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돌아보는 시간 (운동 부족 의자노동자의 지긋지듯 허리 통증 탈출기)

몸을 돌아보는 시간 (운동 부족 의자노동자의 지긋지듯 허리 통증 탈출기)

$15.00
Description
허리병 환자와 의사, 보호자를 위한 건강 회복 실용 에세이
잠깐의 실수로 허리에 무리가 간 뒤 20년 동안 지속된 허리 통증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솔직 담백하게 그려낸다. 정형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한의원, 척추전문병원, 대학병원…, 물리치료, 근육주사, 대체의료기,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시술, 침술 치료, 온열 치료…. 온갖 병원에서 별별 치료를 감행하면서 겪은 허리 통증 탈출에 대한 지혜와 방법, 효과와 비용, 음식과 운동 등 허리병 환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경험적으로 풀어냈다.

-오랜 의자노동자의 허리병 치료기
-허리가 아프면 모두 허리 디스크?
-당일 퇴원 시술과 대학병원 수술의 차이?
-실비보험만 믿고 시술을 하면 안 되는 이유?
-수술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은가?
-퇴원 후 어디로 갈 것인가? 집인가, 재활병원인가?
-자연치유는 가능한가?
-환자의 알 권리, 물을 권리
-의사와 환자 가족들이 생각해 보아야 할 점들
저자

조희선

성별호칭은딸,아내,며느리,엄마,할머니.사회적호칭은목사,편집장,에세이스트.가장좋아하는호칭은그냥‘조.희.선.’
환갑을넘긴지몇해지났고,‘인생,이정도면충분하구나’싶어하루하루감사하며지내고있다.하지만불과몇년전만해도지독한허리병으로삶을포기하고싶은날이많았다.이병원저병원에서이런저런치료를하다가결국수술(진단명‘척추전방전위증’)을했고,몇달이면회복되리라는기대와달리사람구실을하며돌아다니기까지5년이걸렸다.
대학졸업과함께급히결혼을하고아무런준비없이딸둘을낳아키웠다.학교에서배운전공지식(수학교육)은써먹지도못한채살림을하다가어른들로인해상처입은청(소)년들에게다가가기위해마흔둘에신학대학원에입학했다.이후사람들을조금더이해하고싶어목회상담(Th.M.)을공부했고,청년부목사,고등학교교목,대학교캠퍼스선교사,독립신문〈CAMPUSRE〉발행인,〈물근원을맑게〉편집장등으로활동했다.
얻은것이있으면잃는것도있는법.계속된의자생활로허리는병이들어갔고몸이망가지고난뒤에야몸의소중함을깨달았다.인생오후에세이《이정도면충분한》(홍성사)을썼고,여러장르의책을읽으며몸을돌아보는시간을즐기고있다.

목차

추천사좋은선린병원신경외과장김영래
머리말아픈중에도삶은자란다

1부몸을돌아보지못한시간:발병에서수술까지15년
인간피라미드쌓기와함께찾아온허리통증...환대의공간을잃고통증이재발했다...자궁적출,도수치료,무책임한의사들...성원권을얻은기쁨을뒤로하고나는떠났다,그리고시술을했다...완전한벼랑에서다,실비보험의명암이었다...반복되는재발에도희망을잃지않았다...체력단련여행과119...생소한진단을받았다,척추전방전위증...“삶의질이떨어지면수술해야지요”

2부몸을돌아보는시간:수술부터회복까지5년
수술축하파티와입원...부작용3종세트,악몽같았던3일...침대에서내려오던날,기대의조각들이모였다흩어지기를반복했다...병실에서우리모두는가련해진다...피할수도있었던불면의밤...퇴원은고통의서막이었다,‘식사준비는누가하라는거야’...별별짜증별별두려움,‘나치매걸리는거아닐까’...수술후3개월,척추보호대여,안녕~...수술후4개월,갈길은멀고도멀었다...내상태에대한질문목록을준비했어야했다...수술후10개월,죽음을생각하다...치료4종세트,정신과치료·온열치료·대화·마사지...수술후2년,잘먹고열심히걷고있다...수술후5년,굿바이병원

3부모두의몸을돌아보는시간:세상을돌아보며영원의시간을살다
긴아픔의시간은‘모두의몸을돌아보는시간’으로이끌었다...건강해야사랑할수있다...의료제도,이대로충분한가...학교체육시간,이대로괜찮은가...건강을위해서는또다른출구를찾아야한다...우리의먹거리가불안하다...어떻게죽을것인가...어떻게살것인가...‘Earth’가아닌‘Eaarth’...우리가할수있는것들...신께드리는기도

출판사 서평

당신의허리는안전한가?
통계에의하면,허리통증(요통)은전국민의약80퍼센트가일생동안한번은경험하며,45세미만성인이겪는질환중‘감기’다음으로흔한질환이다.또50대와60대에는당뇨병이환자를가장괴롭히는질병인데비해40대까지는요통이그자리를차지한다.
하루종일의자생활을해야하는사무직직장인과학생들의경우,허리에가해지는부담은매우크다.누워있을때척추에가해지는압력이0이라면,서있을때는100,앉아있을때는150까지높아진다는연구결과도있다.
처음허리가아프면파스몇장붙이는것으로치료를시작한다.그러다가정형외과를거쳐한방병원,재활병원,통증의학과등이런저런병원을전전한다.어느날은걸을수도앉을수도누울수도없어눈물이쏟아진다.허리치료에대한견해는저마다달라서당장수술을하자는의사도있고,천천히지켜보자는의사도있고,하루면퇴원한다면서시술을권하는의사도있다.이럴때환자는어떤선택을해야할까?

