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이 있는 집 (김영옥 수필집)

계단이 있는 집 (김영옥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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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영옥 수필가의 ‘계단이 있는 집’은 요즘 보기 드문,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없는 자신만의 환경이 소재가 되어 신선하면서도 우리나라 전통적 가정의 따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치 한 지붕 세 가족처럼 1층에는 부모가, 2층 3층에는 각각 가정을 이룬 딸이 살고 있어 손자 손녀와 더불어 살아가는 훈훈한 모습이 정감 있게 그려진다. 대부분은 아닐지라도, 뿌리 깊은 가족애와 인정주의가 잠재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로망을 자극케 하는 수필이다. 더구나 저녁이면 3대가 모여 잔칫집 같은 저녁상을 마주한 모습들을 요즘에는 찾아보기 어렵다. 수필은 작품성을 떠나 이처럼 생경한 정서 제공이나 정서 공유로도 충분히 좋은 작품이 된다.
저자

김영옥

ㆍ경남마산출생
ㆍ가톨릭대학꽃예술과교회전례수료
ㆍ카르멜재속회회원
ㆍ2019년『에세이스트』로수필등단
ㆍ現에세이스트이사

수필집:『스쳐간인연』(2019)

목차

책머리에순간이살아있는시간ㆍ4

1부
가로수길ㆍ14
내귀여운토끼들ㆍ20
삼대가사는집ㆍ26
나의작은정원에서ㆍ32
병실에서만난여인ㆍ36
그바닷가에서ㆍ40
농튜브와주안씨ㆍ46
니가왜거기서나와ㆍ51
샵과플랫의어우러짐ㆍ56

2부
계단이있는집ㆍ64
도심속의빌딩들ㆍ69
외손자룩이ㆍ74
미니멀라이프ㆍ78
봄날의정원ㆍ82
방탄소년단ㆍ87
삼총사ㆍ90
손녀와함께십여일을ㆍ94
수박잔치ㆍ99

3부
시계꽃ㆍ106
쓸쓸한가을바람ㆍ110
아야진해수욕장ㆍ115
엄마들의수다ㆍ121
채소파는할머니ㆍ126
영부인멜라니아ㆍ131
움직이는셰프들ㆍ136
의사들의파업ㆍ140
푸른바다장ㆍ145

4부
혜주이야기ㆍ154
가슴이아프다ㆍ159
긴머리의여인들ㆍ163
노부부의일상ㆍ168
덕수궁현대미술관ㆍ173
노동자들의삶ㆍ178
봄바람에날아온비보ㆍ184
소장님의하루ㆍ189

5부
섬사나이ㆍ196
봄비ㆍ201
슈산보이ㆍ206
시니어모델ㆍ211
쌍둥이들ㆍ216

출판사 서평

생경한정서제공이나정서공유로도
충분히좋은작품

수필을읽다보면한번쯤자신도저자와유사한체험을하게된때가있어금세고개를끄덕이거나더격한감정을일으키는때도있다.누구나한번쯤하였을경험측이소재가될때는그만큼쉽게공감을끌어내기도하지만한편으론식상한소재일수있어작품의신선도를떨어트릴수있다.
김영옥수필가의‘계단이있는집’은요즘보기드문,누구나쉽게체험할수없는자신만의환경이소재가되어신선하면서도우리나라전통적가정의따듯한분위기를연출한다.마치한지붕세가족처럼1층에는부모가,2층3층에는각각가정을이룬딸이살고있어손자손녀와더불어살아가는훈훈한모습이정감있게그려진다.대부분은아닐지라도,뿌리깊은가족애와인정주의가잠재된우리나라사람들에게는충분히로망을자극케하는수필이다.더구나저녁이면3대가모여잔칫집같은저녁상을마주한모습들을요즘에는찾아보기어렵다.수필은작품성을떠나이처럼생경한정서제공이나정서공유로도충분히좋은작품이된다.

김영옥수필가는수필이좋아서뒤늦게수필동네를기웃거렸다.그러다2019년첫작품집을발표하였고이번이두번째수필집이다.수필을쓴다는건픽션이들어가지않은작가의내밀한소리로써자신이자신에게들려주는이야기로수필을받아들이는저자이다.그로써자신을다시한번성찰할기회를갖고,스스로그린자화상을통해자신을선명하게볼수있다는것이다.
저자에게는그과정이때로는불편하고부끄럽기도하지만,한편으론그런시간이자신의삶에의미를더해주었고힐링의시간이되기도한다.수필이저자의인생여정에는또다른동반자가되고있는듯하다.이정도면수필과함께할이유가충분하다.
수필을대하는저자의자세가이러하다면,글을써나가며세상을보는마음을넓히고높이는인격도야의장이되었으면하는바람을이루어가는셈이다.

계단이있는집에는수필이산다

한편으로저자는가로수길나무의삶을들여다보고그나무들을벗삼아글을쓰기도한다.나무는바로저자의이웃이다.지나다니며보게되는고목의가로수들이바람에나부끼면서도쓰러지지않는걸보면웅장함이느껴지고한시대를같이살아가고있는이웃같다는것이다.나날이흐려지는기억들도있지만매일볼수있는가로수길은저자의새로운글벗이되어준다.새들이날갯짓하며둥지를짓는모습도평범한일상적장면인데저자는이럴때마음에서일어나는생생한느낌들을적는다.생활에서보고느꼈던것이스치고지나고나면절로붓을잡게된다는것이다.또한편저자는시간의흐름속에서일상을수필로되새긴다.기억의창고에는가슴과머리사이를오가는상념들이물안개처럼피어오르고가로수를보면서도저자의가슴은울렁거린다.마음에가득찬것들을표현한다는것이생각처럼쉽지않더라도주어진능력껏사유하고펜을든다.수필이수필가의얼굴이고인품이며삶의무늬라고받아들인저자는그래서글쓰는일이언제나조심스럽다.현재그녀는소박한꿈을이어가고있고,조금은외진곳으로이사해그곳에서의삶을자주수필로그려내고있다.계단이있는집은그래서수필이있는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