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주의 와하비즘에서 탈레반까지 (끝나지 않은 전쟁, 아프간 전쟁 이라크 전쟁 시리아 내전)

이슬람주의 와하비즘에서 탈레반까지 (끝나지 않은 전쟁, 아프간 전쟁 이라크 전쟁 시리아 내전)

$18.55
Description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으로 이슬람 세계와 ‘이슬람주의’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게 되었다. 그런데 이슬람주의=테러리즘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고, 이런 단편적인 생각은 중동지역 혹은 이슬람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을 가로막고 있다. 이 책은 중동지역 및 아프가니스탄의 역사를 살피며 해당 지역들에서 일어났던 비극들이 어디서부터 파생하였는지를 추적하고, 그 과정에서 독자들이 상대적으로 덜 접해왔던 세계사의 일부를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광범위한 지식과 더불어 이슬람 세계를 편향되지 않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양경규

고려대경영대학을나와대한상공회의소에입사한후노동운동을시작했다.1987년이후30년넘게진보적사회운동을하면서인터넷언론〈레디앙〉대표도역임했다.현재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지도위원이자교육센터의센터장이다.시민들이진보운동의역사와세계사를더욱쉽게만나게하자는취지로팟캐스트와유튜브로진행하는〈붉은오늘〉을2017년부터대표진행자로운영하고있다.2021년9월기준으로해당팟캐스트누적청취자가백만명을넘었다.

목차

추천사
책을내면서
서장.탈레반의귀환이던진의문,이슬람주의
탈레반의아프가니스탄재장악이던지는의문
아프가니스탄에서생겨난탈레반과알카에다
1979년,이슬람주의급진화의시발점

1장.아랍민족주의의부침과이슬람주의의태동
와하비즘과사우드가문
제국주의,아랍분쟁의씨앗
사우디아라비아왕국의탄생과이크완
이슬람판YMCA,무슬림형제단과하산알반나
무슬림형제단의급진화
이집트혁명과나세르,그리고사이드쿠틉
아랍민족주의의발흥과쇠퇴
이집트와사우디에서의이슬람주의부활
이슬람주의의부활,이집트-이스라엘평화협정과이란혁명

2장.이슬람주의의확장,이란혁명과아프가니스탄전쟁
페르시아인의나라이란
이란의세속주의근대화의실패
수니파와시아파
이란혁명에결정적인영향을미친두사람,
지미카터와루홀라호메이니
이란혁명의발생과신정국가의수립
1979년,급진적이슬람주의의전면화가시작되다
아프가니스탄이라는나라
아프가니스탄,현대제국주의의각축장
소련의아프가니스탄침공,제1차아프가니스탄전쟁
아프가니스탄친소정부의수립과미국의반격
무자헤딘의저항,소련의늪이된아프가니스탄
아랍국가의전면적지원
오사마빈라덴의등장
소련의아프가니스탄철수
소련의철군과미국의대아프가니스탄전략

3장.탈레반과알카에다의등장
내전으로치닫는아프가니스탄,제2차아프가니스탄전쟁
무자헤딘의분열와알카에다의탄생
친소정부의붕괴와또다른내전의시작
탈레반의등장
내전의승자로부상하는탈레반

4장.걸프전과탈레반,본격화되는알카에다의테러
걸프전,급진적인이슬람주의의새로운기회
걸프전쟁의원인이된이란-이라크전쟁,그리고사담후세인
걸프전의발발,미국의중동전략실패의시작
수단으로간빈라덴,그리고알카에다
지하드네트워크의구성과전세계로퍼져가는테러
탈레반정부의수립과오사마빈라덴
미국에대한성전을선포한빈라덴
빗나가는미국의빈라덴체포작전,아랍세계의영웅

5장.9.11테러와이라크전쟁
KSM과빈라덴의만남과9.11테러의기획
아마드샤마수드의죽음
그날,2001년9월11일
미국,테러와의전쟁선포
탈레반정권붕괴,빈라덴체포실패
미국,다음은이라크
이라크침공을위한명분쌓기
명분없는전쟁,미국의이라크침공