정신이건강하면신체도건강하다?
독립신문발행인,잡지사편집장등으로활동하면서오랫동안의자생활을해온저자는어느날찾아온허리통증으로20년동안각종병원을오가며허리와관련된수많은치료를감행한다.특히실비보험만믿고받은‘시술’이문제가되어삶의나락에떨어지기도했고,삶의질을높이려고수술을받았지만몇달이면일상생활이가능하리라는기대와달리사람노릇하며돌아다니기까지5년의시간이흘렀다.
이책은‘정신이건강하면신체도건강하다’는오만한생각으로몸을돌아보지못한저자의뼈아픈반성과함께아픈중에도삶을붙들게한가족과이웃,회복을통해깨달은삶의이야기를담고있다.1부는통증의시작부터최악의상태로수술을결정할때까지를,2부는수술후실수를거듭하면서도안간힘을쓰고회복해가는시간을,3부는잔인하기만하다고생각한고통의시간을통해알게된‘모두의몸을돌아보는시간’을그려냈다.정신만강조하기쉬운종교의가르침,지식에만치우치게하는입시위주의교육제도,환자의돌봄을가족에게만떠맡기는여러정책,다양한전염병을몰고온인간행동에대한반성,기후위기,삶과죽음에대한생각을정직하게그리고있다.

[저자인터뷰]

*간단히자기소개를부탁드립니다.
저는조희선이고요,딸로,아내로,며느리로,엄마로지냈고지금은할머니이기도합니다.한때전도사,목사,교사,독립신문발행인,기관지편집장으로일했는데,돌아보니어느것하나잘한게없는것같네요.목사같지않은목사라는말을자주들었고,별난목사독특한목사라고도합니다.캠퍼스선교사로일할때어떤학생이뒤에서‘누나’하고부르더군요.그때제가쉰살이었는데….그냥그렇게불러보고싶었대요.싫지않았습니다.

*《몸을돌아보는시간》이라는제목이인상적입니다.어떤내용을담고있나요?
2001년부터2021년까지20년동안,허리에서시작되어전신으로뻗어나간통증을안고살았습니다.정형외과,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한의원,척추전문병원과대학병원을전전했고,치료를위해물리치료,근육주사,대체의료기,도수치료,체외충격파,시술,침술치료를했습니다.그리고2016년결국허리수술을받았습니다.수술후몇달이면회복되겠지했지만몸이회복되는데5년이란시간이걸렸네요.차라리죽으면좋겠다싶을정도로많이힘들었습니다.
이책은저의허리병발병부터시술과수술,그리고회복의과정과함께그안에서겪은여러삶의경험을담고있습니다.

*투병을통해몸과정신의관계를많이생각해온것으로알고있습니다.
아프기전에는몸을돌아보지못했습니다.철저히몸을외면했다고나할까요.아름다운몸매를생각한적은있지만건강한몸을위해무엇을해야할지깊게생각해보지않고살았어요.‘건강해야한다’는엄마의간절한부탁을들으면‘무엇을하며사는지가중요하지건강자체가중요한건아니지!’하며귓등으로흘려보내기도했고요.덕분에아주호된대가를치렀지요.
정신과육체는서로를보완하며지탱하게해준다는사실을오랜아픔을겪고야철저하게인식하게되었습니다.정신과육체중하나라도무너지면모든일상이함께무너져버리지요.또한정신과육체가하나이듯,우리와함께살아가는우주의모든존재도하나라는생각을하게되었습니다.

*하루면회복된다는허리‘시술’을받으면서부터지독한투병생활이이어진것으로알고있습니다.
환자들이‘시술’을아주가볍게여깁니다.2005년의료광고가법적으로허용되면서부터시술이란몸에무리가가지않는안전한치료라는인식이생겼습니다.병원이그런식으로홍보를하기도합니다.우리나라의경우,실비보험가입률이높아지면서환자가부담해야하는비용이적어지다보니병원은시술을더욱부추깁니다.그러나비수술이라일컫는시술도분명수술입니다!부작용이따를수있고,안전하여몸에무리가가지않는치료라는말을100퍼센트믿을수만은없습니다.재발도쉽습니다.

*어떤분들이읽으면좋을까요?
아픈동안도움이될까하여허리통증에관한책을찾아보았는데,허리통증(척추질환)환자의수기는없었습니다.(제가못찾았을수도있지만요.)허리가아파서시술이나수술을고민하는분들,아직그정도는아니지만허리때문에고생하는분들이읽으면좋겠습니다.아울러의사선생님과보호자들도환자를이해하고돕기위해꼭읽으면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