 책을 통해 낮잠을 즐기듯 나른하고 느긋하고 따듯하고 보스스한 안온한 기분을 좀 더 많이 나누려고 한다. 전염병과 싸우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온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 될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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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안소현

어려서부터그림을그려왔지만
본격적으로그리기시작한건2016년부터다.
공모우수상전〈이면의서정〉(2017)을시작으로
〈휴식의숨〉(2018),〈안온한시간들〉(2018),〈온기와환상〉(2019),〈한낮의고요〉(2019),
〈고요와자유〉(2020),〈가분한마음으로〉(2021)등12회의개인전과40회이상의그룹전을가졌다.
어둠을견디게하는빛을불어넣는그림을그리려고한다.
어둠속에서도꿈꾸며빛을내는존재들을진정으로응원한다.

목차

intro 처음만난세상
entrance 화분의방
space1 검은우물
space2 빛이스며든방
space3 우리의두의자
space4 무한한안온
space5 꿈결
exit 새벽
outro 폭풍에서고요로
backyard 빛의통로
worklist
praise

출판사 서평

어둠을밝히는글과그림의세계

안소현의그림은노동집약적인그림이다.작은몸으로옅은색을수없이덧발라본연의색을찾고빛을더한다.그렇게그려진물방울하나여린빛한줄기는오롯이생생하다.
책에서안소현은유년시절의고난을고백한다.가정내에찾아든병마와불화는불안한정서를만들어주기도했다.하지만그러한시절,부모의반대와경제적어려움에도불구하고그림을향한열망을거두지못하고무해한몸짓으로그림을그렸다.작가가‘검은우물’로표현한어두운유년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그의맑고따사로운빛이가득한그림이조금다르게보인다.작가는빛을그리는자신의원천이그어둠에있다고말한다.책에실린그림을따라가다보면작가가거친소요와극도의어둠을딛고점점어둠에서빛을향해,폭풍에서고요를찾아나가는여정이한눈에드러난다.
작가에게는해소되지못한감정이있다.자신의가혹한삶때문에스스로와자식을괴롭혔던먼저떠나신어머니와의풀지못한감정들.그림을그토록반대했던어머니였지만,작가는그림으로서떠난어머니를애도하고자신의눌린감정을풀어낸다.작가가어머니를생각하며그린‘초대’라는제목의아주화려한식탁그림은어머니가그토록쉬고싶어했던안식의공간이다.그화려함앞에서관람객들은펑펑눈물을쏟기도한다.화려함뒤에숨길수없는슬픔이자신의모습처럼느껴졌기때문일것이다.수십수백번의덧칠로깊어진것은색감만이아니다.그안에켜켜이담긴감정의깊이는많은이가각자의이유를안고그의그림앞에머물며그그림들을사랑하는이유인것이다.
한때인도와네팔로떠나걸었던오랜방랑의시간은놓아버렸던그림과자신을찾게해주었을뿐아니라더풍부한풍광으로그림의자원이되어주었다.어느순간,입구가막힌터널을향해달려가는기분이던자신을향해사랑과함께그림이다시찾아오고,스스로를햇볕쏟아지는평야로데려다준기적을만난작가는꿈에대한긍정과믿음이보여준가능성의세계를우리앞에잘그려내주고있다.

비로소비워낸자유의세계

가까운자리의사물과배경에빛을더하는것외에도안소현의작품에서자주만나는것들이있다.무심히지나친건물,무념무상의산책길에서만난자연의배경,그커다란풍경속어느자리에는작은집이있고사람들이있다.또테이블과의자가놓이고,나무와함께그늘이드리운다.그래서인지누구라도그의그림앞에서게되면거친숨을고르게되고긴장된어깨의힘을내려놓게된다.물,나비,나무,새,돌멩이가되고싶다는작가의소박하지만우주적인꿈은작가가그려낸바람과함께무거운마음을저멀리날리며우주로도약하게하는꿈의세계를눈앞에펼쳐주기도한다.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이자문학평론가인권명환선생은안소현의그림들은젖은마음을보송하게말려주는힘이있다고표현한다.권선생은이책에는“저자가그림을그리며스스로멍든마음을치유한여정이담겨있는데,그고백을읽으며나는아무에게도털어놓을수없던나의마음을이해받는기분이들었다”고한다.“지친마음을회복하는치유의심리학이며문학보다문학적인문장들로엮은에세이이고안온한휴식으로이끄는아트북”과같은이책을“진짜휴식이필요한모두에게권하고싶다”고말한다.소설가김금희는자신의첫장편소설《경애의마음》표지의실린〈PinkWall〉작품은적막한고독을이기고성장을위해어떤시간을기다리는것같다고말한다.“내가안소현작가의그림을좋아하는건늘어떤‘부재’를품은채아름다움으로도약하기때문이다.있어야할것이없거나있었던것이없는자리,그부재속에서도건재하는삶의기쁨에대한기록”으로서이책을추천하고있다.
비우고가벼워지면서비로소자유를얻은작가만의온화한세계에더많은독자를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