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숲속은 (양장본 Hardcover)

지금 우리 숲속은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햇빛도 달빛도 숨어버린 숲속. 톡 톡 톡 비가 내리면 숲속은 소란스러워요. 오늘도 부지런한 선녀님이 제일 먼저 도착했어요. 촉촉해진 개구리, 추억을 회상하는 청설모는 기분이 좋아요. 맑은 물로 세수한 토끼와 자연의 연주 소리에 뱀은 신이 났지요. 고슴도치는 여유로운 시간에 한 올 한 올 정성을 드렸고, 사슴은 숲속과 하나가 되었어요. 산양은 새끼에게 귀한 걸 선물하고, 곰은 편안한 시간이 너무너무 좋아 꿀 찾는 것도 잊어버렸어요.
그러다가 비가 그치고 햇볕이 내리쬐면 빵빵 소리가 먼저 들려요. 놀란 숲속 주인들은 속상하고 억울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도망쳐야 해요. 슬리퍼를 신은 사람들의 발이 숲속을 짓밟기 시작했어요. 허락 없이 들어와 마음대로 숲속을 차지해 버렸죠. 숲속의 주인인 동물들은 사람들을 피해 숨어야 해요. 그리고 간절히 기다려요. 어서 빨리 비가 오기를…….
저자

황현희

저자:황현희
그림책에욕심이많은엄마입니다.평생그림책주위를맴돌며살고싶은바람이있습니다.
그림책출판사를꾸리며글을쓰고있습니다.
<방귀야부탁해>를쓰고,<동글이>를쓰고그렸습니다.

그림:이수미
어린시절방바닥에엎드려색연필로무언가를끄적였습니다.그림을만들어내는사각사각색연필소리가좋았습니다.가족과친구들에게손엽서를그려선물하고행복과즐거움을느끼는아이였지요.성균관대학에서디자인을공부하고실크스크린작가,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고있습니다.어른이된지금은어릴적손엽서에담았던따스한마음을그림책에다시담아많은사람에게전하는작가가되었습니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언-프린티드아이디어>1회그림책작가로선정되었고,현대에서주관하는어린이아트북프로젝트에참여하였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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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햇빛도달빛도숨어버린숲속.톡톡톡비가내리면숲속은소란스러워요.오늘도부지런한선녀님이제일먼저도착했어요.촉촉해진개구리,추억을회상하는청설모는기분이좋아요.맑은물로세수한토끼와자연의연주소리에뱀은신이났지요.고슴도치는여유로운시간에한올한올정성을드렸고,사슴은숲속과하나가되었어요.산양은새끼에게귀한걸선물하고,곰은편안한시간이너무너무좋아꿀찾는것도잊어버렸어요.
그러다가비가그치고햇볕이내리쬐면빵빵소리가먼저들려요.놀란숲속주인들은속상하고억울하지만,언제나그랬듯도망쳐야해요.슬리퍼를신은사람들의발이숲속을짓밟기시작했어요.허락없이들어와마음대로숲속을차지해버렸죠.숲속의주인인동물들은사람들을피해숨어야해요.그리고간절히기다려요.어서빨리비가오기를…….

우리의자유가다른존재에게폭력이되지않았는지,생각해봐야할때입니다.
당신의집은어디인가요?우리집의주인은나와내가족입니다.
숲속에는누가살고있을까요.여러분은숲속의주인이누구라고생각하나요?
날씨가더워지면사람들은산으로바다로시원함을찾아떠납니다.햇볕이쨍쨍내리쬐는날이면사람들은계곡의좋은자리를차지하기위해새벽부터숲으로몰려듭니다.미리찜해둔자리에다른사람이먼저도착해있거나,내자리를조금이라도침범하면얼굴을붉히고싸우기도합니다.사람들이탐을내고싸움까지벌이는그곳에원래살고있는생명의피해는그누구도생각하지않습니다.단지몇시간편하게놀다갈사람들의기분만중요하다고생각하죠.
사람의자유가숲속에살고있는동물에게는폭력이되었습니다.
숲속에살고있는동물들도햇볕이따뜻한화창한날을좋아합니다.하지만,날씨가좋으면어김없이찾아들어오는사람들때문에햇빛도달빛도숨어든,흐린날을기다리게되었습니다.사람들이오지않는,비가내리는날에는안전과자유가보장되니까요.
글작가는처음그림책을기획했을때사람들이범접할수없는숲속을생각했습니다.선녀님이내려와노니는신비로운숲을말이죠.불편하고어두운이야기를쉽게풀어내려애썼습니다.‘밝고행복한평화를사람들이짓밟고있잖아!’이문장을새기고새겨이야기를풀어나갔습니다.
그림작가는환상적인숲을그려냈습니다.색연필로그려낸비오는숲속은사랑스럽고그냥바라만보아도기분이좋아집니다.사람의발이짓밟아버리는장면에서는정신이번쩍듭니다.그리고책을덮고나서는불편하지만,많은생각을하게그려냈습니다.
이이야기는환경을이야기합니다.하지만,환경이야기에서그치지않습니다.지구에살아가고있는모든생명의소중함을말합니다.그리고인간의오만함과이기심을꼬집었습니다.
그림책을읽고난후‘혹시나의자유가다른존재에게폭력이되지않았을까?’생각을하게만드는그림책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