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서울을 걷는 인문학 (상징 코드로 읽는 서울 인문 기행)

100년의 서울을 걷는 인문학 (상징 코드로 읽는 서울 인문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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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인문학이 되는가
서울의 100년을 걷는 인문학 여행
『100년의 서울을 걷는 인문학』은 서울이라는 도시 혹은 도시로서의 서울을 인문적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저자는 100여 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도시 산책자의 시선으로 서울의 이모저모를 들여다본다. 식민지하의 경성에서 세계적인 거대도시로 거듭난 현재의 서울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방방곡곡을 누비는 저자의 발길은 막힘없다. 관찰과 탐구와 사유로써 서울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돌아보는 일. 이는 서울뿐만 아니라 우리가 발 딛고 사는 공간으로서의 도시와 근대성을 성찰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서울은 지난했던 우리 근대사를 온몸으로 견디며 성장해 온 도시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것은 곧 우리 삶과 역사의 오늘과 내일을 헤아리는 일이다. 저자를 따라 100년의 서울을 소요하다 보면 어느덧 우리가 몸담고 있는 세계를 인문적 관점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저자

조동범

2002년문학동네신인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으로『심야배스킨라빈스살인사건』,『카니발』,『금욕적인사창가』,『존과제인처럼우리는』이있으며,산문집『보통의식탁』,『알래스카에서일주일을』,『나는속도에탐닉한다』,평론집『4년11개월이틀동안의비』,『디아스포라의고백들』,인문교양서『100년의서울을걷는인문학』,창작이론서『묘사』,『진술』,『상상력과묘사가필요한당신에게』,연구서『오규원시의자연인식과현대성의경험』등을펴냈다.그동안대학안팎에서문학과인문학을강의했으며,청마문학연구상,딩아돌하작품상,미네르바작품상,김춘수시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들어가며|경성혹은서울이라는상징

I근대의시작과근대도시경성
한양,경성,서울그리하여근대의시작
경성의중심종로
경성이라는근대와백화점
서울역,수탈의역사로부터이향의슬픔까지
근대적일상의탄생과경성의거리-「소설가구보씨의일일」을따라걷는경성의거리와일상

II경성,서울,SEOUL
종로3가,근대사를관통하는고단한삶의흔적
익선동,일제강점기로부터젠트리피케이션의현장까지100년
돈의동쪽방촌,단절된세계의고요
서촌을따라문학예술기행
실재하는허상과두개의북촌
하늘엔조각구름떠있고강물엔유람선이떠있고-한강과근대성의경험
우리모두의광장을위하여-광화문에서서울광장까지

III서울이라는거리에서
난지도,현대도시와욕망의배설구
영등포,홍등의거리와고단한삶의거처
혜화동‘학림’,하나의공간을지나가는‘시간들’에대하여
대림동,경계인의거리와편견의그늘
을지로,‘힙’지로와빈곤포르노의사이에서
공장과카페,물러설수없는삶의최전선-성수동,을지로,문래동의거리에서
이태원,다국적세계의진짜‘우리’

IV서울이라는새로움과감각의거리
1990년대의서울은어떻게새로움이되었나
홍대앞,새로운세대의거리에서
바람부는날이면압구정동에가야한다
신촌,젊음이라는기호와상징의거리
강남,욕망의탄생과소비되는거리에서
잠실롯데월드,인공낙원의꿈과숨겨진현대성의비극
경부고속도로,시간중심세계에서공간중심세계로
아파트공화국,욕망과계급의바벨탑

V서울,그리고또다른도시이야기
신도시,서울을둘러싼새로운욕망과계급
성남,슬픈이주의역사와새로운계급의영토
광명,기형도시인을따라읽는위성도시의슬픔
안양,소외와차별의디스토피아와검은안양천
서울,수도권그리고지방
서울을위한,서울을향한,서울만남은

출판사 서평

익숙한서울을낯설게바라보며,서울의매력을보물찾기하다

저자는서울의거리를누빈다.종로를거쳐혜화동마로니에공원을걷고,신촌과홍대앞을지나상수동의어느거리를거닐기도한다.서울곳곳을둘러보는저자의눈에서울은무척이나매력적인도시다.누군가는서울을삭막하기그지없는곳이라고할지모르지만,서울은겉으로드러나지않은숱한매력을감추고있는곳이다.생생한근대사의현장인서울은그자체로한편의드라마이자역사이다.또한서울은유기체처럼꿈틀대며끊임없이변화를거듭하는곳이기도하다.하지만아쉽게도우리의기억에서점점잊히는모습역시많다.이모든것들은상징이되어우리의삶과세계의이면을드러내지만,이를발견하는일은쉽지않다.보물찾기를하듯이서울의풍경하나하나에시선을둘때만비로소가능한일이다.

서울을사유함으로써우리의삶을이해하고,우리를둘러싼세계를파악하다

『100년의서울을걷는인문학』은서울이라는도시혹은도시로서의서울을인문적관점에서이야기한다.서울을이야기한다는것은도시에대한인문적사유를하는것이다.이책은서울에대한것이지만도시와근대성전반에대한이야기이기도하다.도시는단순히물리적인공간만으로이루어진곳이아니다.도시는하나의상징이며인문학의장으로기능하는공간이다.도시가형성되는과정은그자체가근대성의의미와상징을드러내는것인데,도시에는우리삶의다양한양상과의미가내장되어있다.따라서도시가지니고있는의미를파악하는것은우리의삶과세계를파헤치는일이다.도시는마치살아있는유기체가성장하고진화하는것처럼끊임없이변모하며새로운상징과의미가되어간다.『100년의서울을걷는인문학』을통해서울이라는‘도시’를이야기하는것은이런이유에서이다.
서울은지난했던우리근대사를온몸으로견디며성장해온도시다.일제강점기로부터전쟁과독재,가난과개발등의틈바구니에서격정적인변화를감내해온공간이다.그리고그것은곧우리가견뎌온삶이자역사이다.따라서서울을분석하는것은우리의삶을이해하는것이며,우리를둘러싼세계를파악하는것이다.서울이라는공간과역사는그자체가우리나라의근대사를상징한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그런점에서서울을인문적관점에서파악하는것은의미있는일이다.

상징코드로읽는서울인문기행

우리가삶을영위하는공간에는여러가지상징이숨어있다.서울역시우리가미처깨닫지못한다양한상징을품고있다.그리고그것은오늘날우리의삶과긴밀하게연결된다.그런점에서서울이가지고있는의미를이해하는것은현재의우리삶을이해하는것이기도하다.잠실롯데월드가근대성의비극적상징임을안다면우리가살고있는세계의실체가무엇인지알수있을것이다.공장지대에생긴‘힙’한카페가‘빈곤포르노’임을알게되었을때,세계를보는우리의인식은달라질것이다.서울을이해한다는것은이처럼우리의삶과세계를알아가는과정이라고할수있다.
『100년의서울을걷는인문학』은단순히서울을소개하는책이아니다.여행서는더더욱아니다.『100년의서울을걷는인문학』은서울을인문적사유로써이해하는책이다.이책은우리가몸담고있는삶과세계의상징과비밀을알려준다.도시를인문학의관점으로파악하고상징의코드로이해하는것은무척이나흥미로운일이다.그리고이러한방식으로도시를이해하는것은우리의삶과세계를인문적관점으로이해하는일이기도하다.그런점에서『100년의서울을걷는인문학』은우리가살고있는세계의비밀을향해나아가는여정이라할수있다.『100년의서울을걷는인문학』과함께서울이가지고있는,무수히많은이야기를향해나아가도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