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감정 : 아이가 당신에게 차마 말하지 못하는 35가지 감정의 세계

아이의 감정 : 아이가 당신에게 차마 말하지 못하는 35가지 감정의 세계

$17.00
Description
독일 최고의 아동청소년 심리치료 권위자 우도 베어 박사와 가브리엘레 브릭-베어 박사 부부가 40여 년에 걸쳐 다양한 아동청소년들을 상담 치료한 경험을 토대로, 아이들이 부모에게 결코 ‘말’하지 않는, 그래서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35가지 감정의 세계를 꼼꼼하게 정리한 책이다. 아이들이 무엇을 어떻게 느끼는지, 어른들의 감정과 어떻게 다른지, 그 배경이 어디에서 기원했는지 섬세한 필치로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의 풍경’을 그려냈다.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앞으로 펼쳐질 삶의 주요한 지침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물론, 아이들이 감정을 제대로 배우는 데 필요한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유아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냈다.

특히 저자들은 분노, 슬픔, 화, 불안감, 두려움, 지루함 같은 인간 본연의 감정들이 대다수 부모들에 의해 지나치게 ‘나쁜 감정’으로 취급되고 있다고 일관되게 지적하며, 이 같은 접근이 도리어 아이들이 부모에게 감정을 숨기게 하거나, 자기표현에 서툰 존재로 성장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감정적 어려움을 겪는 성인들의 90% 이상이 아동 청소년기 부모의 감정적 본보기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밝히기도 한다. 따라서 아이의 ‘문제 행동’으로 악화되는 상황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자존감, 자기 효능감 등 아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감정적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부모의 섬세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이에 관한 부모의 바른 태도와 상황에 따른 유용한 대처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에 정리된 사랑, 행복, 기쁨, 무력감, 화, 죄책감, 부끄러움, 외로움, 슬픔 등 35가지 감정 세계는 아이들의 삶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들로, 매우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감정들이다. 독자들은 이를 통해 지금껏 아이들이 차마 말하지 못했던 감정 세계를 폭넓게 이해하고, 교감할 수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속이거나, 그 감정에 갇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나타나는 이상 행동들을 파악할 수 있게 함으로써 겉으로 드러난 표정 뒤에 감춰진 진짜 아이의 감정을 마주해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돕는다. 아울러, 아이들이 부정적 감정도 삶의 일부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좋고 싫음’과 같은 감정을 분별해 표현하기를 주저하지 않으며, 세상 앞에서 당당해질 수 있는 감정적 토대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들의 감정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어른들이 아이들의 감정을 다룰 때 무엇이 필요한지, 부모와 교육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저자

우도베어,가브리엘레프릭-베어

저자:우도베어(UdoBaer)
독일의교육학자이자감정치료권위자.감정과정신과학분야에서40여년간활약한데힘입어,<빌트(Bild)>를비롯한독일유력언론사들로부터‘독일최고의감정전문가’로평가받는다.1985년이래로,사회적약자와정신건강취약층을위한베를린교육연구소(PIB),창의적치료를지향하는미래연구소(Zukunftswerkstatttherapiekreativ),노인정신의학연구소(IGP)등정신건강지원기관을설립하거나주도했으며,다양한매체와의인터뷰와칼럼을통해정서관리의중요성과그방법을알리는데주력하고있다.최근에는우울증,트라우마,섭식장애,치매등의정신질환을유발하는정서적내면세계의탐사에무용,미술,음악치료를활용하는현상학적감정연구에힘을쏟고있다.지은책으로는『감정에관한큰책』,『아름답거나혹은위태롭거나』,『아이에게쓸데없는행동은없습니다』,『코로나로더힘겨운어린이청소년에게』(2022년세종도서교양부문선정)등이있다.

