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페미니즘

$13.00
Description
페미니즘은 하나의 명확한 이야기로 정리할 수 없다. 몇몇 사건으로도 요약할 수 없고, 사상가 몇 명의 말로도 정의할 수 없으며, 정치 조직과 운동으로도 설명할 수 없다. 그 모든 것이 모여 페미니즘을 구성한다. 페미니즘의 다양한 주제 중에서 지배.권리.일.여성성.성.문화.미래라는 7가지 키워드로 페미니즘의 거의 모든 것을 포괄해 설명하는 입문서.
저자

데버라캐머런

옥스퍼드대학교우스터대학에서언어및커뮤니케이션분야의루퍼트머독교수를맡고있는페미니스트언어학자이다.주로사회언어학과언어인류학에관심을두고연구하고있다.『페미니스트언어비평』TheFeministCritiqueofLanguage,『페미니즘과언어이론』FeminismandLinguisticTheory,『언어와섹슈얼리티』LanguageandSexuality,『언어위생』VerbalHygiene,『언어와성정치학』OnLanguageandSexualPolitics,『성차의과학과언어연구』MoreHeatthanLight?:Sex-differenceScience&theStudyofLanguage,『화성과금성의신화』TheMythofMarsandVenus를비롯한여러책과논문을집필·편집했다.
페미니스트언어학에관한블로그Language:AFeministGuide(https://debuk.wordpress.com)를운영하고있다.

목차

서문:페미니즘이란무엇인가?
1장지배구조
2장권리
3장노동
4장여성성
5장성
6장문화
7장경계와미래
감사의말
미주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여성의날(3월8일)바로다음날(3월9일)에대통령선거가있는2022년,한국사회의주요이슈중하나로‘페미니즘’이오르내렸다.한쪽에서는“여성가족부폐지”와“여성안전”공약을내세우고,다른한쪽에서는2030여성의투표가가장큰변수라고주장하며지지층결집을호소하는등,페미니즘에따른효과와역효과를여론조사와여러온라인커뮤니티여론의향방으로점치고이해득실을계산하는상황이빚어지고있다.
이러한양상은새롭지않다.심지어100년전,여성에게투표권이없던시절의여성참정권운동에서도여성과남성간의정치적견해에따른불안한동맹과분열이있었다.옥스퍼드대학에서언어및커뮤니케이션을연구하는데버라캐머런교수는『페미니즘』에서페미니즘과정치의관계에대해“역사학자들은페미니즘의정치적목적이다양한신념이나관심사와양립할수있을때만대중적지지를받았다는점에주목한다.”라고설명하며이러한예시를들고온다.“미국에는여성해방이인종적정의도앞당길것이라는믿음을바탕으로참정권운동의대의를지지하던흑인여성도있었다.반대로,백인여성에게참정권을부여하면백인우월주의를더욱더공고히다질수있다는인종차별적주장을펼쳐남부분리주의자의환심을사려던백인페미니스트도있었다.”(11쪽)
캐머런은이러한역사적예시를통해페미니즘과정치가만나는지점을단순하게도식화하고표백한방식으로이해했을때다양한페미니즘이얽힌복잡다단한역사전체를제대로읽어낼수없다는점을지적하고비판한다.특히기존의분석모형에대한비판으로서,“물결모델은각각의역사적시기속페미니즘을지나치게일반화한다는비판도듣는다.물결모델은1960년대나1990년대에정치적으로성숙한모든여성이정확히같은신념과걱정거리를공유하는양묘사하지만,실제로는그렇지않다.(앞서참정권운동에서살펴봤듯)정치적차이와이견은모든물결과모든세대의여성간에존재했다.”라고언급한다.
이렇듯기존의‘세대’나‘물결’로구분하는역사모델의한계를짚은뒤,캐머런은각각①관념②집단적정치활동③지적체계로서의페미니즘의역사와현재진행중인논쟁들을하나하나세밀하게분석한다.커뮤니케이션과페미니즘이론양쪽에정통한학자답게,15세기문헌부터대안우파alt-right와#미투까지섭렵하면서캐머런은7가지키워드(지배구조,권리,노동,여성성,성,문화,미래)로페미니즘의거의모든것을포괄해서설명한다.단순히현재를진단하고결론을내리기보다,페미니즘이라는이름아래외쳐온수많은목소리를경청하고그들을세심하게분류및해설하며,때로는논쟁적인주제(대리모,성매매등)에관해서도서슴없이한계와의미를하나하나짚어낸다.복잡하게얽혀있는여러주장을명쾌하면서도정교하게정리하며일반인들에게는생각을정리하는데큰도움을주는입문서로서,학계에있는사람들에게는탄탄한복습노트로서깊이와너비를두루갖추고있다.
이책은역사를한줄기연대기로파악하지않고,현상황을어느한쪽의옳고그름으로판정하지않는다.페미니즘이라는이름아래서로충돌해온주장들의다양한정치적스펙트럼과여러계급,인종,종교,문화,젠더정체성에따른입장을객관적이고도냉철하게비평하며,앞으로페미니스트들이무엇을고민하고개선해야하는지까지176쪽이라는짧은분량에알차게담아낸다.전지구적인페미니즘문제의복잡성을다루면서도그문제의핵심을꿰뚫는질문들을던지면서,현재페미니즘의주요논쟁이돼가고있는퀴어개념이나상업화된페미니즘의쟁점까지아우른뒤,마지막으로“정치적갈등과방해에부딪혀야했지만,미래에관해서는긍정적”인오늘날페미니스트들의목소리를가감없이전한다.문장하나하나마다실린무게감이상당하지만,마지막문장은단연큰울림을준다.“페미니즘은앞으로도계속해서저항에직면할것이고,논쟁을일으킬것이지만,“여성은인간이라는급진적개념”은사라지지않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