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 내리면 국화꽃으로 돌아올게 (서정주 시의 사계: 가을)

서리 내리면 국화꽃으로 돌아올게 (서정주 시의 사계: 가을)

$11.49
Description
가을은 지혜로운 성숙의 계절입니다.
깊어가는 물을 닮았습니다.
열매가 익어가듯 사람의 마음도 깊어집니다.
가을엔 풍요로운 수확이 있는가 하면 이별에 대한 예지도 있지요.
만나고 헤어지는 세상의 이법에 대한 최초의 자각이 생겨납니다.
하늘과 땅의 변화를 감지하듯 몸의 변화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가을은 변화를 체감하는 계절입니다.
뒤집어 생각하는 힘이, 모든 창의적 아이디어가,
깊은 물속에서 솟아오르기 시작합니다.
사람의 중년이 그렇듯
시의 가을도 예술적 기품을 갖추기 시작합니다.
여기가 시의 가을입니다.
시의 가을물이 깊어집니다.

이 책은 미당 서정주 문학의 본질에 대한 ‘인문학적 여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정주의 시 속에는 인간 삶의 오욕칠정과 희로애락이 있는가 하면 민족의 흥망성쇠와 간난신고가 함께합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사계절과 인생의 깊숙한 비밀이 가득합니다. 편안하게 이야기 듣는 기분으로 읽어가다 보면 과거와 지금과 먼 미래에 이르기까지 이 문제들에 대한 고뇌와 해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미당에 대한 여러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 계절도 그의 시를 떠올리지 않은 계절이 없다.”는 소설가 박완서의 말처럼, 한국의 사계절이며 인간의 사계절을 서정주만큼 간절하고 아름답게 표현한 이는 없을 것입니다.
저자

윤재웅

지은이는동국대학교에입학하여미당서정주(1915~2000)시인에게직접수업을받은마지막세대다.대학원박사논문으로「서정주시연구」를쓴서정주전문연구가이기도하다.서정주시인과인연을맺은지난40년간40편이상의관련논문을발표하고저서및편저를10종이상출간했다.
미당사후미당기념사업회사무총장을맡아전라북도고창의미당시문학관전시설계,미당문학제기획,서울관악구남현동자택(봉산산방)보존유지,동국대학교중앙도서관내미당기념실인‘미당문고’개설사업등을주도했다.2015년미당탄생100주년을맞아이남호,이경철,전옥란,최현식과함께20권에이르는『미당서정주전집』(은행나무)의편찬을이끌었다.현재동국대학교국어교육과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005서문

011입정:가을의명상

013제1장이별ㆍ어떤이별이상이별일까ㆍ연꽃만나고가는바람같이
041제2장인고ㆍ이것이있어야저것이있다ㆍ국화옆에서
067제3장헛것ㆍ초록재와다홍재ㆍ신부
097제4장재능ㆍ제일좋은걸아껴두는마음ㆍ시론
125제5장그리움ㆍ이제는없는것들을위한노래ㆍ푸르른날
145제6장전복ㆍ뒤집어생각하는힘ㆍ상가수의소리,외할머니의뒤안툇마루

166인터루드:동국대학교중앙도서관미당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