저자:가브리엘레프릭베어(GabrieleFrick-Baer)
독일의교육학박사이자감정치료전문가.창의적치료를지향하는미래연구소(Zukunftswerkstatttherapiekreativ)를남편인우도베어박사와함께설립하는등오랜시간감정치료전문가로서활약했다.‘감정의도서관(BibliothekderGefuhle)’시리즈를집필해12권완간했으며,현재는심리치료전문가들을위한전문서‘창의적신체치료(KreativeLeibtherapieBand)’시리즈를출간하고있다.

역자:김현희
전북대학교사범대독어교육과를졸업했으며,같은대학교육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이후독일빌레펠트대학에서석사학위를받았으며,같은대학에서박사과정을수료했다.현재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는『소리지르지않는엄마의우아한육아』,『한마디만더한마디만덜』,『우리가함께한여름』,『산책하는물고기』등다수가있다.

목차

PROLOGUE아이가‘감정’을느낄때어른은‘문제’를기억한다

PartI
감정의풍경
아이는어떻게느낄까?

사랑죄책감과책임감소속감과우정자부심정의감과공평함지루함존재감배신감,불신과명예혐오감과역겨움압박감과해방감슬픔부끄러움,창피함과수치감무력감화,분노,거부감불평과미움공황과절망감놀라움,감탄과경악관심과호기심열광과열정그리움기쁨과행복공감과예민함외로움피로감시기와질투심공허감
자기효능감상실감불안과두려움보호와안전감염려와신뢰감무감정안정감
정체성자존감

PartII
아이의감정과마주하기

뇌과학이보는감정|느낌은감정이란이름으로뇌에기록된다
공부와감정|‘쓸모있다’는감정은학습을촉진한다
감각의대면|‘관계의경험’이아이의희로애락을결정한다
보는것과보여주는것,눈빛과대면하기목소리,소리와대면하기잡기와붙잡히기,이해와대면하기밀기와당김,압력과대면하기기댐,의지와대면하기
감정의가면|아이가‘감정을속일때’일어나는일들
감정의내면화|아이가‘감정에갇힐때’일어나는일들
어른의감정|아이의감정으로부터부모가배워야할것들

부록1
감정을잘다루는아이로키우는5가지원칙
부록2
부모가아이의감정을대할때생각해야할5가지원칙

출판사 서평

『아이의감정』의중요성

부모들은자녀가성공하는데필요한감정이무엇인지궁금해한다.그런분위기에서각광받기시작한감정이‘자기효능감’과‘자존감’같은감정들이다.그런데이같은감정은태어날때부터타고난것일까,아니면후천적으로생겨난것일까?뇌과학에따르면,여전히반신반의다.하지만저자들은감정의유전적특징이고려되더라도아이들의감정은그들이겪는관계의경험,특히부모에의한경험에의해더큰영향을받는다고지적한다.“자존감은선천적인유전적요인보다다른사람들과의관계에서존엄과존중으로경험되며,‘아이자신에게서’저절로생기는것이아니라는것”이다.이를테면,세상에서가장가까운관계인부모는아이가감정을배울수있는‘감정의통로’이자‘감정의본보기’인셈이다.

부모가좋은‘감정적본보기’가된다는것은어떤모습일까?저자들은“결점을가진존재로서부모는‘감정적본보기’가될용기를가져야한다”라고충고한다.여기서말하는본보기는‘기념비적’이며‘모범적’인존재여야한다는의미는아니다.바쁜생활에쫓기며살아가는그어느부모도결점없이완벽할수없다.모나고부족하며감정적결점이있는존재로서,자연스럽게감정을표현하고정서를주고받는본보기다.이를테면,아이들은부모의다툼과화해의과정을지켜보며감정을느끼고표현하는법을배우게된다.기쁨,사랑,열정,자부심등긍정적인감정은물론이고슬픔,분노,무기력,우울감등부정적인감정도인생의일부로서있는그대로로받아들이며,자연스럽게느끼고표현하는법을배우는것이다.감정은오르내림이있고,지금의감정도시간이흐르며자연스럽게사라지거나또다시불쑥찾아온다는삶의원리를체득한다.요컨대자존감과자기효능감이높은영혼이단단한아이는특정한감정에치우쳐있는아이가아니라,자유롭게감정이허락된환경에서자라나는아이다.

