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안과 밖 (영화로 읽는 지역, 여성, 재난)

한국 영화의 안과 밖 (영화로 읽는 지역, 여성, 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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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 영화의 안과 밖」은 지역, 여성, 재난이라는 키워드로 한국 영화의 주변부에 있던 영화 담론을 중심으로 소환한다. 이 책에서는 1950년대 반공 영화 〈피아골〉에서부터 1960년대 한국 최초의 여성 판사의 죽음을 영화화한 〈여판사〉, 2020년대 포스트휴먼을 주인공으로 한 〈서복〉과 〈정이〉까지 한국 영화사에서 지역, 장르, 인간의 경계를 넘나든 작품을 비평자의 시각으로 읽어낸다.

1부는 한국 전쟁기 북 지역에서 시작된 지역 영화 산업을 지역의 안에서 조망해 본다. 한국 전쟁 중 영화인들이 피난 간 도시 ‘전주’. 전주는 전쟁 중에도 매일 영화가 상영된 도시이다. 피난 온 영화인들은 다방에 모여 지역 예술인들과 교류하며 영화를 만들었다. 근대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영화 〈피아골〉은 바로 그 결과이다.

2부는 소문과 영화, 구술생애사의 서사화 과정을 통해 영화의 경계를 넘나든 작품을 살펴본다. 여판사의 독살이라는 희대의 사건을 영화화한 〈여판사〉는 1960년대 공적 영역에 진출한 여성의 가정 내 갈등이라는 소문을 영화로 만들었다. 또한 모녀 관계에서 이루어진 구술 작업을 서사화한 작품 「내 어머니 이야기」, 「나는 엄마가 먹여 살렸는데」는 시대와 세대를 연결한다.

3부는 포스트휴먼을 다룬 영화 〈서복〉과 〈정이〉, 비인간 주체의 시점으로 만들어진 영화 〈카우〉와 〈당나귀 EO〉를 통해 경계를 횡단하는 재난을 벗어나는 방법을 모색한다.
저자

최은영

영상문학연구자.영상이론과현대소설을전공하고,영화와문학,영화와지역,영화와대중문화를연구하고있다.독립연구단체‘지식공동체지지배배’의일원으로활동하며,지역·여성·대중문화를연구하고강의한다.현재전북지역영화사를지역신문자료로정리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며
1부.전북지역영화의안과밖
전북지역과영화산업
-〈피아골〉(이강천,1955)에서전주국제영화제까지
한국반공영화의전사(前史)
-〈피아골〉(이강천,1955)과〈격퇴:우리는이렇게싸웠다〉
(이강천,1956)
2부.트랜스미디어,장르의경계를넘나들기
한국최초의여판사,소문과영화
여성구술생애사의서사화
3부.경계를횡단하는재난
인간의경계를선회하는비인간주체
-〈서복〉(이용주,2021),〈정이〉(연상호,2023)
‘공(共)-산(産)’하는주체,공진하는세계

출판사 서평

곰곰출판의콜라보레이션프로젝트단행본은지역작가와함께하고있다.최은영작가가운영하는영상문학·문화연구소는한국영화를매개로지역,여성,문학,대중문화를연결하고,분석하고있다.「한국영화의안과밖」은지역,여성,재난이라는키워드로한국영화의주변부에있던영화담론을중심으로소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