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 언젠가 너의 목소리가 될 거야  - 폴폴 1

기억해, 언젠가 너의 목소리가 될 거야 - 폴폴 1

$14.00
Description
38명의 멋진 여성들이 들려주는 꿈과 용기와 도전의 말들
나를 만들고, 세상을 바꾼 ‘결정적 장면’을 만나다!
“장래희망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좌우명이 무엇인지” 등 한 해 한 해 자라날수록 꼬박꼬박 챙겨 듣는 질문들이 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직업, 진로, 삶의 태도, 취향 등 점점 질문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왠지 모르게 막막한 기분도 커져 간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어른은 꼭 뭐가 되어야 하는 걸까?’ ‘내 모습 이대로는 실패인 걸까?’ 막연하고 답답하지만, 좀 더 생각해 보면 이 모든 물음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삶의 커다란 줄기를 관통해 낸다. 그러므로 누구나 부담 없이 답을 찾아가 보며 자기만의 길을 발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청소년 독자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지지를 받는 교양서 『왜요, 그 말이 어때서요?』의 저자 김청연은 취재하고 기사 쓰는 일을 오랜 시간 해 왔고, ‘사람’이 담긴 글과 이야기에 꾸준한 관심을 두고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맞닿는 순간들에 진심을 다하고, 화려한 세상 속 가려진 그늘과 그림자를 섬세하게 포착해 내는 저자는 뒤에 올 세대에게 안내자 역할을 할 만한 이들을 한자리에 초대하기로 했다. 삶에 영감을 줄 인물들의 일과 삶, 세상에 대한 태도가 묻어나는 목소리를 한 권의 책에 담는다면, 현재 고민하는 질문들에 작은 실마리를 전해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 것이다.

책을 펼치면, 그림작가 간장의 재치 있고 다정한 일러스트레이션이 독자를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이끈다. 그림 속 여자아이가 역사 속 여성 인물들과 캐릭터 친구들을 만나며 삶의 갈피를 잡아 가는 과정은 지금 이곳의 청소년에게 꼭 맞춤한 공감을 건넨다. 아무도 발을 내딛지 않았던 분야에 용감하게 도전한 이들, 불공평한 세상에 당당히 문제를 제기한 이들, 사회 공동체를 위해 실천적 행동을 한 이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각을 보여 준 이들 그리고 잊지 못할 감동을 준 작품 속 등장인물까지…… 38명 인물들의 운명적 순간과 명언에 귀 기울이다 보면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삶의 힌트가 하나둘 샘솟을 것이다, 우리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으니.
책폴 지식교양 시리즈 ‘폴폴’의 첫 번째 책이다.

저자

김청연

신문속‘인물면’을즐겨본다.‘사람’이담긴기사,글,이야기를통해영감을얻고힘을낸다.오랜시간사람들을만나취재하고,기사쓰는일을해왔다.청소년에게다양한이야기를건네는책을쓰고있다.그동안쓴책으로『왜요,그말이어때서요?』『왜요,그뉴스가어때서요?』등이있다.

목차

이야기를시작하며-서른여덟명의여성에게보낸초대장

1장시작해보겠습니다,세상을향한첫걸음

도전과모험은누구에게나열려있는법(아멜리아에어하트)/위대한사람,당신의이름은?(마리퀴리)/편견을앞지른261번의달리기(캐서린스위처)/왜내가수학을못할거라고생각했죠?(히파티아)/대장!후원자없는등반이행복했던이유는뭐였나요?(다베이준코)/원래그렇게해왔다고그길만이정답은아니니까(그레이스호퍼-에이다러브레이스)/‘여성사진기자’아닌카메라를든저널리스트(마거릿버크화이트)/해보자!기죽지말고,포기하지말고(권기옥)

2장만들어보겠습니다,함께하는더나은세계

당신의용기를함께이어갑니다(레이첼카슨)/아름다움의비밀을알고싶은이들에게전하는말(오드리헵번)/더많은이가당신을기억하고이름을부른다면(메리시콜)/끊임없이‘우리’를고민했던사람들(제인구달-왕가리마타이)/어린이는서툴고부족하기만한존재라고생각하나요?(마리아몬테소리)/그어떤이유로도용납할수없는것,폭력(아스트리드린드그렌)/무조건적인희생의아이콘이아닌,유능한전문직업인(플로렌스나이팅게일)

