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포니원 (포니를 만든 별난 한국인들)

응답하라 포니원 (포니를 만든 별난 한국인들)

$17.00
Description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 모델 자동차, 포니가 우리나라 산업사에서 시사하는 바는 무척 크다. 포니 이전에는 대부분 외국 브랜드 회사의 단순 조립공장, 또는 현지 하청 공장 수준이었던 우리나라 산업에 현대적인 개념의 ‘산업 디자인’이 도입되어 독자적 브랜드를 창출하여 세계 시장을 무대로 한, 독자적인 마케팅 전략과 제품개발을 본격적으로 하는 계기가 된 사건이기 때문이다. 포니 개발에 참여했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이 개발 과정에서 습득한 지식과 노하우는 그 후, 우리나라 산업의 제품개발 능력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고 본격적인 독자 브랜딩 능력과 기술력 개발 프로세스가 공유되기 시작한 실마리가 되었다.
이러한 과정들은 실제로 산업 현장에서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렵고 추상적인 이야기로서 과대포장 되거나 때로는 과소평가 되기도 하는데, 이 책을 읽어봄으로써 당시의 현장에서 벌어졌던 일상을 간접 경험하게 되어, 우리나라 산업이 급속하게 발전하던 시절의 생활상이나 가치관, 그 시대에 열심히 일했던 우리 아버지 세대의 산업역군들에게 당연시 되었던 자기희생적인 가치관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자기희생은 요즘 세태의 기준으로는 모순적인 개념이 될 수도 있고 특히, 반대급부를 다음 세대로부터 무리하게 기대함으로써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많은 경우, 세대 간 갈등은 서로가 처했던 시대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우리의 앞선 세대들이 어떤 시대상황에서 일했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이해하는 데에 일조하는 역할로 자리매김 되었으면 하는 책이다.
저자

강명한

저자강명한은1935년함흥에서태어났다.어려서부터‘기계쟁이’가될꿈을가져청주공고기계과에입학하였고,서울공대기계과를졸업하였다.기계공업이보잘것없던1959년,대한중기에서시작하여동양시멘트,현대시멘트로직장을옮기면서한국최초의전로제강,2호소성로설치,및새로짓는공장의기획·건설·시운전등개척적인일로경험을쌓았고효림산업사를세워광주·인천·서울보광동의취수장·정수장등,당시로는최신설비를설치,시운전하였고근무자들의교육을했다.1973년여름,포니개발을기획중이던현대자동차에입사하여엔진부장으로포니엔진의국산화를맡았고,뒤에이사·상무·생산본부부본부장(공장장)으로트랜스미션·리어액슬공장,공작기계사업부의창설,마크IV의개발및당시현대자동차의하나뿐이던울산공장의자동차생산전반을총괄했다.1980년말,현대를나와85년여름까지쌍용중공업의전무·공장장을역임했고,창원엔지니어즈를설립하여기술경영컨설팅을하였다.1993년새로설립된삼성자동차의부사장으로스카우트되었고동사가르노삼성자동차로개편되는1996년까지생산기술을총괄하였다.2011년창원에서지병으로작고.

목차

추천사
들어가며35년만에드리는인사

제1부배우면서세운엔진공장
1장왕이된토끼
2장호랑이등에올라타다
3장아라반소장
4장언어장벽
5장하루는25시간,일주일은8일
6장말못하는고민
7장경력사원이없는엔진부
8장공학자가아닌기술자가되라
9장땀과집념그리고용기
10장실패를딛고
11장악당
12장별난한국인

제2부도약을위한모색
13장달따러가자
14장이제는공작기계다
15장해보고야알게된우리능력
16장도면없는톱니바퀴
17장아들낳는산실
18장Sure,it’sthebestplant!
19장휘청거리는철판과들뜨는페인트
20장페인트공장의물
21장일하기편한직장
22장1만명이한사람같이

제3부세계로뻗는길
23장기술은곧상품이자국가경쟁력
24장돼지고기회를먹다
25장디젤엔진개발
26장미래의예측은신중하게최선을다해
27장네마와시
28장정주영회장과구보회장
29장이루어지지않은라이벌과의제휴
30장포니를만든별난한국인들

헌사과거에서미래로울리는메아리
나가며플라스틱모델자동차

출판사 서평

IT관련정보공학과전자공학의발달은사회를급격히변화시키고있으며마찬가지로기계공학분야도격변기를맞이하고있다.이러한사회의대전환기를살아가는우리젊은세대의의식을깨우고미래를재단하는데나침반같은지침서가될필독서이다.엔지니어는물론우리산업의근간을이루는제조업에관심을가지는모든층의독자,그리고더나은내일을꿈꾸는우리젊은이들이흥미롭게접할수있는,과거이지만현재이고,또미래에도활약할포니맨들,그들의지혜와숨결을가득실은시간여행으로어제의무기력한나,구태의연한일상을탈출하여새로운희망의신세계로비상하고픈분들에게강력히추천하는바이다.
-이성환한양대학교기계공학과교수

태동기에있던우리나라자동차산업을바탕으로펼쳐지는당시의고유모델개발의생생한스토리가현재자동차업계의화두인전기,수소차,자율주행등미래의자동차모습과는격세지감을느낄수있지만,읽으며따라가다보면선배공학인들의열정과불굴의의지로오늘날우리나라가자동차강국으로우뚝서게된배경과근간을엿볼수있다.이제4차산업혁명의시대를맞아,모든경영인은공학의원리와더불어그것이적용되는생산현장을이해해야한다는것을깨우치게해주는이야기로기본을이해하고할수있다는자신감과충실해야한다는교훈을주는사례가인상적이다.
-민경덕서울대학교공과대학기계항공학부교수

대한민국최초의고유모델인포니는한국자동차공업의자립을선언한모델로,자동차역사의한획을그은차이다.이책은오래전한국을떠나약20여년간외국에서자동차디자이너로살고있는나에게,그제목만으로도어린시절포니를실물로처음봤을때의향수를자극시키기에충분했다.게다가마치오래전에적어두었던메모를우연히찾아읽는듯해서그당시의생생한현장감을마음속깊게느낄수있었다.특히,1980년대에쓰여진책임에도불구하고전기차,수소차이야기가나오는장면에서는내눈을의심할수밖에없었다.오래된추억앨범을보는가벼운기분으로첫장을넘겼는데,대한민국출신디자이너로서자긍심을가지고더노력해야겠다는책임감을느끼면서마지막장을덮었다.
-JunmoParkFordMotorCompany,Seniordesigner

굳이포니를몰라도,자동차를알지못해도,기계공학과담쌓고지내던이들에게도충분히흥미로운내용이다.기계과공학적인내용이주로서술돼있지만,아버지의일기장을꺼내보는것처럼촉촉하고감미롭다.설계도면을수채화처럼그려낸필체를따라들어가면,왠지모를자신감과한국인이라는자부심이콧등을콕콕찔러낸다.자동차를좋아하는한국인이라면뿌듯하게간직해야할소중한책이다.
-장진택미디어오토기자,전기아차디자이너,현자동차저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