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공 차는 이사임당 (이종분 수필집)

럭비공 차는 이사임당 (이종분 수필집)

$15.00
Description
그녀는 1988년도부터 한문교습소 열호당 학당을 운영하는 훈장이다. 2008년에 한국학중앙연구원 청계서당에 입학하여 3년간 수학을 하고 수석졸업을 하였다. 2011년에 단국대대학원에 입학하고 4학기를 마칠 2013년 때쯤 파킨슨병이 발병했다. 석박사학위 과정을 하면서 대학 출강을 준비하던 시기였다. 그녀의 꿈을 확 꺾어버린 병으로 나락으로 떨어질 것 같은 마음이었지만 두 아이의 엄마로, 한 남자의 사랑스러운 아내로 살아내야 할 삶의 자리가 있었기에 오늘도 병을 다독이며 하루하루 파이팅 해온 삶을 이야기한 책.

그녀가 카카오 스토리에 발을 내딛은 시기도 이때다. 역사학자인 에드워드 카의 말처럼 역사는 과거와 오늘의 나와의 대화이고,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말처럼 삶도 내가 어떤 해석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환자처럼 살 것인가, 건강한 소통과 위로의 삶을 살 것인가, 그녀의 카카오 스토리에는 아픈 이야기는 없다. 아니 웃음 코드와 씩씩한 모습으로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내 병이 대수냐, 하는 식의 삶을 담은 책이다.

그녀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된 경우도 많았다. 남편을 잃고 매일 술로 살던 한 분이 직접 그녀를 찾아와 그녀의 카카오 스토리를 읽고 많은 위로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제는 술을 줄이면서 점차 회복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스스로 위로의 삶을 살기 위해 시작한 그녀의 스토리이지만 오히려 다른 이들에게도 위로를 던져주는 책.
저자

이종분

유년시절선대로부터이어진한문을공부했다.국문학을전공하고안양에작은서당을열어함께공부했다.한국학중앙연구원청계서당에서사서를공부하고단국대대학원에서한문산문을전공했다.현재는가평에서펜션을하며날마다잔칫날이다.그녀의공식적인명함은학생들에게한자를가르치는훈장선생님이다.카카오스토리에선그녀가올리는글에따라다양한애칭으로불린다.사랑꾼,바른생활훈장님,이댕고,이사임당,애기낭구,섹시한환X,등등.그리고이제그녀는카카오스토리식글쓰기로작가의길을나서고있다.

목차

책머리글16
매(梅)어린시절이야기21
오래된미래22
우리엄마는새엄마24
톱달린궁댕이30
고모가깨까시빨아서줄게35
눈과혀38
아부지왈,'이때를누려라'40
나의울음이소리를잃었나보다43
눙깔빠지면워쩔려구46
아가,도나스만들어주까?49
싸움은네자신하고만해라52
어머니의눈물55
내아버지떠나던날59
란(蘭)서당풍경65
난엄마이고사람이다66
이쁜엄마들69
손가락으로사탕만지면드럽잖아요71
길을터줘라73
방구쟁이훈장님76
분홍색엄마눈80
한고개더오르자꾸나83
차라리나를쳐라87
책은말무덤91
수우미양가93
삼십과오십설은밥과쉰밥97
니가내스승이다99
국(菊)내남편버럭103
뽀뽀에목숨을걸다(전편후편)104
내대가리도내맘대로못해110
부부싸움의기술113
여보비가와야지무지개가뜨지116
첫사랑끝사랑118
그렇게탄생한군대라면122
슬픈곡조126
오늘밤에당신을좀먹어야겠다128
당신은어떠세요?132
내가대한민국사람맞는겨?136
속마음에찌꺼기남지않도록142
구타145
그냥만지기만했는데149
이혼얘기는왜꺼내가지고ㆍㆍㆍ151
여보,내가얘혼내줬어~156
한번밖에안물어봤잖아158
훌러덩160
찬란한봄날에163
봄을부르는말165
럭비공차는이사임당?168
거시기170
열호당팬션&가족이바구173
방장사지밥장사아닙니다174
소갈비놔두고뭘먹은기여?177
다정도넘치면병179
지팡이를버려라182
동서186
차이189
워트기한뎃잠을재운다냐?192
흉터가무늬되도록두자.195
아픈만두마음200
가정건강배달부203
벌세우는이쁜마음206
아이구형님,팔자대로여유208
얼릉흥(興)해라'흥'211
남들눈엔불효,엄니눈에효부215
우리가족은짐승이다219
박카스병든꽃223
왜웃니….그냥이요227
딸아이드레스값231
엄마밖에안보여235
엄마,그냥해주고싶었어239
글을맺으며244
편집자주248

