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레자의 그릇 : 조르조 모란디 (양장)

순레자의 그릇 : 조르조 모란디 (양장)

$20.00
저자

필립자코데

저자:필립자코테
프랑스어로글을쓴스위스의시인이자번역가.생전에그의글이갈리마르출판사에서‘플레이아드’총서로출간되었다.루소,블레즈상드라르,라뮈에이어자코테가스위스인중네번째로‘플레이아드’총서에들어간것이다.괴테,횔더를린,만,레오프라디,무질,릴케,호머,웅가레티를포함한수많은작가와시인의작품들을프랑스어로번역했다.2021년2월24일프랑스그리냥에서95세의나이로사망했다.

역자:임희근
서울대학교불문학과를졸업하고프랑스파리제3대학교에서불문학석사와박사과정을수료한후DEA학위를받았다.여러출판사에서기획및해외저작권부문을맡아일했고,출판기획번역네트워크‘사이에’를만들어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파라다이스』『분노하라』『잘해봐야시체가되겠지만』『고리오영감』『알퐁스도데』『보들레르와고티에』『헨델』『쇼팽노트』『D에게보낸편지』『정신의진보를위하여』외다수가있다.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1991년피렌체의메디치리카르디궁전에서열린전시회의카탈로그를다시뒤적여보니,한장한장넘길때마다감탄하는마음이커진다.약음기(弱音器)를낀듯한그의기술,거의아무것도없는기술에역설적으로감탄을연발한다.페이지마다,정확히날짜의흐름과일치하는것은아니지만해가가고달이갈수록,그의그림은정상을향해더높이올라가는듯하다.처음떠오르는단어는‘고귀함’,‘우아함’등이다.이러한상승작용,높게이어지는계단은아주당연하게도단테를,단테의<신곡>중‘연옥’과‘천국’의여러구절을떠올리게했다.그렇다고모란디의그림들과단테의글이비슷하다는뜻은아니다.파르나소스산(그리스신화에나오는산.실제로그리스중심부에코린트만북부의델포이를굽어보고있는석회암산.-역자주)위에모란디와단테를나란히세울생각은더더욱없다.그런다면말도안되는일일것이다.하지만내마음속에비록좀더그럴듯하고딱들어맞는비교가떠오른다.평론가체자레브란디는모란디의회화에대해“시간의바탕에서추억이떠오르듯공간의바탕에서점점가까이다가와‘바다저멀리있던한점이점점배한척이되듯…’이라고말하는것같다”고말했다.갑자기나는놀라운순간을,‘연옥’의제2편에맞춰빛이전광석화(電光石火)처럼퍼지며배를젓는천사가바닷가에도착하는순간을떠올리지않을수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