3장목소리를내겠습니다,부당함에맞서

어둠은두렵지않아요,빛을찾으면되니까(말랄라유사프자이)/그럴수도있다고체념하며물러서는일에지쳤을뿐(로자파크스)/견고한‘유리천장’을하나씩깨부순사람(루스베이더긴즈버그)/상식이없던시대,매우상식적이었던외침들(메리울스턴크래프트-에멀린팽크허스트)/살아남기위해,살아내기위해,목숨을걸다(강주룡)/불편을‘불행’으로해석하지않기(헬렌켈러)

4장계속해보겠습니다,나다운방식으로

셰익스피어동생이글을쓰지못한이유는?(버지니아울프)/그림으로자신의존재를증명해내다(아르테미시아젠틸레스키)/시간이흘러도변하지않는뜨거운진심(박남옥)/틀에박힌방식을넘어,좀더새롭고자유롭게(이사도라덩컨-자하하디드)/다른사람눈에좋은거말고,나에게편하고좋은패션(가브리엘보뇌르샤넬)/왜장래희망에도제약과차별이있어야하죠?(안토니아브리코)

5장간직하겠습니다,힘을건네는이야기들

긍정과용기의아이콘,오늘은앤의주문으로시작합니다(『빨강머리앤』앤셜리)/마음속고민다털어놓고싶게만드는당신,마플!('애거사크리스티'소설의제인마플)/너도나처럼,네멋대로한번해봐!(『내이름은삐삐롱스타킹』삐삐)/나를진정으로사랑하고타인과세상을이해하는법('작은아씨들'의마거릿마치모녀)/백마탄왕자?내운명은내가개척할생각이야!('모아나'모아나)/어떤말은,너무신경쓰지않아도돼('겨울왕국'엘사)

이야기를마치며-이모든이야기가여러분의목소리로이어지기를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과거-현재-미래를잇는여성들의든든한연결고리
불확실한오늘을건너는너에게전하는눈부신삶의순간들

나만빼고세상의쓸모가이미정해진것같다는생각이들때가있다.탁월한재능은없고,공부머리가뛰어나지도않으며,엄청난사회성을겸비하지도않은자기모습에조금위축될때.사람들이이야기하는‘평균’에가까스로존재한다는피로감에젖을때.완벽하고멋진프레임속에살아가는이들끼리이세계의판을짜고있다고생각될때……‘나는누구고여기는어디인지’무력해지기도한다.

막연하고답답하지만,살아가는동안누구나자기만의방식으로‘나는누구인가’라는삶의커다란물음을맞닥뜨린다.그러므로중요한것은부담없이이에대한답을찾아가며길을발견하고나의쓸모를건강히설계해가는과정일테다.스테디셀러로자리매김한청소년교양서『왜요,그말이어때서요?』『왜요,그뉴스가어때서요?』등의저자김청연은오랫동안사람들을취재하고기사쓰는일을해왔다.신문속‘인물면’을즐겨보고‘사람’이담긴글과이야기에꾸준한관심을두는저자는뒤에올세대에게안내자역할을할만한이들을한자리에초대하기로했다.

삶에영감을줄인물들의일과삶,세상에대한태도가묻어나는목소리를한권의책에담는다면?“아,이렇게생각해보면되겠구나!”“그런방법도있었네!”하고고민하는질문들에작은실마리를전해줄수있으리라저자는생각했다.하루가다르게세상이바뀌어도삶의궁극적가치와의미는오래된과거로부터변함없이이어지고있으니,과거와현재와미래를잇는이야기를한데모으기로한것이다.그작업의결실이바로이책,『기억해,언젠가너의목소리가될거야』이다.

책속에등장하는38명의인물들은‘여성’이라는공통분모를갖고있다.38명의이야기를담은건매해3월8일,유엔이지정한‘세계여성의날’에주목해보자는의미다.우리는왜기념일을되새길까.이는‘잊지않으려는마음’에서비롯되는게아닐까.좀더나은세상을향해노력하는과정들,인간다움의진정성에다가가는시간,과거와현재와미래의존재들이‘연결되어있음’을기억하는마음이지않을까.이책이하나의시작점이되어,서로기억하고주고받는목소리가무한히확장되기를바란다.우리는모두‘각자의생’이라는커다란기념일을만들어가는중이니까.

이책은여성이라는이유로주목받지못했고,그래서더주목해야할여성인물들의삶과그들의목소리에귀기울이자는제안이기도합니다.참고로서른여덟명의이야기를담은건매해3월8일,유엔이지정한‘세계여성의날’에주목해보자는의미도있어요.물론이날하루만이아니라이날을계기로우리사회속여성의지위및인권문제,여성인물들의행보등에도관심을기울이게되면좋겠습니다.
자,읽기전에한가지약속하기로해요.이책을통해여러분이반드시무엇이되어야한다는부담은절대느끼지않기로요.책속인물들이여러분자신과주변사회를들여다볼기회를주고,현재고민하는바에작은해결의실마리를제공하고,여러분만의행복한길을찾을수있도록용기를준다면그것으로충분합니다._‘작가의말’에서

위기와고난을딛고스스로역사가되다!
꿈을밝혀주는친밀한인생고민상담소

『기억해,언젠가너의목소리가될거야』는총다섯개의장으로구성되어있다.

