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하면 괜찮은 결심 (예민하고 불안한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이만하면 괜찮은 결심 (예민하고 불안한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18.00
Description
남보다 조금 유별나고 섬세한 당신을 힘차게 응원하는,
불안에 관한 웰메이드 그래픽 노블
예민하고 섬세한 더듬이로 동시대 2030의 마음을 감각적으로 그려내는 작가, 정켈. 그가 우리 안에 있는 ‘불안과 강박’을 본격적으로 다룬 그래픽 노블을 선보인다. 《이만하면 괜찮은 결심》은 인스타툰과 잡지로만 독자들과 만나오던 작가 정켈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오로지 책으로 엮기 위해 2년 간 준비해 내놓은 작품이다.
이 책의 주인공 ‘고결’과 ‘조심’은 세상이 바라는 ‘보통’보다 조금 더 예민하고, 조금 더 불안한 사람이다. 남과 다른 것을 못마땅해 하는 세상에서 그들은 예민하고, 유별나고, 이상하다는 말로 타박받는다. 그것은 때로 ‘내가 이상한 건 아닐까’ 하는 자기 의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자책과 이해받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그런 이들이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로 한집에 살게 됐다. 그들의 동거 생활은 순조롭게 흘러갈까?
이 책은 그래픽 노블이라는 형식을 빌려,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 일상적인 불안과 강박을 상세히 묘사한다. 책에 등장하는 결과 심, 그리고 장면 장면은 실제보다 더 현실감 넘친다. 두 사람이 보여주는 일상은 정켈 작가 자신의 이야기이자,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이며, 동시에 각양각색의 걱정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저자

정켈

사람사는다채로운이야기를그립니다.
2017년부터3년간〈시사IN〉‘불편할준비’에삽화를그렸고,2020년월간〈피프툰〉작가로참여했습니다.저서로《나는오늘행복할거야》가있습니다.

목차

intro고결과조심이야기,시작합니다
고결
조심

part.1유별나게섬세한여자둘이삽니다
우리가살집을찾아서1
우리가살집을찾아서2
비밀번호정하기
이사하기전,청소
홈스위트홈
이사후,우리의약속
생존필수품
결심의아침식사

part.2결심의나라
택배
결의학창시절
청결도시
외출
귀갓길
머리카락
결심의갈등
빨간펜
심의학창시절
불안나라
결심의공부법

part.3슬기로운불안생활
대중교통이싫을때
대중교통에서즐거울때
잡을수있을까
훌륭한액자
스트레스푸는방법
라식을고민하는이유
라식후머리감기
식물
매직펜

part.4평범하고안전한하루
100퍼센트
잘준비
콘센트
전자파
인터넷세상
오늘하루도
불안이란

part.5이만하면괜찮은결심
결의일기
심의일기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보통보다조금더예민하고,조금더불안한여자둘이살고있습니다
예민하고섬세한더듬이로동시대2030의마음을감각적으로그려내는작가,정켈.그가우리안에있는‘불안과강박’을본격적으로다룬그래픽노블을선보인다.《이만하면괜찮은결심(아몬드刊)》은인스타툰과잡지로만독자들과만나오던작가정켈이온라인플랫폼에서한번도공개한적없는,오로지책으로엮기위해2년간준비해내놓은작품이다.
이책의주인공‘고결’과‘조심’은세상이바라는‘보통’보다조금더예민하고,조금더불안한사람이다.남과다른것을못마땅해하는세상에서그들은예민하고,유별나고,이상하다는말로타박받는다.그런이들이지극히현실적인이유로한집에살게됐다.예민하고불안한둘의동거생활은과연어떻게흘러갈까?

