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노래가 내게 고백하라고 말했다 : 서툰 어른을 위한 이경의 음악 에세이 - 안녕, 시리즈 2

그 노래가 내게 고백하라고 말했다 : 서툰 어른을 위한 이경의 음악 에세이 - 안녕, 시리즈 2

$16.00
Description
“작가가 쓴 아름다운 수사와 그 속에 담긴 정서가 너무 탐났다.
할 수만 있다면 그의 표현과 생각을 훔치고 싶었다.” - 최민석 소설가
작가에겐 꼭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무심히 말하듯 내놓지만 흡입력 강한 문체가 매력인 이경 작가에겐 이번 책이 그러하다. 이미 4권의 책을 낸 작가지만 그는 오래도록 책보다는 음악 가까이에 살았다. 책을 내봐야지 했던 것도 음악 때문이었고 글쓰기도 음악을 통해 배웠다고 내내 말해왔다. 한번은 하고 싶었던 이야기라 더 애틋하고 더 깊어졌다.

『그 노래가 내게 고백하라고 말했다』는 음악 웹진 ‘리드머’ 필진이었던 작가가 인생의 순간마다 음악의 위로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40여 곡의 노래를 선곡해 소개한 책이다. 그가 추천하는 노래도 물론 좋지만 이 책은 ‘고백’에 방점이 찍힌다. 이것이 이번 책이 더 특별한 이유다. 작가는 음악이라는 목소리를 빌려 자신의 이야기를 가장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나의 음악 취향이 그녀의 취향이 된 첫사랑 이야기부터 고단한 사회생활을 맛보게 해준 구로공단에서의 시간, 눈물과 웃음범벅을 만드는 가족이라는 테두리와 작가로서의 삶, 그리고 가끔은 서럽고 여전히 서툰 나날들까지.

이번 ‘음악 에세이’는 작가의 첫 책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첫 책이 되지 못한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작가는 소설을 쓰고 다른 이야기로 독자들도 만났다. 그 시간이 있었기에 그의 글은 숙성되었고 이야기는 풍성해졌다. 최민석 소설가가 “그의 표현과 생각을 훔치고 싶”다고 할 만큼.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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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경

음악애호가.첫책을발표한후로매년책을내고있다.소설『작가님?작가님!』과에세이『힘빼고스윙스윙랄랄라』,『난생처음내책』,『작가의목소리』를썼다.
@crave4you

목차

프롤로그

PART1.나의음악취향
스무시절의고백|박혜경,〈고백〉
처음의처음|Maxwell,〈Fortunate〉
추억이늘아름다울수만있다면|마로니에,〈동숭로에서〉
내가파괴되던순간|선우정아,〈당신을파괴하는순간〉
따져묻고싶은맘|김동률,〈2년만에〉
나를보고웃는것도아닌데|박혜영,〈사진〉
어쩌면평생을두고서|조규찬,〈추억#1〉
너의음악취향|015B,〈그녀의딸은세살이에요〉

PART2.구로공단으로들어갑니다
그때에도스미스를알았더라면|TheSmiths,〈HeavenKnowI’mMiserableNow〉
너는아름다웠지만|JamesBlunt,〈You’reBeautiful〉
트랙리스트와시절인연|휘성1집,『LIKEAMOVIE』
벤츠사주세요|JanisJoplin,〈MercedesBenz〉
11월1일|김현식의음악들
밤이란으레그런거니까|오왠,〈오늘〉

PART3.가족이라는끈
엄마의다리를베고누웠다|원미연,〈이별여행〉
예민해서미안합니다|시인과촌장,〈가시나무〉
저노래와저리슬프노|김장훈,〈나와같다면〉
하고싶은말은해야지|우효,〈TeddyBearRises〉
구파발,밤눈|송창식,〈밤눈〉
고장난보일러와에둘러말하기|십센치,〈그게아니고〉
피아노배우기좋은나이일곱살|Sioen,〈Cruisin’〉과MichelPolnareff,〈Loveme,PleaseLoveMe〉
아이들은자란다|BebeWinans,〈LoveThang〉
덕배라는이름과오래된자동차|『조덕배콘서트』앨범

PART4.작가가되려고요
빈센트를들으며울던밤|DonMcLean,〈Vincent〉
같은길을걸어간다는것|김사월&윤중,〈땐뽀걸즈〉
간절히원하면이루어지나요|김윤아,〈꿈〉
봄을기다리는일|이윤찬,〈겨우살이〉
글쓰기라는독립적인일|BruceSpringsteen,〈IndependenceDay〉
아름답게전해지고싶은마음|김광석,〈너에게〉
깊은바다로의다이빙|StyleCouncil,〈It’saVeryDeepSea〉
나를거기로데려가줘|정혜선,〈오,왠지〉
내가글을쓰지않아도|세븐,〈내가노래를못해도〉

PART5.삶은이어지고
걷고,걷고,잠시멈추어울고|들국화,〈걷고,걷고〉
서러움달래보려고|문관철,〈다시처음이라오〉
잠깐이면돼,잠깐이면|Leellamarz,〈Trip〉
그많던형,누나들은어디갔을까|방의경,〈그들〉
속절없다는글의뜻을아시는지|신지훈,〈시가될이야기〉
엄마의기도|조동익,〈엄마와성당에〉
저한테왜그러시는거예요?|장기호,〈왜날〉
우리가젊었을때|Adele,〈WhenWeWereYoung〉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소설가최민석강력추천
★「안녕,시리즈」두번째이야기

어른에겐음악이필요한순간이있다
―가끔은서럽고여전히서툰당신에게들려주고싶은노래들

살다보면누구나마음이힘든날이있다.그럴때사람들은각자자기만의처방전을갖고있는데작가에겐그게‘음악’이었다.“우울할때도기쁠때에도,살면서길을잃고헤맬때마다내가기댄곳엔늘음악이있었다”라고말하는작가는이번책에서그처방전을공개한다.

