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의 그림책입니다 : 번역가 황진희의 어른을 위한 그림책 여행 - 소소 그림책에세이 시리즈 2

우리는 서로의 그림책입니다 : 번역가 황진희의 어른을 위한 그림책 여행 - 소소 그림책에세이 시리즈 2

$16.00
Description
사노 요코, 다시마 세이조, 아라이 료지, 이세 히데코 등 유명 일본 작가들의
그림책 70권 이상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가 황진희의 첫 단독 에세이!
이 책은 17년 동안 그림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해온 번역가 황진희의 삶과 그림책 이야기, 작가론을 엮은 첫 단독 에세이다. 초등학교에서 책 읽어주기운동 활동가를 시작으로 한·중·일 평화 그림책 출간을 위한 통역가, 그림책 번역가, 어른을 위한 그림책테라피스트, 북스타트코리아 독서교육 강사, 일본 그림책 여행 안내자로 활동한 다채로운 여정이 펼쳐진다.
낯선 일본 땅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막막했던 저자는 우연히 그림책을 만나면서 좋아하는 일이 생긴다. 집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다양한 일에 도전하며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기록했다. 또한 사노 요코의 『태어난 아이』, 다시마 세이조의 『염소 시즈카의 숙연한 하루』 등 70권 넘는 그림책을 번역하면서 저자는 작가의 주제의식을 민감하게 포착한다. 이를 토대로 일 년에 100회 이상 전국을 누비며 그림책과 일본 작가에 대해 강연한 내용을 책 속에 생생하게 담았다. 부록으로 양육자들과 교사들, 테라피가 필요한 어른을 위한 추천 그림책 목록을 실었다.

저자

황진희

그림책을사랑하는사람들과‘그림책미술관여행’을합니다.생명,사랑그리움이담겨있는그림책을옮길때가장행복합니다.지은책으로는『우리는서로의그림책입니다』,『숲으로읽는그림책테라피』가있고,옮긴책으로는『비오니까참좋다』,『산타유치원』,「꿈사탕가게」시리즈,『외계인친구도감』등이있습니다.

목차

저자의말그림책으로인생이바뀔줄은

1장설렘어쩌다그림책을만나서
그림책,그경이로운세계|그림책선물,마음을키우는일|학교에책읽어주러갑니다

2장용기낯선도서관에서인연을맺을줄은
기조그림책마을로떠난여행|평화를품은집,일과삶을나누다|아플때보이는것들

3장도전내가번역을할줄이야
번역가로다시태어나다|사전에없는단어|모래밭에서진주를찾아내는마음

4장위로어른들과그림책을읽었더니
그림책테라피,멈춤의시간|양육자들에게그림책을읽어줍니다|여행길에서우리는함께읽는다

5장공부작가가너무궁금해서
사노요코,사랑과죽음을노래하다|이세히데코,투명한질문을던지다|아라이료지,일상을여행하다|다시마세이조,예술과삶으로평화를전하다

부록
영유아를위한추천그림책|양육자를위한추천그림책|어른을위한추천그림책

출판사 서평

어린이도서연구회의‘책읽어주기운동’,평화그림책프로젝트,북스타트운동등
그림책역사의한복판에서일해온활동가의17년기록

2022년세계적으로권위있는볼로냐라가치상을한국의이수지그림책작가가수상했다(픽션부문).그동안해외그림책이압도적으로출판되었지만,최근엔우리나라작가의수준높은신간이매일쏟아져나올정도로그림책창작문화가성숙되었다.이책의저자는한국의그림책시장이확장되는17년간의현장을기록하였다.초등학교에서책읽어주기운동을펼쳤고,평화를품은집을힘을합쳐개관하고,한·중·일평화그림책작가들과출판사를잇는다리가되었고,예술성있는일본작가의작품을한국에소개하고훌륭한영유아그림책을양육자들에게읽어주었다.그림책현장의한복판에서활약한작가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그림책과독서교육의역사를한층더깊이이해할수있을것이다.

우리학교에서아이들과그림책의만남은나름성공적이었다.이제다른학교를설득할차례였다.그러려면어린시절에좋은책을만나는일이왜중요한지설명해야했다.독서습관이단순히공부를잘하기위한게아니라책을통해만나는삶의간접체험이중요하다는것,이런경험이쌓여서내가사는세계와이웃을이해할수있다는것,가치관이형성되어가는시기에독서의영향은아주크다는것,이를위한첫걸음이책읽어주기활동이라는것을알리기위해어도연김포지회회원들과함께자료를만들었다.-50~51쪽,‘학교에책읽어주러갑니다’

설렘·용기·도전·위로·공부
그림책이가르쳐준삶의정면을뚫고나아가는법

그림책을좋아하는어른들이기하급수적으로늘어났다.그림책은‘0세부터100세까지모두즐기는’장르라는말이있을정도로,이제어린이·청소년에서중장년층,노인들까지그림책의깊이있는사유와감각적인그림에푹빠져들었다.그림책의짧은글안에는용기·도전·위로같은삶의지혜가녹아있다.그림책을읽으며비유와상징을풀어가는과정은가정·직장에매몰되어있는나를돌아보는시간이기도하다.특히저자는영유아를키우는양육자들에게리듬감넘치는아름다운그림책을낭독해주면서,돌봄노동의외로움과힘겨움을위로해준다.우리가우리의그림책이되어줄때지지해주는힘은잊지못할감동으로다가온다.

우연히맡게된일본그림책미술관여행의통역일은현재내가가장좋아하는일중하나이다.아이러니하게도나는엄청난길치인데다기계치이다.계산도서툴다.그런내가출발에서도착까지오로지혼자의힘으로수십명을인솔하여떠난다.그럴때깨닫는다.좋아서하는일은힘이세다.좋아하는일을하기위해타고난결핍도뛰어넘을수있었다.-6쪽,‘저자의말’중에서

우리는우리스스로를얼마나알고있을까?내가흔들릴때나를잡아주는것은무엇일까?무엇이나를위로하고나에게힘이되는지,무엇이내힘을빼앗아가는지,내가살아온역사를통해정리해보면좋다.그래야혼자서도괜찮아진다.누구에게의지하지않고스스로위로해볼수있을것이다.그림책테라피는셀프테라피를위한연습이다.그림책을통해서나를찾아가는길,그것이그림책테라피이다.-129쪽,‘그림책테라피,멈춤의시간’

그림책으로만나는세계
어른의그림책읽는시간

‘소소그림책에세이’시리즈는다양한분야의전문가(책방지기,그림책테라피스트,그림책작가,편집자,번역가,상담심리사)들이그림책세계를세밀하게들여다보고나와세상과연결된이야기를담았다.바쁘게사느라고단한사람들에게‘소소’시리즈는나를돌아보고사유를확장하는‘멈춤의시간’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