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애닯기만 하리 (양장본 Hardcover)

삶은 애닯기만 하리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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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동국대학교는 불교계 최대 사학(私學)이다. 1906년 개교 이래 116년동안 전통과 역량을 쌓아왔다. 그 가운데서도 문력(文力)이 탁월하다.

한용운, 서정주, 조지훈, 신경림… 이름만으로도 ‘명작’이 되는 시인들을 꾸준히 배출했다. 후배들도 강하다. 신춘문예 당선자들은 잊을 만하면 동국대 출신들이다. 『날카로운 첫 키스』와 『삶은 애닯기만 하리』는 시깨나 쓰던 동문들의 족적이자 영광의 기록이다. 남산 교정에서 배웠거나 가르쳤던 108인의 시선집(詩選集). 작고한 시인들의 작품을 각각 따로 묶었다. 동국대의 자랑이자 한국문학의 자랑이다.

동국대는 한때 “대학교가 아니라 시인학교”라는 비웃음(?)을 샀다. 각종 문학상을 휩쓰는 재학 생과 졸업생과 교강사들의 활약을 하염없이 지켜봐야 했던 타(他) 대학인들의 질투 어린 푸념이다. 학교 설립 초기, 불교와 국학(國學)에 대한 집중 연구가 동국문학 발전의 밑바탕이 됐다. 1930년대 후반 신라 향가 해석의 대가였던 양주동 국문과 교수가 주도하면서 발걸음이 재졌다. 뒤이어 서정주·조연현 교수가 좌장이 되면서 동국대 국문과는 한국 최고의 문학 등용문으로 올라섰다. 서울대에서 학부를 마쳤더라도 대학원은 동국대로 오는 문학도들이 많았다. 적어도 창작에 관해서는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본디 2014년 기획됐던 〈동국108시선집〉의 개정판이다. 동국문학인회가 작고시인의 시 47편, 현역시인의 시 61편을 엮었다. 동국대학교 출신 문인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회원 수는 수백 명 이 넘는다. 모교와 조국의 글 솜씨 수준을 대폭 끌어올린 인산(人山)이다. “동국의 하늘에는 헤일 수 없이 많은 시의 별들이 빛나고 있으며, 이 별들 하나하나가 하늘의 꽃이 되어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시는 지상으로 떨어져 내리고 있다.” 윤성이 동국대학교 총장이 쓴 서문의 글귀에는 ‘동국문학이 곧 한국문학’이라는 긍지가 면면하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실감할 수 있다.
저자

동국문인학회

목차

서문동국의시,한국의시
윤성이(동국대학교총장)

강태열뒷窓
강희근파주기행2
고명수전복서리
공광규놀란강
김규화공
김금용용대리황태
김남웅어느새우젓장수의日記
김명리적멸의즐거움
김정웅마른작설잎기지개켜듯이
김종원세상에살아있는동안
김창범운현궁을지나며
김초혜어머니33
김택근가을엔아버지가오십니다
남구봉강물위의나뭇잎하나
동시영노동에빠져야삶을건지는사람들문정희“응”
문태준맨발
문효치물소리2
박가경밤의질문들
박소란알
박정희아,두만강2
박진환벽을바르면서
박판식사랑의목소리로
박혜경물의나이
박형준철새같은이름으로지나가는가을서정란물망초
성동혁여름정원
송정란노새經1
신경림고향길
신규호조각달1
신기선바람의집
유정이그러므로,다시
윤석성슬픔은슬픔끼리
윤석호간월암看月庵
윤제림손목
윤효자존自尊
이경교목련을읽는순서
이경철도봉에낙엽지는소리
이명주꽃비
이순희산그림자
이원우리는지구에서고독하다
이윤학이미지
이재무구부러지다
이혜선불이不二,서로기대어
임승유과거
장순금음모
전윤호덜컥
정민나판정
정병근불멸의오막살이
정숙자액체계단
정영효기숙사
조병무숲과의만남
주원규깊고그윽한웃음
차영미연등
최원나의作別法
하덕조세월
허진석산정의호수
호영송나,풍장風葬으로누워
홍사성덜된부처
홍신선퇴락한꽃
휘민몰골법

동국문학역사개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