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있었다(큰글자도서) (경제학이 외면한 인류 번영의 중대 변수, 페미니즘)

우리가 있었다(큰글자도서) (경제학이 외면한 인류 번영의 중대 변수, 페미니즘)

$39.00
Description
인류가 어떻게 번영할 수 있었는가?
인류 앞에 닥친 위기는 어디에서 왔는가?
인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총·균·쇠》가 놓치고 《사피엔스》가 외면한 인류 번영의 중대 변수, 페미니즘
《총·균·쇠》가 놓치고 《사피엔스》가 외면한 인류 번영의 중대 변수인 ‘우리’. 문명이 생겨나고 자라고 번영하는 동안 역사는 마치 우리가 없는 존재인 듯 요동쳤고, 거친 물결 모양의 성장 그래프는 우리와 무관하게 그려지는 듯했고, 전쟁과 평화는 특정 젠더의 분투기와 성공담으로 기록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있었다. 그때, 그곳에 항상 우리가 있었다. 결핍과 폭력, 차별과 모멸을 끝내 견디고 우리가 있었다.

어린 시절 애덤 스미스를 읽고 감명하여 경제학자가 된 빅토리아 베이트먼은 자신이 사랑하는 학문이 자신의 어머니와 할머니, 고조할머니, 그리고 자신을 오랫동안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에 맞서기로 마음먹는다. 베이트먼은 말로, 글로 그리고 몸으로 진실을 말한다. 학자이자 저술가이자 행동가인 베이트먼이 이번에 선택한 방식은 책이다. 역사가 소외하고, 학문이 무시하고, 정치가 억압하고, 사회가 차별한 여성을 변호하고 대변하는 이 책은 페미니즘을 위한 경제학적 변론이자, 기득권자들을 향한 굳센 선언이자, 약자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편지다.
저자

빅토리아베이트먼

영국출신의페미니스트경제학자.케임브리지대학교의곤빌앤드카이우스칼리지경제학연구원이자교수다.일상생활에서여성의신체를금기시하는현상에저항하며여러차례세간의주목을끈‘나체시위’를벌였을뿐만아니라,성(sex)에대한경제학의근본적인태도변화를촉구해왔다.저서로《초기근대유럽의시장과성장MarketsandGrowthinEarlyModernEurope》등이있다.

목차

제I부번영
들어가며
1장서양이앞서간숨은이유
석기시대부터오늘날까지간추린경제성장사
다섯가지교훈
교훈1:시장은거들뿐
교훈2:중요한건제도
교훈3:시장안팎의요구는결국자유
교훈4:성장에기여한건뜻밖에도고임금
교훈5:성장이멈추는원리
소결론
2장경제성장의비결
케세라세라
세계여성의자유에관한아주짧은여행
개인과자유의탄생그리고유럽여성의홀로서기
‘국부론대여성’의네가지관전포인트
소결론

제II부불평등
들어가며
3장성차별의시작
성차별의세가지기원
농업에서제조업으로
평등의강화
농장에서공장으로
20세기
미래
소결론
4장소득불평등과성性
가난과불평등
증가하는서구의불평등
성불평등과소득불평등
세계곳곳의성차별
소결론
5장성sex을파는일
죄많은이브
페미니즘과금욕주의의만남
성노동자가사회에게
사회가성노동자에게
우리사회의세가지골칫거리
소결론

제Ⅲ부국가
들어가며
6장마르크스대시장
성차별주의자마르크스
시장이필요한이유
시장은정말저절로잘돌아가는걸까?
소결론
7장여성이만든더나은국가
부유한국가일수록큰정부
현대국가의탄생
유능한국가탄생에여성이이바지한세가지방식
소결론

제Ⅳ부사람
들어가며
8장개인의역사
시초
고전경제학의빅픽처
한계혁명
소결론
9장인간대로봇
최후통첩게임
현상유지편향
행동경제학은실패인가
소결론
10장경제학이페미니즘을만날때
임신과출산의자유
가정에서의불평등
돌봄의위기
개인과사회
소결론

결론
후주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인류가어떻게번영할수있었는가?
인류앞에닥친위기는어디에서왔는가?
우리는어디로가야하는가?
《총·균·쇠》가놓치고《사피엔스》가외면한인류번영의중대변수,페미니즘

2018년3월,영국브라이튼해변의어느호텔에서왕립경제학회리셉션이진행중이었다.500여명의경제학자가참석했다.빅토리아베이트먼에게주어진시간은짧았다.하지만그가하고싶은말은너무많았다.단순한연설만으로는안되겠다고판단한베이트먼은모두를놀랠퍼포먼스를준비했다.단상에오른베이트먼은침착하게연설했다.‘경제학은성차별적이다.그러므로경제학의중심에페미니즘이필요하다.’이것이연설의요지였다.남성이대부분인500여명의경제학자들은연설의내용에놀라고그의복장에놀랐다.베이트먼은아무것도입고있지않았다.

베이트먼은학자로서,행동가로서경제학이성차별적이며성불평등에일조해왔다고줄곧말했다.이책에서그는번영,불평등,국가,사람이라는네개의키워드를‘역사속의경제’라는씨줄과‘차별속의여성’이라는날줄에얹어펼친다.

1부번영
여성은경제성장의피동적수혜자일뿐이라는편견을깨고,여성이인류의번영에어떤식으로기여했는지를증명한다.베이트먼은그과정에서경제학이외면한가부장제의여성억압과여성의신체자율권에주목한다.

2부불평등
성평등과소득불평등사이의상관관계를다룬다.저자는성평등이성장과분배에중요하게관여하고소득불평등의해결이결국성평등에서시작할수밖에없음을논증한다.그리고어쩌면모두가불편해할주제인‘성노동자의불평등’이야기를꺼내며우리에게어느쪽에설지묻는다.그러고는자신의소신을넌지시밝힌다.

3부국가
경제학의오랜논쟁거리인‘자유대통제’의주제를다룬다.인류의경제사는경제주체의사적자유와공동체적인통제의변증법적인갈등과보완의역사다.베이트먼은이를‘시장대국가’로치환하고애덤스미스,마르크스등의학자들을인용하여둘의타협을중재한다.페미니스트들사이에서도논쟁이이어지는이주제에‘여성의자유’가어떤식으로영향을끼쳤는지는베이트먼이특별히역설하는부분이다.

4부사람
결국사람이다.경제학이경제주체로서의인간을로봇처럼설정하고그설정을오랫동안고집해온일을베이트먼은강하게비판한다.인간은따뜻하고,감정적이고,이타적인존재여서고전경제학의설정만으로는무엇하나정확히예측할수없다며이를극복하려등장한행동경제학을두둔한다.마지막으로베이트먼은페미니즘을수용하지못하는경제학계를안타까워하며‘마초성을버려야한다’는등의단호하면서도애정어린4개의제안을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