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타임 (팬데믹과 기후위기의 시대, 더 적게 일하는 것이 바꿀 미래)

오버타임 (팬데믹과 기후위기의 시대, 더 적게 일하는 것이 바꿀 미래)

$14.00
Description
만약 한 주에 4일만 일한다면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까?
만약 한 주에 4일만 일한다면,
혹은 하루에 한두 시간 일찍 퇴근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상상해보라, 지금보다 적게 일한다면
우리 삶이, 사회가,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윌 스트런지와 카일 루이스는 이 탁월한 책에서 더 큰 지속가능성과 평등, 자유를 향한 길로서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놀랍도록 명확하고 매우 설득력 있는 사례를 제시한다.”
_케이시 윅스, 《우리는 왜 이렇게 오래, 열심히 일하는가》 저자
저자

윌스트런지

오토노미싱크탱크연구소장이자브라이튼대학정치철학연구원으로,헬렌헤스터와함께《포스트워크》를집필중이다.

목차

서론:자본주의그자체만큼이나오래된싸움

1장_노동중독사회에서살아가기
2장_테크놀로지가해결해주지못하는것
3장_여성의시간은더빠르게흘러간다
4장_환경을위한시간
5장_주당노동시간단축투쟁

출판사 서평

“‘삶의질’높이려다‘삶의터전’잃습니다.”
“주5일제하려다가나라살림거덜난다.”
2004년주5일제가도입될당시기사표제들이다.한주에5일만일하면월요병이더심해지는등생산성이떨어져결국나라경제가망할것이라는논리였다.그로부터17년이지나20대대선을앞둔지금,화두는주4일제다.심상정후보가“대한민국은시간빈곤사회”라고말하며주4일제공약을발표했고,이재명후보역시“인간다운삶과노동시간단축을위한주4일근무제는언젠가해야할일”이라며법정근로시간단축에대한지지의사를표명했다.각계각층에서이에대한찬반논란이불거지는가운데,한가지질문을먼저던져볼수는없을까.어째서시간은이토록커다란갈등과협상과논쟁의영역인걸까?

‘시간은금이다.’시간이귀중함을직설적으로드러내는이오래된격언은역사상그어느시기보다도오늘날에야말로더없이적절하다.자본주의사회를살아가는우리에게시간은그야말로금이기때문에.시간은노동자에게도금이지만(시간은시급,일급,월급,연봉이된다)고용주에게도금이다(이윤을창출하는한,공장이든창고든식당이든24시간동안굴러가야한다).하지만시간이진정금인것은,그것이자유를얻기위한귀중한자원이라는데에있다.우리에게는일을마친뒤에휴식을취할시간이,사랑하는이들과함께할시간이,상사가아닌우리자신이택한일을할시간이,다시말해자유로운시간이필요하다.자본주의가등장한이래시간을둘러싼갈등과긴장과투쟁이끊이지않았던것은바로이때문이다.

그렇다,노동시간은오랜화두다.노동시간을단축하라는직접적인요구에서부터‘저녁이있는삶’이나‘워라밸’에이르기까지표현은다를지언정우리가한주에며칠을,하루에몇시간을일할것인가는줄곧논쟁거리였다.많은이들이월요일이면다시금한주가시작된것을한탄하고금요일이면날아갈듯이퇴근하지만,이는사실그렇게일반적인풍경도,오래된풍경도아니다.OECD국가중많이일하기로늘1,2위를다투는한국에주5일제가도입된것은겨우17년전이며,이마저도모든사업장에서시행되는것이아니다.어떤이들에게는주말에쉬는것이당연한일이지만,어떤이들은여전히일주일에6일을(혹은7일내내)일한다.다시한번질문.우리는왜이렇게오래일하는것일까?

이질문은너무나익숙한나머지어쩌면누군가는낡디낡은주제라고말할지도모른다.하지만이런반응에도모종의진실이있기는하다.노동시간은오랜화두였음에도제대로논의된적이없다는것.우리는다른선택지를상상해볼겨를도없이장시간노동에시달려왔다는것.팬데믹이울린경종은바로여기서도울려퍼진다.전세계적으로번진전염병은우리가일하는형태를좋은식으로든나쁜식으로든빠르게바꿔놓았다.팬데믹이끝난후에도원격근무를계속하겠다는기업들의선언이이어지는가운데,이러한원격근무로대표되는새로운노동세계는우리삶이바뀐만큼이나노동역시바뀌어야한다는메시지를던진다.우리가더이상특정한시간,특정한장소에매여일하지않아도된다면,이제껏우리가당연하게여겨왔던주5일제역시바뀔수있지않을까?

《오버타임》은바로이지점,즉노동시간단축이우리에게어떤영향을가져올것인지를다룬책이다.적게일하는것은단지노동에대한개입이기만한게아니다.그것은평등하지않은시간을살아가는여성들에게도움을줄수있다는점에서페미니즘사안이며,또한편으로경제성장이데올로기로부터벗어나탄소발자국을줄이는데기여한다는점에서친환경정책이기도하다.기후위기가코앞에닥친지금,경제성장만을우선순위에둘수없다는것을전세계인들이깨달은지금,우리는좀더적게일하는것이우리미래에어떤결과를가져올지구체적으로상상할수있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