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정원·애올다리 위로는 (송선호 희곡)

하늘정원·애올다리 위로는 (송선호 희곡)

$12.00
Description
이야기의 기능에 대한 믿음과 현대의 신화 만들기

이번에 펴내는 두 편의 희곡은 실제로 일어난 사건에 근거한 것이다.
죄를 씻으려는 몸짓과 구원을 얻으려는 소란.
극 중에서 등장인물들은 그렇게 속죄와 염원의 의식을 치른다.
구태여 허구의 세계를 꾸며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정화를 통해 위안을 얻으려는 바람 때문이다. - 작가 「서문」 중에서

연약한 희생자의 죽음과 그로 인한 충격과 분노를 극복하기 위해 작가가 선택한 방식은 이야기를 통한 자기 정화이다. 여기서 두 작품의 중심 테마인 ‘글쓰기’와 ‘승천(昇天)’은 각각 속죄와 염원의 의식(儀式)에 해당된다.
저자

송선호

저자송선호는〈히폴리투스〉,〈엘렉트라〉,〈오레스테스3부작〉등그리스비극의연출로작품활동을시작하여교토아트센터초청작〈바다와양산〉(2003),대전예술의전당원전연극시리즈1〈로미오와줄리엣〉(2005),서울국제공연예술제초청작〈침입〉(2011),〈나는바람〉(2017)등의공연에서조형적언어표현과시적공간구성을특징으로하는‘스타일연극’을제시하였다.
2002년부터희곡낭독공연회를주도하면서해외신작들을리딩퍼포먼스형식으로국내에소개하는한편브라이언프리엘,아돌후가드등해외주요작가들의작품과욘포세,엘링옙센등낯선유럽작가들의신작을무대화하면서현대희곡의언어구조를지속적으로탐색해왔다.
극단유랑선창단이후극작활동을병행하여〈유돈언더스탠드〉(2010),〈푸른하늘저멀리랄랄라〉(2018)등죽음과인간관계의본질을다룬희곡과체호프희곡을토대로쓴〈어떤동산〉(2016),그리스비극을모티프로한〈바다끝에선〉(2020),그리고실제범죄사건을소재로창작한〈애올다리위로는〉(2012),〈하늘정원〉(2020)등을발표하였다.
현재극단유랑선예술감독으로활동하면서중부대학교고양캠퍼스연극영화학전공교수로재직중이다.

수상
2004한국연극평론가협회올해의베스트3선정
2004제1회PAF연출상
2005제41회동아연극상작품상
2005한국문화예술위원회올해의예술상
2011PAF예술상주목할신작작품상

목차

하늘정원ㆍ9
애올다리위로는ㆍ127
작가연보ㆍ212

출판사 서평

‘하늘정원’은신바빌로니아의네부카드네자르2세가왕비아미티스를위해만든‘공중정원’에서빌어온이미지이다.범죄에휘말리는젊은이들에게연민을느끼지만속죄의‘글쓰기’를위해자신을정면에서바라보려는태도에서위안을얻는다.

〈애올다리위로는〉에제시된‘또다른세계’는이승과저승을넘어선영원의세계이다.어린영혼을‘또다른세계’로보내는의식이바로‘승천’이며,이는이야기의기능을살리려는작가의의도를담아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