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지만 매일 씁니다 : 사소하지만 꾸준히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귀찮지만 매일 씁니다 : 사소하지만 꾸준히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23.00
Description
평범한 오늘이 1도 특별해지는 방법은,
사소하지만 꾸준히 하는 사람이 되는 것!
11만 팔로워가 사랑하는 가장 귀찮다운 이야기
평범한 오늘이 모이면 이렇게 반짝일 수 있구나! 퇴사 후 문경의 어느 시골에서 ‘그리고다’라는 집업실(집+작업실)에 살며 11만 구독자의 따스한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는 귀찮 작가가 일기 쓰듯 일상의 순간을 기록한 《귀찮지만 매일 씁니다》를 두고 하는 말이다.
클래스101 베스트 크리에이터이자 네이버, 카카오, 동아닷컴, 코스모폴리탄, 에어비앤비 등에서 객원 에디터로 활동해온 작가는 매일, 꾸준히 사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끊임없이 자기를 표현하며 사람들과 소통해왔다. “일상의 사소한 반짝임을 발견하고 표현하길 좋아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번 책은 작가의 정체성과 취향이 투명하게 드러난, 가장 귀찮다운 책이다.

우리에게 매일 주어지는 하루가 특별해지는 방법이 있을까? 거창하고 돋보이는 것을 찾는 대신 작가는 관찰자로서 ‘오늘의 나’를 발견하고 매일을 기록해보기로 한다. 그렇게 1년 365일 매일 하루치의 발견을 채우고 작가는 깨달았다. 오늘이 특별해지는 방법은 무엇이든 매일, 나답게, 꾸준히 해보는 것임을.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조차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기록함으로써 그날의 온도가 1도는 달라진다는 것을.
앞으로도 꾸준히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작가는 귀찮지만 매일 쓰고 그릴 것이다. 이런 작가의 행보가 더 많은 사람들이 나답게, 잘 살 수 있도록, 자기 표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크리에이터 귀찮의 역할이라고 여기면서.

“오늘처럼 아무것도 안 해서 시간만 버린 날에도
천천히 지는 노을을 보고 나면 잘 산 기분이 든다.”
- 9월 18일 기록 중에서

저자

귀찮

저자:귀찮

서른셋의나는문경의어느시골에서강아지마루와동생과함께‘그리고다’라는집업실에서살고있다.메이저웹툰플랫폼에데뷔한적도,제대로된만화책을낸적도없는근본없는만화가지만SNS상에서365일중에300일정도일상만화를그린다.이책을쓰면서는365일중에365일을그렸다.

인스타그램@lazy.drawing

네이버.@귀찮

카카오.귀찮

목차


11월
12월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이후

출판사 서평

“일상이우리가가진인생의전부다.”─프란츠카프카

관찰자의시선으로보면알게된다,
나의소소한일상이얼마나반짝이는지

대부분의우리는매일을별일없이산다.하루가어떻게지났는지도모르게스치듯흘려보내는날도수두룩하다.그러고는내인생은특별하지않다고아쉬워한다.“일상이우리가가진인생의전부다”라는프란츠카프카의말처럼우리가살아내는소소한일상이야말로가장소중하고의미있는시간이다.이번에출간된『귀찮지만매일씁니다』는작가가자기인생의관찰자가되어평범한일상을의식적으로들여다보고발견하면서1년365일을기록한책이다.지난1년동안의‘귀찮관찰일기’인셈이다.

30대를앞두고퇴사한작가는경북문경에서글을쓰고그림을그리며살고있다.화려하고치열한도시에서의삶도아닌데재미있을까싶지만,오히려온전히자신에게집중하는일상에더마음이간다.뭐라도되려고꾸역꾸역하는삶대신구석구석을보살피고정리하며정성껏요리해서든든히먹고지내는작가의일상은따스한위로와응원이된다.평범한일상이글이되고그림이되는과정을보면작은희열마저느껴진다.

“반짝거리는곳에서계속머물렀다면휩쓸리다끝났을텐데여기선물리적으로고립되다보니자연스럽게그반짝임을정리할시간이있다.좋은것을오롯이내것으로만들수있는것이다.”─7월22일기록중에서

무엇보다매일의일상을기록한이책을통해우리는작가의다양한모습을발견하게된다.썼다지웠다를반복하며고민하는데서는천생작가임을,CMYK와RGB의간극을고민하며신중히색감을고르는데서는일러스트레이터의섬세한모습도발견한다.텃밭에서직접채소를길러먹고미생물처리기를활용하는자연생활자의모습도,계산서발행과세금에대해고민하는사업가도같은사람이다.방탄소년단팬인ARMY도보이고,가끔흙탕물이나오는수도시설을걱정하는모습에서는시골인의귀찮도있다.이번책을내지않았더라면몰랐을모습들이다.카프카의말이옳았다.일상을차곡차곡쌓아가는것이인생임을이책은깨닫게해준다.

“아홉번의형편없는글없이열번째의좋은글은나올수없다.”─11월24일기록중에서

“돌이켜보면반짝임은늘완성의순간보다과정에있었다.모든게정리된순간보다미완의순간에내가하고싶은말이,내감정,느낀바가더생생히살아있었다.설령부족하고어설플지라도과정속에있을때만큼완성물에대해잘표현할수있을때는없는것이다.”─12월6일기록중에서

“1년365일매일가벼운시도를해보았습니다.”
잘할때도있고못할때도있지만
계속하다보니가장나다운내가되었다!

이번책은원고가완성되기까지꼬박1년이걸렸다.작가가게을러서도,책쓰기가괴로워서도아니다.1년365일매일을꾸준히기록해보기로한프로젝트였던만큼물리적인시간1년이필요했던것.물론중간에‘난누구?여긴어디?’하며괴로운날도있었을테지만그기억들조차미화하지않고그대로책에담았다.우리네인생이좋은날도있고아닌날도있고,알찬날도있고허무하게날려버린날도있듯이.

그렇게1년이지났고,이제작가는사소하지만꾸준히하는사람이되고싶다는작은바람을이루었다.전업작가도,만화가도,일러스트레이터도,강연전문가도아닌‘애매한사람’이라던작가는매일을발견하고기록하면서책속에등장하는‘삼동초씨앗같은사람’(446쪽)이되었다.때를놓치고뿌려도봄에안나면늦게라도돋아나는삼동초같은사람.오늘심었으니내일모레싹이트고하루가다르게자라길바라기보다매일을꾸준히점-선-면을채우며커가는사람말이다.‘귀찮지만매일쓴’덕분이다.

작가의지난1년간의발자취를따라가다보면누구든매일쓰는사람이되고싶어진다.하지만막상시작하려니부담스럽고귀찮을수있다.그런이들에게작가는‘공들인한방보다매일의가벼운시도를좋아하는’자신의이야기를꺼내놓은것이다.그저발자국을남기는거라생각하면쉬워진다고말이다.잘할때도있고못할때도있지만,내목소리를잃지않고꾸준히뚜벅뚜벅가다보면가장나다운내가되고자아가튼튼해진기분이들거라고.

*이책은1월1일부터시작하지않는다.서른셋이되기바로전날인11월5일부터서른넷생일을맞이한다음해11월6일까지의기록이다.
*모니터나액정화면에서만만나왔던사랑스러운귀찮을손으로종이질감을직접느끼며만날수있는책이다.무려365일365번이나.소장가치확실한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