6장.아프가니스탄과이라크의비극,그리고빈라덴의최후
미국의전후처리와이라크내전의발생
이라크내전의격화,고전하는미국
알카에다이라크지부의탄생
이라크신정부의출범과미국의반격
또하나의전선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귀환
오바마정부의등장과미국의이라크철군결정
오사마빈라덴의죽음

7장.아랍의봄,시리아내전,이슬람국가
미군의이라크철군
중동의민주화투쟁,아랍의봄
재스민혁명,튀니지의시민혁명
확산되는아랍의봄
시리아라는나라
시리아의민주화투쟁과내전의발발
시리아내전의첫번째변수,종파분쟁
두번째변수:급진화된이슬람주의의확산과이슬람국가(IS)
이슬람국가(IS)의등장과성장
세번째변수:쿠르드족의독립투쟁
네번째변수:주변강대국의개입
터키와이란,이스라엘의개입
시리아내전의현재상황

8장.IS의패퇴와탈레반의재등장
이라크내전의진행과현재
아프가니스탄,탈레반정부의재수립
탈레반의학정
탈레반과파키스탄,탈레반과알카에다,IS
탈레반과미국의협상,탈레반의카불장악
탈레반정부의현재와미래

9장.이슬람주의의급진화가미친영향과이후전망
난민문제
혐오와차별의확산
이슬람주의의미래와그고민

부록.중동문제를다룬문학작품과영화들

참고도서

출판사 서평

2021년8월에미군은아프가니스탄에서철수했고,무장조직탈레반이카불을다시점령했다.아프가니스탄의무장조직들은지난세기에는소련을철수하게강제했고,이번세기에는미국의철수를강제했다.두세기에걸쳐세계최강대국들두나라를물러가게한힘은무엇이었을까.

이책은탈레반의카불재장악을보면서이슬람교리에근거한사회의운영을의미하는‘이슬람주의’에대해알아야한다고말한다.그리고그것을온전하게이해하기위해18세기의와하비즘부터시작하여2021년까지의이슬람주의의역사를살핀다.

책은하지만종교의역사를주요하게다루는책이아니다.오히려이슬람세계라고불리는땅에서일어난정치적사회적변화들을다루며이슬람주의라는것이어떻게생겨났고어떻게변화해갔는지를밝힌다.그래서이책은한국인들에게는그리잘알려지지않은이슬람세계의역사를종합적으로다루는책이기도하다.

조금더깊이책을들여다보자.이책은이슬람주의의역사는서구제국주의의세계지배를빼놓고는설명할수없음을우리에게알리는데,이는한국의현대사를이해하기위해서제국주의일본의한반도강점을언급하지않을수없는것과마찬가지일것이다.이책은특히영국과프랑스라는제국주의국가가중동지역에서행했던일들이이슬람주의의급진화와연관되어있음을보여주는데,예를들면이슬람의종파나종족들을무시하고국경선을마음대로정한것이수많은분쟁의뿌리가되었다는것이다.

사실21세기에일어났던중요한정치-군사적인사건들을보면,그다수가이슬람혹은중동혹은아랍이라는말들과관련되어있음을알수있다.소위새로운밀레니엄이시작된이후로2001년에는군사적이슬람주의조직인알카에다에의해9.11테러가일어났고,알카에다를붕괴시키려던미국의군사작전은아프가니스탄탈레반정부를붕괴시켰다.2003년에는미국의이라크침공이있었다.미국이점령했던이라크와아프가니스탄에서도내전이끊임없이이어졌고,미국은결국이라크와아프가니스탄에서철수하기에이르렀다.시리아에서도내전이이어졌다.