출판사 서평

이종분훈장(63년생)은카카오스토리세대다.약10년전카카오스토리에개인일상사를글로올리면서그녀의스토리는시작된다.지금은페이스북,인스타그램으로SNS의폭도넓어지고이용자도대부분넘어갔지만,당시의카카오스토리는SNS의대세였고,그녀에게세상을잇는공감과소통의장이었다.그녀가일상을유쾌한필체로카카오스토리에올리면공감의댓글이수십개에서수백개씩달렸다.카카오스토리로맺어진친구만도2천여명이다.카카오스토리가만든새로운방식의에세이스트의따끈따끈한글이다.

그녀의공식적인명함은학생들에게한자를가르치는훈장선생님이다.카카오스토리에선그녀가올리는글에따라다양한애칭으로불린다.사랑꾼,바른생활훈장님,이댕고,이사임당,애기낭구,섹시한환X,등등.이책은그녀의카카오스토리식글쓰기로쓴에세이다.

그녀의카카오스토리식글쓰기의특징은입말에있다.경기도안성출생인그녀의사투리(?)발음이그대로글로옮겨져있다.아마출판작가였다면적잖게출판사를당황(?)하게했을수있다.표준말에익숙한출판사로서는충분히그럴수있다.역으로만약그녀가반듯하게표준말로카카오스토리에글을썼다고하면이웃맺자는사람들이확줄었는지모른다.

‘조금가차이오세요.얘기해줄게요.’‘알락달락단풍처럼낑궈놨다.’
‘이누무지지배너핵교댕기지마!’‘고모가깨까시빨어서줄게.’
그녀의입말은대화글이나설명글에서도흔하게접할수있다.보통이런글을컴퓨터한글프로그램에서쓰면바로밑줄에빨간색수정표시가뜬다.그래서의식적으로표준말로고치게된다.카카오스토리는표준말을쓰라고있는글판도아니고,구수한입말로얼마든지내이야기를자유롭게풀어놓을수있다.그녀는처음부터출판작가처럼글짓기하려는것이아니다.SNS라는시대의옷을입은카카오스토리가낳은에세이작가이다.

글을올리면자신의일상을바로바로공감해주는구독이웃들과댓글로소통한다.위로하고,격려하고,상담도하고,좋아요♡하트도받으며가족들에겐‘이만하면나도사랑받는작가지왜이래.’하며우쭐했을수도있다.아마이책이나오고난다음에는그녀의공식적인명칭은작가선생님(?)이되지않을까싶다.

그녀의글은유머러스한면이다분하다.위트도있고해학적인면도없지않다.이런이야기를그녀식으로표현하면이럴것이다.
‘웃기고짜빠졌네.’^^….어떤구독이웃이이런댓글을남겨놓았다.
‘글쓰는표현은천상여자인데아픈중에도밝고씩씩하게살아가는모습은뚝심좋은남정네같다.’

요즘그녀는아픈몸(파킨슨병)을추스르며삶이주는가능성과기회,행복을찾아서멀리까지는가지않고,가차이(가까이)에서가족이라는응원군과함께일상의삶을오롯이살아내고있다.

“어머님이내가만든간장게장엄청좋아하시잖어.”
“한끼니사드리지무슨번거롭게난리냐.”하더니남편이버럭하면서어머니전화해서오시지말라고해야겠단다.난아뭇소리도안내고스댕그륵만개수대에패대기쳤다.
(바보내가당신을좋아하니까엄니가오신다는소식이반가운것이지만
지금은당신을제외하고도엄니랑나는끈끈하게애낀다.)
‘한끼사드리면될일이라고?’(평생모시고사는이들도있는데
모처럼오시는데남에손빌어서밥을해드리노?)
속으로웅변하는연사처럼부르짖었다.온몸이찌릿하다.

