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들 : 우리는 매일 다시 만난다

만남들 : 우리는 매일 다시 만난다

$18.00
Description
낯선 사람과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눈 것은 언제일까? 길을 걷다가, 공원에서 강아지를 산책시키다가, 배달 온 물건을 수령하거나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자르며 마주친 사람들과의 만남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될 수 있을까? 런던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이자 큐레이터인 앤디 필드는 별다른 의미를 가지지 못하고 흩어져 버리는 일상의 마주침에 주목한다. 이 책을 추천한 알랭 드 보통은 이렇게 말했다. “앤디 필드는 우리가 소홀하게 여겼던 일상의 장엄함과 아름다움을 다시 일깨운다. 우리를 모든 것을 경이로워하는 어린아이의 상태로 되돌려놓는다. 매우 매력적이며 사랑스러운 책이다.”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나의 삶과 밀접하게 엮여 있는 타인과의 만남, 일상에서 받은 보살핌, 어렵사리 이뤄낸 연대의 순간을 응시하는 일은 좀 더 복잡하고 역동적으로 살아가겠다는 다짐과 다르지 않다. 나아가 축배를 드는 태도로 우리의 일상적 만남을 기념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

앤디필드

AndyField
런던을기반으로활동하는예술가이자작가,큐레이터다.우리가살아가는장소와이곳에서함께살아가는사람들과맺는관계를생각해보게하는프로젝트를기획하고,전세계에서공연을펼치며낯선이들사이의실질적인만남을만들어낸다.영국의대표적인실험예술축제포레스트프린지를이끌고있으며,≪가디언≫을비롯한매체에정기적으로기고한다.예술가로서작품을통해실험해온만남과상호작용에대한관심을글로확장한『만남들:우리는매일다시만난다』는그의첫책이다.

목차

들어가며:일상의황홀한만남에관하여
1장아주특별한보살핌
2장길위의작은방해
3장통화에얽힌사적인역사
4장자동차안에서
5장함께하는식사
6장집단적환희
7장공원에서우리가하는일
8장모두의영화관
9장손잡기의기쁨과슬픔
추신:이책을다읽었다면해야할일
감사의말
노트

출판사 서평

“우리는모두때때로서로의삶에침입하는존재다.”
우리의일상적만남을경쾌하게기념하는법

거리에서,미용실에서,자동차안에서,공원에서,영화관에서맞닥뜨리는타인들과의짧은만남은우리의기억에서이내사라진다.런던에서활동하는예술가이자큐레이터인앤디필드는별다른의미를가지지못하고흩어져버리는일상의마주침에주목한다.미용실에서갑작스레나의몸을타인에게온전히맡기고어린아이가되는시간,도심한복판에서낯선사람들과벌인대규모눈싸움의기억,택시안을떠도는어색함과긴장감,바닥에앉아맨손으로피자를집어먹으며나눈연대감,개와함께산책길에만난사람들과클럽에서잠시하나가된육체들,영화관의어둠속에서번지는킥킥대는웃음소리와타인의손을잡을때느낄수있는단단하고이상한감각에대하여,진지하고도장난스럽고,분석적이면서도시적인어조로고찰한다.
알랭드보통은이책을두고“독자를일상의모든것을경이로워하는어린아이의상태로되돌려놓는다”라고말했다.어른이되며모든것이흥미진진하던일상의마법은지워진다.호기심보다는의무감으로몸을일으킨다.일과는지루한규칙으로가득하고,거리에서마주치는타인은대체로반갑기보다는피하고싶은존재들이다.나의자리를지키기위해타인의자리를지우기도하고,상처받거나번거로워지고싶지않아서새로운만남을주저하기도한다.그리고이책에등장하는,결코무시할수없는한마디가있다.“우리는모두때때로서로의삶에침입하는존재다.”회피와냉소의문제점중하나는삶을좀더재미없게만든다는데있다.아무리피하려고해도나의삶과밀접하게엮여있는타인과의만남,일상에서받은보살핌,어렵사리이뤄낸연대의순간을응시하는일은좀더복잡하고역동적으로살아가겠다는다짐과다르지않다.나아가축배를드는태도로우리의일상적만남을기념해볼수도있을것이다.