“감정은행동을일으키며,세상을평가하고,가야할방향을정한다.”굳이뇌과학을들먹이지않더라도인생에끼치는감정의역할은시간이지날수록그중요성이커지고있다.감정은인지한것을행동에옮길수있도록하는충동,특히즉흥적이고직접적인행동을일으키는동력이다.‘두려움’은놀라뒤로물러나위험에서벗어나게하고,‘갈망과그리움’은눈을크게뜨게하고팔을멀리내뻗게하며,‘분노’는목소리를높이며주먹을쥐게하고전투태세를갖추게한다.‘혐오감’은몸에좋지않은것을내뱉게하며,반대로‘사랑’은끌어당기고친밀하게만든다.이렇듯감정은우리의행동,특히즉흥적인행동에영향을준다.사람들은감정만으로다리의안전율따위를계산할수는없지만,다리저편으로이동을모색하는‘그리움’과밀려내려오는물에대한‘두려움’은다리를만들어야한다는열정을불러일으킨다.부모가감정적본보기로서아이들의열린감정을존중하고,아이들이느끼는부끄러움,죄책감,그리고사랑과같은감정들을공감해준다면,아이들은인생을살아가는데있어서이러한감정들을아주중요한길잡이로활용하는법을배울수있게된다.

?『아이의감정』의특징?

1
이책은크게1,2부로나뉘어구성되어있다.1부는아이들의감정세계에가장큰영향을끼치는35가지감정들이사전식으로정리되어있으며,2부는아이의감정과관련된최신뇌과학연구자료와배경자료들을소개했다.
1부는사전처럼정리되어있어,굳이처음부터끝까지모든항목을쪽순서대로읽을필요는없다.관심이있는항목을찾아읽고,그와연관된다른감정을함께찾아보는것을권한다.다만,처음읽는독자라면상호연결된감정의특성탓에처음부터끝까지일독할것을권한다.
2부는아이들에게미묘하게드러나는‘복합감정’을이해하는데적잖은도움을얻을수있다.예를들어,‘애증’은‘사랑’과‘미움’이교차된복합적인감정이다.부모에게떼를쓰거나,반항을일으키는이같은복합적인감정이얽혀있다.또아이들의실현될수없는‘그리움’은‘두려움’과‘절망’으로교환되기도하는데,이같은복합적감정에관한글들은아이감정의다양한측면을살펴보기에유용하다.

2
부록1,2로구성된‘감정을잘다루는아이로키우는5가지원칙’과‘부모가아이의감정을대할때생각해야할5가지원칙’은저작자의원서에서는부록이아닌일반본문으로구성되어있던글들이다.다만앞서등장한내용을다시요약한글이라는점에더해,이책의핵심메시지라고판단해시인성을고려해서별색의부록으로배치했다.일독후라도시간이날때마다다시읽기를권한다.

3
이책의주된가치는무엇보다일상적인아이들의감정에관해다시생각해볼수있는계기를마련한다는점이다.아이들의감정은어른들의감정과비교해매우특별하다.언뜻비슷해보이지만,아이들이여전히성장하며감정을학습하고있다는차이외에도그들이처한‘감정적환경’이어른들과매우다르다는점을주목해야한다.어른들은스스로직장을바꿀수있고심지어배우자와헤어질수도있지만,아이들은자신에게놓인환경을‘스스로’바꿀수없다는점을기억해야한다.따라서이례적으로발생하는아이의‘문제행동’에만주목하면,사후약방문일수밖에없다.아이의감정은지금이순간에도,마치아무일도아닌것처럼부모에의해,교사에의해,친구에의해,상처받고훼손되는일이일어나고있는지도모른다.지금필요한것은아이들의감정에관한일상적인관심,그리고꾸준한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