내뒷모습이단호해보였는지몇발치등뒤에서머뭇머뭇
내마음을풀어주지못하고어색히서있더니“힘들게살지말어.”
…그한마디에내마음은봄날-‘내마음은봄날’본문中에서-

요즘그녀의남편버럭에는애잔함이스며있다.
‘힘들게살지말어.’이한마디에는그녀의마음을녹여내는따뜻함이있다.그녀에게가족이란울타리를넘어‘카렌시아’(안식처,숨터)란표현이어울린다.단지끈끈한정과핏줄로이어진관계라고하기엔설명이부족하다.그녀에게남편은이생에단한사람만만나야한다면당신이라고말할사람이다.알콩달콩보다는티격태격하는사이인건분명한데그사이에흐르는감정선은미묘하다.

병원이다.주기가빨라졌다.며칠전내가"당신나없으면무섭겠지?
그러니까있을때서로잘하자"라고했더니새장가가겠단다.
…중략…
새벽에6시30분서울대병원으로함께갔다가돌아오는차안적막이흐르고
…내가입을뗐다.당신이새장가간다는말이엄청속상하더라
지구에홀로남겨진것같고속이알맹이다빠져나간빈속처럼허기져
…고요가흐르고둘은앞만보고간다.그러니까죽지마!나도무서워
원래남자들이더겁이많아“응”-오늘밤엔당신을좀먹어야겠다본문中에서-
‘여보,나도두려워.그러니일찍가지마.’하는속내를들어내는말에는어떤간절함이녹아있다.그런남편의마음이잘전달되어그녀의삶이하루하루건강해지길바란다.
그녀는1988년도부터한문교습소열호당학당을운영하는훈장이다.2008년에한국학중앙연구원청계서당에입학하여3년간수학을하고수석졸업을하였다.2011년에단국대대학원에입학하고4학기를마칠2013년때쯤파킨슨병이발병했다.박사학위과정을하면서대학출강을준비하던시기였다.그녀의꿈을확꺾어버린병으로나락으로떨어질것같은마음이었지만두아이의엄마로,한남자의사랑스러운아내로살아내야할삶의자리가있었기에오늘도병을다독이며하루하루파이팅하고있다.

그녀가카카오스토리에발을내딛은시기도이때다.역사학자인에드워드카의말처럼역사는과거와오늘의나와의대화이고,해석하기나름(?)이라는말처럼삶도내가어떤해석을할것인가가중요하다.환자처럼살것인가,건강한소통과위로의삶을살것인가,그녀의카카오스토리에는아픈이야기는없다.아니웃음코드와씩씩한모습으로진솔한이야기를풀어낸다.내병이무슨대수냐?하는식이다.

그녀의이야기가누군가에게는위로가된경우도많았다.남편을잃고매일술로살던한분이직접그녀를찾아와그녀의카카오스토리를읽고많은위로가되었다는이야기를하면서이제는술을줄이면서점차회복하고있다는이야기를전했다.스스로위로의삶을살기위해시작한그녀의스토리이지만오히려다른이들에게도위로를던졌다.

살다가넘어져업히는날에도"끝났구나."낙심치말고업힌상태에서내가할수있는일을하면된다.나를등에업은이를안아준다.그러면등과가슴이따듯하게뎁혀진다.-‘살아있으니삽시다’본문중에서-

우리는사랑하고,일하고,경험하는세상의모든일에이유가있기를바란다.유한한나의삶에헛된일이없었으면하는바람이야누구나있지않겠는가?그녀는‘업힌상태에서내가할수있는일을하면된다.’는삶을긍정적으로대하는자세로그헛됨을지워버렸다.그녀의삶에이책이또하나의이유가되기를바란다.“봐!봐!,나도작가다.뭐든지내가할수있는일을하고있으면삶은또다른선물을준비해놓고있는거야.”
에책은그녀의삶이따스이녹아있는럭비공같았던그녀의삶의수필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