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보통 40대는 성숙을 말한다. 쉽게 세상일에 홀리지 않고 또렷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성숙함이다. 40대가 성숙이라면 7~80대는 해탈이지 싶다. 해탈(解脫)의 사전적 의미는 ‘번뇌의 얽매임에서 풀리고 미혹의 괴로움에서 벗어남’이다. 해탈은 열반과 같이 불교의 궁극적인 실천 목적이다. 일반적으로 해탈은 ’얽매임에서 벗어남‘을 뜻한다. 모든 구속에서 완전하게 해방된 것이니 깃털처럼 가벼운 영육이다. 이러한 영육 상태에서 수필을 쓴다면, 안정혜 선생님의 이번 수필집 [베짱이와 일벌의 금혼식]에 실린 작품들과 같을 것이다. 이 수필집을 읽다 보면 진정한 수필은 불혹의 문학이 아닌, 종심이나 산수 문학이라 해야 제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40대 성숙을 초월한 감성과 지성이 수필이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베짱이와 일벌의 금혼식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