“이렇게재미있는불안이야기,본적있어?”
‘고결’과‘조심’은함께살며서로의강박과불안을목격한다.‘고결’은충전이완료되지않은상태를못견뎌하고(241쪽),‘조심’은콘센트에치렁치렁꽂힌충전기들이화재로이어질까봐안절부절못하는식(256쪽)이다.휴지를거는방향따위로전쟁아닌전쟁을치르기도한다(131쪽).
그러나예상보다그들의동거생활은유연하고순조롭다.정리강박을지닌‘고결’이짧은돌돌이로허구한날바닥의머리카락을잡아대는것을목격한‘조심’은건강과안전을중시하는캐릭터답게‘고결’의허리가상할까봐긴밀대돌돌이로바꿔준다(124쪽).라식후물한방울도눈에들어가면안된다는의사말을듣고일주일간머리를감지못하는‘조심’을위해‘고결’은손수머리를감겨준다(213쪽).서로다른걱정과불안은그들을괴롭힌다기보다되레든든한요새가된다.
결과심은서로의다름을판단하거나평가하지않고피부색이나손가락모양같은특징으로자연스럽게받아들인다.불특정다수의사람이사용하는에스컬레이터손잡이를잡지못하는결의뒤를심이든든하게받쳐주고(173쪽),이것저것걱정하느라라식수술여부를쉽게결정하지못하는심의고민을결이해결해주기도한다(201쪽).서로의부족한부분을채워가는둘은꼭맞는조각은아니어도제법잘맞는조각이다.
《며느라기》를쓴수신지작가가추천사에서쓴대로결과심이행복하고편안한세상은,생각해보면누구에게나행복하고편안한세상이다.왜냐하면서로의다름을판단하거나평가하지않고“있는그대로인정해주는”세상일것이기때문이다.그래서인지이책을들춰보다보면《아무튼,술》의김혼비작가의말대로“안락한다락방에숨어든”느낌을받는다.

그들의이야기에는‘나’의조각이있다
나와꼭닮은불안한사람들에게띄우는유리병같은이야기
이책은그래픽노블이라는형식을빌려,가상의인물을내세워일상적인불안과강박을상세히묘사한다.책에등장하는결과심,그리고장면장면은실제보다더현실감넘친다.두사람이보여주는일상은정켈작가자신의이야기이자,가족과친구들의이야기이며,동시에각양각색의걱정을안고살아가는우리모두의이야기다.그들이주섬주섬꺼내는다양한강박과불안속에는틀림없는‘나’의조각이있다.
곰곰이생각해보면우리가불안한이유는나를지키고싶기때문이고,더잘살고싶기때문이다.그러므로각자가가진불안과그에따른특정한행동은틀린것도,고쳐야할것도아니다.도리어걱정이때로는나를안전하게지키는울타리가되기도한다.작가는매일자신의불안을마주하는평범한우리가,실은아주용감한사람이라고말한다.수많은걱정을안고도매일매일주어진하루를열심히살아내고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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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가진불안을단점이라여겨꼭꼭숨기고살던사람들,그불안을털어놓고싶어도과연누가공감해줄까싶어쉽게이야기할수없던사람들이‘결’과‘심’을만나며조금이라도속이시원해지면좋겠다.모두가가진불안에는다그럴만한이유가있다는걸이해하는사람이여기있으니까.‘결’과‘심’의삶은나의이야기이고,내가족과친구들그리고나와함께일한사람들의이야기이며,동시에이책을읽는여러분의이야기다.그렇게걱정하면서도주어진현실에정면으로부딪치는평범하고평범한우리가사실은가장용감한사람이다.고결과조심의이야기는내가불안한사람들을향해바다위에띄우는유리병이다.“너참유별나고이상하다”라는소리를듣는사람들에게,내삶을잘책임지고싶기에자주불안해하는사람들에게당신이결코혼자가아님을알리는나의메시지가닿기를바라며._‘작가의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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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작가가어느구석인가예민하고불안해의기소침해본적있는사람들이서로를찾을수있게,그들의든든한지원군이되기위해띄우는유리병이다.당신이만약고결처럼정리강박을지녔다면,혹은조심처럼안전강박에사로잡혀있다면마치일기장을들춰보는기분이들거나숨기고싶은마음을들켜얼굴이화끈거릴지도모른다.혹시당신주변에‘왜그렇게까지예민하게구는지’당최알수없는사람이있다면,이책이그들의마음을조금이나마이해하게해줄단초가될것이다.무엇보다확실한것은이책을덮을즈음결,심을애정하게될텐데,그저‘단점’으로만여겨지던누군가의‘예민함’과‘소심함’이어느새꽤사랑스러운특징으로바뀌어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