이과정에서수많은이가죽었고,수많은이가고통스러운삶을이어갔다.난민이폭증했고,지중해를건너유럽으로향하던난민중상당수가죽었다.중동지역주민들의삶의질은땅바닥으로떨어졌다.왜이런일이이어지고있는가?이라크의독재자사담후세인이나테러조직알카에다의수장이었던오사마빈라덴을비난하는것은쉬운일이다.그러나그들이죽은이후에도비극은이어지고있으며,대개의일이그렇듯이한쪽만이있다면싸움은일어나지않는다.이런일련의사건들을이해하는것에있어서필요한것은균형있는시각이다.

어떤이는이슬람진영만을비난한다.어떤이는미국등서방만을비난하며,심지어는탈레반의아프가니스탄재장악을‘제국주의에맞선승리’라고주장하기도한다.이런일방적인진영논리와다르게〈이슬람주의,와하비즘부터탈레반까지〉는21세기의인류의비극을잘이해하기위한균형잡힌시각을제공하는책이다.책의한부분을인용한다.

“알카에다의9.11테러와미국과영국이주도했던이라크전쟁은전혀달라보이지만,인류의평화를위협하며세계를공포의복판으로몰아넣은야만의폭력이었다는면에서같은것이었다.”

사실이슬람세계는거대하며20억에가까운인구를차지하고있다.하지만일반적으로말해한국인들의이슬람세계에대한이해는많이부족하다.이책은이슬람세계에관한우리의이해를높여줄,또한현대사일반에관한우리의지식을끌어올릴수있는귀중한책으로보인다.

[추천사]
2001년9.11사건이후지난20년간인류사회는테러라는공포를일상으로달고살았다.그것이배고픔에대한저항이건,빼앗긴생존권을위한투쟁이건,영토를둘러싼국가간분쟁이건아랑곳없이서구의이익과미국에위협이되는모든무장투쟁에테러라는잣대를들이댔다.대테러전쟁이란이름으로이라크,아프가니스탄,예멘,리비아,시리아,체첸,소말리아,수단등지에서는전쟁이벌어졌고,팔레스타인의합법적인정치조직인하마스나레바논의실질적집권조직인헤즈볼라,아프가니스탄의국정운영주체인탈레반이나이집트최초의민선정부였던무슬림형제단조차도알카에다나ISIL과같은테러조직으로간주하면서무슬림민중들의원초적권리를내동댕이쳤다.무엇보다이러한테러와과격투쟁의배후에는예외없이이슬람근본주의라는라는꼬리표를붙였다.

서구는끔찍한테러결과에집착해이를궤멸하는데관심을집중하지만테러의근원적발생원인과역사성,그들의과오에는거의초점을맞추지않는다.한예로9ㆍ11테러로인류사회를공포로몰아넣었던알카에다는옛소련의아프가니스탄침공과인도양진출을막기위해미국과사우디아라비아가협력관계를강화하면서급성장한테러조직이었다.미국의군사지원과사우디왕정의든든한재정후원으로소련의남하를막아걸프해석유라는미국의핵심이익을지켰지만,적대관계로돌아서면서미국에부메랑이된것이다.ISIL라는조직도따지고보면조지W부시미국대통령의잘못된이라크전쟁이배태한악의씨앗이었다.2003년미국의이라크침공으로몰락한사담후세인잔당이알카에다이라크지부를만들었는데이들이ISIL의핵심세력으로성장했기때문이다.그럼에도과격한이슬람주의나테러의원인이나배경에는무관심한채유대계중심의주류언론들과헐리우드가양산해내는이슬람악마화의늪에빠지면서우리사회도“무슬림난민=테러=사회적위해세력”이라는이슬람포비아담론이확산되고있다.

이러한시기에단비같은책을만났다.이책은지금까지관성적으로논의되어왔던무분별한이슬람근본주의에대한담론을비판적시각에서수정하고,촘촘하고논리적인자료분석과치우치지않는시선으로이슬람세계의끝나지않는전쟁들의실상을적나라하게그려내고있다.이슬람과격운동의근대적뿌리가된사우디아라비아의탄생과극단적이슬람보수주의인와하비즘의실체,YMCA같은풀뿌리시민사회조직성격이었던무슬림형제단이과격화되는시대적상황과사상적스승역할을한하산알반나와사이드쿠틉의종교투쟁론,1967년제3차중동전쟁의패배와1978년이스라엘과이집트가캠프데이비드협정을통해전격적인외교관계를수립하면서촉발된이슬람세계의좌절과충격이1979년을전후해서세계적인사건으로이어지는배경과과정을숨가쁘게묘사하고있다.