1장‘시작해보겠습니다,세상을향한첫걸음’에서는아무도발을내딛지않았던분야에용감하게도전하여역사적발자취를남긴이들을만난다.“어떤일을해내는데가장효과적인방법은그일을하는것이다.”라는명언을남긴아멜리아에어하트는운명처럼다가온일을해내기위해최선을다한인물이다.우리에게‘퀴리부인’이라는이름으로더익숙한인물,‘마리퀴리'는어떠했을까?성실함과실력을겸비한우수한인재였지만그런그의인생이순조로웠을리는없다.이는역사에기록된최초의여성수학자히파티아나에베레스트에오른세계최초의여성산악인다베이준코,우리나라최초의여성비행사권기옥등도마찬가지다.기존에남들이해왔던방식을답습하며안전을담보하는대신새로운변화를모색한이들의이야기를들어보자.

2장‘만들어보겠습니다,함께하는더나은세계’와3장‘목소리를내겠습니다,부당함에맞서’에서는레이첼카슨,오드리헵번,메리시콜,아스트리드린드그렌등'함께하는삶'을고민하고더나은세상을만들고자노력했던이들과말랄라유사프자이,로자파크스,루스베이더긴즈버그,강주룡등억압과악습의틀에갇혀있지않고당당히맞선이들의결정적명장면들이펼쳐진다.아이들이자라나는데창의성과상상력만큼중요한게없다고말하지만여전히우리사회는어른들이원하는방식대로아이들을가르치고교육을주입하는데익숙하다.억압과강요에어린이와청소년을가두지않고,‘나만잘사면그만인세상’을물려주지않으려면어떠한노력을해야할지되새기게되는이야기들이다.

4장‘계속해보겠습니다,나다운방식으로’는문화?예술분야에서길이남을업적을남긴여성인물들을만나본다.자유로운영혼으로자기만의삶을펼쳐나가고자했던의지는척박한시대환경속에서더욱절박하고힘겨울수밖에없다.책상에앉아글쓰는것도쉽지않았던버지니아울프,예술적재능을증명해내기전에‘존재’자체를거부당했던화가아르테미시아젠틸레스키,“연초부터여자와일하면재수가없다.”는말을듣고도꿋꿋이영화제작을마친감독박남옥……이들의이야기를듣다보면왠지요즘의상황과크게다르지않은느낌이들기도한다.세상이변해도쉬이바뀌지않는것들이있다.그렇기에우리는더욱단단히마음을품게되는지도.“나는스스로를여성지휘자라고부르지않는다.나는그냥지휘자다,어쩌다여성일뿐.”라고말한안토니아브리코의목소리가맴도는듯하다.

마지막5장‘간직하겠습니다,힘을건네는이야기들’에서는긍정과용기를전하는‘친구하고싶은’작품속캐릭터들을소개한다.생각대로일이풀리지않아절망에빠진다면빨강머리앤을찾아가자.그는힘껏웃어보이며“생각대로되지않는다는건정말멋진”일이라며“생각지도못했던일이일어날것”이라고우리를응원해줄것이다.‘나이듦’에대한편견과회의감을저멀리던져버릴수있는제인마플도든든한존재임에분명하다.마음속고민을다털어놓고핫초코한잔나눠마시고싶어질테니까.“까짓것인생!”이라고시원하게같이외칠수있는삐삐도,나를진정으로사랑하는방법을알려줄〈작은아씨들〉가족도,스스로운명을개척해나가는모아나와엘사도‘괜찮아,넌충분히잘할수있어.’격려와응원을건넨다.

물론이들의삶이모두다완벽하지는않다.이들에게도아쉽고부족한점이있게마련이고어느부분에있어서는실수와그릇된판단도반복한다.그럼에도중요한점은,이들이실수와실패에무너지지않고자기분야에서멋지고용감하게최선을다한모습을통해건강한에너지를얻을수있다는것이다.다만한가지,책을읽으며“이들처럼훌륭하게살아야하나?”또다른부담을느끼진않기를바란다.이들의목소리가독자여러분에게‘적당한볼륨’으로전해지기를.그렇게가닿아훗날또다른이들에게여러분만의목소리로작고큰영향력을전해줄수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