편집자의말
이책을편집하면서여러장면에서웃음을터뜨렸다.이를테면미용실의자에앉아서“머리를자르고싶어한허영심에대한대가”로거울속에떠있는머리가되어미용사의처분을기다리고있는순간.낯선사람에게말을걸어야하는상황에서“마치다이빙보드끝에서있는것처럼,기꺼이물속으로뛰어들고싶지만가슴과다리가갑자기무거워지는”감각.“관여하고싶지않은것을무시할수있게해주는일종의면허”인에어팟을끼고바쁘게걸어가본경험.내가익히잘알고있는것들이다.많은이들이그렇듯이나는혼자가마음편한유형의사람이다.타인과의만남은어색할뿐아니라불편하고종종두렵기까지하다.그럼에도불구하고만나고대화하고몸을부딪치는순간들에집중하는이텍스트에매료된이유는나와정반대성향의사람에게끌리는이유와비슷할것이다.“우리는모두서로의삶에침입하는존재”라는이책의선명한주장은나라는좁고편협한세계를지키기위해그동안눈감아왔던것들에대해서생각해보게한다.
이글은우리에게익숙한도시생활을배경으로한다.미용실,공원,거리,영화관,식당등일상적장소에서펼쳐지는평범한만남을뒤흔들어역동적인의미를만들어내는저자앤디필드는새로운유형의도시산책가다.그동안많은작가들이복잡한도시나시끄러운사람들과적당한거리를두고유유자적걸으며초연한태도로세상을관찰하는플라뇌르의계보를이어왔다면,앤디필드는비웅덩이마다직접뛰어들어가보아야직성이풀리는어린아이의태도로도시를걷는다.도시생활을멋지게만드는것은어린아이처럼세상을생생하게보는능력,불확실성과취약성을감수할용기,함께분노하고연민해본경험,나와전혀다른배경과의견을가진사람들과의만남이라는사실을알려준다.그래서이텍스트를읽다보면번잡한도시한복판으로산책을나서고싶어진다.매사에심드렁한산책자가아니라좀더능동적이고용감한산책자가되어.이때에어팟은잠시주머니에넣어두어야할것이다.

추천사

알랭드보통(『왜나는너를사랑하는가』저자)
“앤디필드는우리가소홀하게여겼던일상의장엄함과아름다움을다시일깨운다.우리를모든것을경이로워하는어린아이의상태로되돌려놓는다.매우매력적이며사랑스러운책이다.”

사라카우프만(『우아함의기술』저자)
“낯선사람들을서로만나게하려는이책의목표가정말멋지다.낯선만남은조금은두렵지만,저자는그이상으로나아가야한다고말한다.아름답게쓰여진,정말재미있는책이다.”

존캐그(『심연호텔의철학자들』저자)
“우리는종종인생이만남과헤어짐의미묘한문제로이루어져있다는사실을잊어버린다.앤디필드는이책에서그사실을부드럽고아름답게상기시킨다.”

캐롤라인샌더슨(작가)
“앤디필드라는예술가이자작가,큐레이터의매혹적이고희망적인데뷔작이정말마음에들었다.그는상호작용의전문가다.미용실의자부터다른사람들과함께탄차를거쳐공원을산책하며겪는찰나의만남에이르기까지,일상에서사람들사이에일어나는상호작용의본질과우아함,중요성을살핀다.”

피코아이어(『여행하지않을자유』저자)
“최근에읽은책중에가장신선하고현실적인이야기를담고있다.모든것을알고있는것같으면서도무겁지않은태도를유지하는앤디필드는끊임없이놀라움을주는,사랑스러운도시탐험가다.”

뉴욕타임즈
“앤디필드의생생하고호소력강한글은각자가소중하게여기는활동에신체적으로몰입하는듯한감각을전달한다.”

커커스리뷰
“매력적이고시적이며통찰력있는책.관계에서일어나는예상치못한친밀감에대해고찰한다.”

뉴스테이츠맨
“일상을경쾌하게기념하는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