작가는마흔편의에피소드에곁들일만한다양한음악을들려준다.장르는대중가요,팝,R&B,인디음악등다채롭기그지없다.하나의이야기에한곡의노래만들어있는‘싱글앨범’형식도아니다.글의흐름이나주제에따라해당가수의또다른곡이나다른가수의곡을추가로추천하는가하면,그곡과관련해우리가몰랐던별의별에피소드도소개한다.음악을들어볼까싶다가도딱히떠오르는노래가없다면작가가추천하는플레이리스트대로선곡해보아도좋다.이책을기획한이유중하나가그것이기도했으니까.

격하게아무것도하기싫은날,혹은서럽고외로워서누구라도붙잡고말하고싶을때,그것도아니라면하루에쉼표가필요한시간…음악이필요한순간이다.플레이버튼과함께작가의이야기에집중하다보면당신도자신의이야기를고백하고싶을지모른다.

“음악을들으면자꾸만당신에게하고픈이야기가생겨나요.”
음악의힘을빌려자신의속마음을털어놓은세상솔직한음악에세이

특정음악을들으면잊고있던인생의장면이떠오른다.그음악과이어져있던이야기를풀어놓게된다.심각하고고단했던일도음악앞에서는무방비상태가되어자신도모르게고백하게된다.『그노래가내게고백하라고말했다』는음악에관한이야기이자작가가(술이아닌)음악의힘을빌려자신의속마음을털어놓은책이다.글쓰기가고백처럼느껴진다는작가에게음악까지들려주었으니세상솔직한글인셈이다.

그의이야기는단어만으로도감탄사를내뱉게만드는스물,첫사랑부터시작된다.페이지를넘기다보면작가의이십대부터지금까지의시간을오롯이들여다본느낌이라내적친밀감까지느끼게된다.음악을들으며글을썼다는작가는자꾸만하고픈이야기가떠올랐을것이다.음악은그에게글쓰기선생이자뮤즈였으니.물론앞으로도그럴테고.

좋아하는작가와책을말해보라면멈칫하지만좋아하는뮤지션과가사를말해보라면밤새이야기할수있다는작가에게이책은꼭써야할이야기였다.구어체처럼술술읽히는그의글이재밌다는독자도,SNS에서자기책을열렬히홍보하는그를좋아한다는독자도이번책을통해작가와한뼘이상은더가까워질것같다.음악으로자신의마음을가감없이보여주는작가에게당해낼재간이없을듯싶다.이전책을함께만든마누스팀은추천사에서“그의글이가진장점이가장도드라진책”이라며애정그득한마음을전했다.

*새책이나오면마지막으로,결국은,김광석의<너에게>를듣는다는작가는이책을처음으로받은그날에도그노래를들었을것이다.

추천사

『그노래가내게고백하라고말했다』는흡입력이실로강했다.첫장을펼치고불과몇시간후,나는어느새마지막장을덮고있었다.그시간동안이경작가가쓴아름다운수사와그속에담긴정서가너무탐났다.나역시한명의작가이기에실천불가능한생각이라는걸알지만,할수만있다면그의표현과생각을훔치고싶었다.이책에는그만큼애틋한정서가가득하다.그리고그가추천해주는‘플레이리스트’대로담기만해도훌륭한컴필레이션명반이될것이다.주의할점도있다.이책에담긴음악을모두찾아들으면,당신은너무깊은추억에잠겨한동안청승을떨지도모른다는것.물론,나는그조차도고마웠다.
―최민석,소설가

이경작가와는전작『작가의목소리』를작업하며인연을맺었다.그의글이좋았다.그리고이책을읽으며느꼈다.정말쓰고싶은글을써냈구나.그래서이책을읽는내내묘한안도감이들었다.작가가되기보다영원한지망생으로남을것을두려워하던그가,끊이지않을글감과끈기를달라고읊조리던그가,이대로계속작가로남아줄것같아서.음표도음악기호도없이,드럼,기타,색소폰,건반도없이작가가오로지글자로만만들어낸마흔개의음악을들어보길바란다.작가가소개한곡들은어떨지몰라도,작가가써낸글들은당신의취향에꽤맞을테니.
―이명은,마누스에디터

자신만의플레이리스트를재생하며지난사연과앞으로의희망을떠올려본적이있는사람,노래하나,가사한줄에마음을빼앗겨본적이있는사람,술술읽히는글에서도적당히느껴지는무게감을좋아하는사람….나는내가아는그들에게이책을선물하련다.그들에게더없이좋은선물,좋은글이되어줄테니까.아,앞서말한‘사람’들가운데당신또한포함된다면나는이름모를당신에게도꼭이책을권하고싶다.이경작가의글은담담하지만힘있고위트넘치지만솔직하다.내가그의에세이를좋아하는이유고,그의글이가진가장큰장점이다.그리고이책은그장점이가장도드라진책이아닐까싶다.
―정가영,마누스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