1979년2월에이란에서팔레비왕정을뒤엎는아래로부터의위대한이슬람혁명이일어나면서호메이니신정정권이취한강력한반미주의는중동에서의기존구도를송두리째흔들어버린다.아프간주재미국대사가이슬람주의자들에게납치되어살해되고,11월4일에는이란의미국대사관을점거하여대사와직원들을무려444일간이나억류하면서미국에게견딜수없는충격과치욕을안겨주었다.그해11월20일에는이란혁명지지성향의이슬람주의자들이이슬람최고의성지인사우디아라비아의메카사원을점령하고성지내에서총격전이벌어지면서이슬람사회의분열은물론사우디와이란이극악한관계로돌변하는계기가되었다.이어파키스탄의이슬라마바드주재미대사관의점거와12월25일에시작되는소련의아프가니스탄침공에이르기까지1979년을이슬람주의에입각한일련의사건들이벌어진격동의시작으로본저자의분석도탁월하다.

이책은이슬람주의의전개과정과강대국들의침략전쟁의이면에숨겨져있는사실들을담담하면서도유려한필체로흥미롭게그려내고있을뿐만아니라,이슬람주의의미래에대한전망과고민을담아내고있다는점에서도그가치를높이평가하고싶다.저자는정치적으로는식민지화,경제적인착취,또그로인한도덕적피폐에대한각성으로부터시작된이슬람주의의흐름과급진화과정에서방제국주의국가들의이슬람세계에대한유린을망각해서는안된다고강조한다.따라서미국이지금까지행한것과같은일방주의,패권주의,제국주의적행태가바뀌지않는한,혐오와적대로무장한이슬람근본주의는결코사라지지않을것이라는진단에도귀를기울일필요가있다.

여전히중동과이슬람권문제는국제법,인권,자유,평등,가치지향의문제가아니라냉엄한힘의강약논리속에서강자의양보란허울좋은명분에약자가수긍해야하는현실만남아있다.그들의자존심손상을최소화하고물러날명분을만들어주며,먹고사는현실적어려움에화답하는방식이최적이다.슬픈일이지만피할수없는진행형이다.역사를절절히기억하는집단과획득한현실을포기하지못하는집단과의대결에서어떤길을택할것인가.별로선택의여지가없을것같다.그럼에도이슬람주의의급진화를줄이기위한이책은결론은명료하다.

“중동지역국가들이제국주의지배에서기인한폐해들을극복하기위해줄기차게시도했던세속주의근대화는독재와인권유린,경제적불평등,서방에의한경제적종속으로실패했다.그것이이슬람주의가극단적경향으로변화되는토양이되었다.결국,이슬람주의의근본주의적흐름의확산을막는것은종교적문제가아닌비종교적삶의문제,사회경제적정치안정성을어떻게확보하느냐의문제이다.…다자주의와선린우호를통한국제사회의협조와지원이절실함과동시에이슬람사회내부에서의성찰도필요할것이다.…모든종교인들이각각의종교가가지는근본주의적성향에대해냉정하게성찰해야한다.성서든쿠란이든그것이갖는문자적의미와역사적해석간의소통을게을리해서는안된다.”

이슬람주의의등장과전개과정에대한근대사의역동적인모습들을이처럼고뇌하면서판에박힌관점에서벗어나적확하게그려낸국내서적을만나본적이없다.무엇보다문제제시에그치지않고미래를전망하고인류사회가가져야할해법에도우리모두한번쯤진지한성찰을하게한다.이책을추천하는데주저하지않는이유다.

이희수성공회대석좌교수,이슬람문화연구소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