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유령 - 도마뱀 그림책 5 (양장)

친절한 유령 - 도마뱀 그림책 5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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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할아버지에게 건네는 아이의 마지막 인사
“할아버지, 나 친절한 유령이 될게.”
* 죽음을 아이의 시선으로 따스하게 담아낸 이야기
노노코는 ‘유령이 나오는 집’이라 불리는 아주 낡은 집에서 살았습니다. 아이들은 노노코를 유령이라 부르며 놀이에 끼워주지 않았지요. 그래서 노노코는 늘 혼자였습니다. 조금 쓸쓸하기는 했지만, 노노코는 유령이라 불리는 게 싫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 혼자만 유령이라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두근거렸지요. 그런 노노코가 걱정된 할아버지는 말했습니다. ‘친절한 유령’이 되라고요. 사람들을 위해서 노력하는 상냥하고 친절한 유령이 되면 분명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 말이지요. 그 말을 남기고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어른들은 모두 할아버지의 장례식 준비로 바쁜 가운데, 노노코는 할아버지 말대로 친절한 유령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합니다. 할아버지를 마중 나온 눈을 관까지 옮겨주기도 하고, 스님의 방석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접착제로 방석을 바닥에 붙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노노코가 친절한 유령이 되려고 노력할수록 할아버지의 장례식은 자꾸만 엉망진창이 되기만 합니다.

* 할아버지에게 건네는 아이만의 마지막 인사
아이에게 죽음이란 참 이해할 수 없고 어려운 일입니다. 노노코에게도 그렇지요. 죽음이란 것이 두렵고 무섭기보다는, 항상 곁에 있던 할아버지가 더 이상 함께 있지 않아 속상한 마음이 더 큽니다. 그렇지만 아이에게도 분명 죽음은 슬픈 일입니다. 헤어짐과 상실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하지요.
아직 어린 노노코에게 할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 주는 어른은 없습니다. 다들 장례식 준비로 바쁘기만 하지요. 노노코에게 항상 저리 가 있으라고만 할 뿐이에요. 하지만 노노코는 꿋꿋이 자신이 할 일을 찾아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무사히 치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어떤 어른들보다 더 열심이에요. 어른들이 보기에는 터무니없는 장난으로 보일지 몰라도, 노노코에게는 확실한 이유가 있습니다. ‘친절한 유령’이 되기 위해 애쓰는 노노코의 행동들은 할아버지와 잘 헤어지기 위한 아이만의 마지막 인사인 거지요.

저자

와카타케나나미

일본코지미스터리의여왕.1963년도쿄에서태어나릿쿄대학교문학부사학과를졸업했다.대학재학당시에는미스터리클럽에소속되어있었으며기치미하루木智みはる라는필명으로소겐추리문고의부록책자『좀의수첩紙魚の手帳』에서「여대생은수다쟁이」라는신간소개칼럼을집필하기도했다.대학졸업후5년동안회사원생활을하다가1991년도쿄소겐샤東京創元社의신작시리즈‘황금13’의한권으로출간된연작단편집『나의미스터리한일상』으로데뷔했으며,이작품은1992년‘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6위에선정되었다.

2013년「어두운범람」으로제66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단편부문을수상했다.무겁지않은필치로일상생활속에감춰진인간의악의를묘사하는데정평이나있으며,유능하지만불운한여탐정이활약하는‘하무라아키라시리즈’,가상의도시‘하자키’를무대로하는‘하자키시리즈’로유명하다.

2014년,하드보일드여탐정하무라아키라와『나의미스터리한일상』의실제담당이자전설적인편집자가모델인도야마야스유키가활약하는‘살인곰서점시리즈’『이별의수법』으로13년만에하무라아키라의부활을알린다.『이별의수법』은2015년,유서깊은미스터리클럽SR회가수여하는‘SR어워드’를수상하고,‘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4위에오르는등독자들의열렬한환호를받았다.이후‘살인곰서점시리즈’는‘SR어워드’와‘팔콘상’을더블수상한『조용한무더위』,‘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3위,‘미스터리가읽고싶다’5위에오른『녹슨도르래』로이어진다.고독한여탐정하무라아키라가활약하는이걸작하드보일드는2020년에NHK드라마로도제작되었다.

제38회에도가와란포상최종후보였던『여름의끝夏の果て』(후에『닫힌여름閉ざされた夏』으로제목을바꿔출간)부터독특한씁쓸함을가지는청춘미스터리『스크램블』,자연재해패닉소설『화천풍신火天風神』,타이타닉호에서사라진잭푸트렐의환상의원고를둘러싼역사추리물『넵튠의만찬』등을발표했다.

하드보일드,본격미스터리,코지미스터리,호러,패닉소설등다채로운작풍을구사하는와카타케나나미는평범한사람의마음속에숨겨져있는악의의존재를테마로글을쓰고있는것이특징이다.주요작품으로는여자탐정하무라아키라를주인공으로하는추리소설시리즈『네탓이야』,『의뢰인은죽었다』,『나쁜토끼』및가공의도시하자키를무대로한장편시리즈『헌책방어제일리어의사체』,『빌라매그놀리아의살인』,『네코지마하우스의소동』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할아버지에게건네는아이만의마지막인사

아이에게죽음이란참이해할수없고어려운일입니다.노노코에게도그렇지요.죽음이란것이두렵고무섭기보다는,항상곁에있던할아버지가더이상함께있지않아속상한마음이더큽니다.그렇지만아이에게도분명죽음은슬픈일입니다.헤어짐과상실을받아들이는시간이필요하지요.아직어린노노코에게할아버지의죽음에대해제대로설명해주는어른은없습니다.다들장례식준비로바쁘기만하지요.노노코에게항상저리가있으라고만할뿐이에요.하지만노노코는꿋꿋이자신이할일을찾아할아버지의장례식을무사히치르기위해노력합니다.그어떤어른들보다더열심이에요.어른들이보기에는터무니없는장난으로보일지몰라도,노노코에게는확실한이유가있습니다.‘친절한유령’이되기위해애쓰는노노코의행동들은할아버지와잘헤어지기위한아이만의마지막인사인거지요.

책속에서

“할아버지왜그래?”
“노노코,할아버지는이제곧죽을거야.”
“죽는게뭐야?”
“여기서지내는건이제그만하고,하늘에올라가서별님이되는거지.”

별님이되는건외로운유령으로지내는것보다더굉장한일인것같았어요.
노노코는조금부러운마음이들었습니다.
그래도할아버지가여기,노노코곁에없는건싫었어요.

“조금더여기있으면안돼?내옆에있어주면좋을텐데.”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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