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데르베익호의 침몰

판데르베익호의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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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세기 인도네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언론인, 성직자, 사상가…
‘인도네시아 국가 영웅’ 반열에 오른 함카의 최고 역작!

젊은 연인의 삶을 통해 미낭카바우 지역의 부조리한 전통과 관례를 고발하고
전통과 현대 사이의 사회 구조 속에서 민족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동남아시아 근현대문학 출판 사업을 시작한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를 발간한다. 동남아시아문학총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호평받은 근현대문학 명작을 선별해 우리말로 번역한 도서로, 동남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 그리고 공통의 정서를 담고 있다.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의 두 번째 도서로 출간된 인도네시아 소설 《판데르베익호의 침몰》(원제 Tenggelamnya Kapal Van Der Wijck,1939)은 이슬람 단체인 무함마디야의 중책을 맡았던 함카의 종교적 관념과 사상을 담담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미낭카바우(Minangkabau) 지역의 부조리한 전통과 관례를 비판하는 동시에 네덜란드에 강점당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차별 철폐와 민족의 단합을 촉구하고자 집필됐다. 성직자의 시선에서 모계상속 시스템을 고수하는 미낭카바우의 사회 구조적 문제, 전통과 현대 사회 속 갈등과 고민, 그 속에서 고통받는 인간의 모습을 연인의 삶을 통해 정교하고 흥미롭게 표현했다. 세밀하게 묘사된 시대적 상황과, 상징적 등장인물을 통해 당시 인도네시아의 풍경과 민중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

《판데르베익호의 침몰》은 1938년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 메단 소재 《민중의 나침반》 잡지를 통해 연재되었다가, 이듬해 책으로 정식 출간됐다. 잡지에 연재될 당시 소설의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한 독자들이 잡지를 빨리 받아 보기 위해 잡지가 배송되어 오는 역에서 줄지어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일부 보수적인 무슬림들은 울라마인 저자 함카가 로맨스 소설을 썼다는 사실을 비난했지만 훗날 문학평론가 바크리 시레가르가 《판데르베익호의 침몰》을 함카의 최고 작품으로 꼽을 만큼 문단의 호평을 받았다. 1963년에는 말레이어로 번역되었으며, 이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학생들의 필독서가 되었다. 약 9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중쇄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2013년에는 영화화되기도 했다.
저자

조영수

기획자 조영수는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핏츠버그대학교 대학원,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성균관대학교 강사와 미국 위싱턴대학교(씨애틀) 초빙교수, 미국 조지워싱턴, D.C 대학교 객원교수를 역임하고, 2017년 현재 경기대학교 유럽어문학부 독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 및 논문 『독일어 2격 지배동사 연구』 『중세 독일어의 말음절 약화』 『독일어 Valenz 사전에 대하여』 『Die Vergleichung der drei Werke von H. Kleist』 등 다수를 펴냈으며, 『나에게도 친구가 생겼어요』 『낯선 사람 따라 가면 안 돼』 『내 몸은 내거야』 『혼자 다니는 건 위험해』 『엄마는 동생만 좋아해/ 엄마는 누나만 좋아해』 『독일어 동의어 사전』 『독일어의 역사적 통사론』 등을 번역하였고,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영주』, 『판데르베익호의 침몰』, 『인생이라는 이름의 연극』의 기획을 맡았다.

목차

1. 유배지에서 낳은 아이
2. 천애고아
3. 조상의 땅을 향해
4. 아버지의 고향
5. 생명의 빛
6. 자꾸만 보내는 편지
7. 마을 사람들의 생각
8. 출발
9. 파당판장에서
10. 경마와 야시장
11. 망설임
12. 청혼
13. 저울질
14. 사라진 희망
15. 결혼
16. 그래도 살아가야지
17. 작가 정신
18. 하디자에서 보낸 하야티의 편지들
19. 아낙 수마트라 클럽
20. 가정
21. 자이누딘의 마음
22. 가깝지만 먼
23. 이혼장
24. 마지막 눈물
25. 귀향
26. 하야티의 마지막 편지
27. 하야티를 보낸 후
28. 맺는말

옮긴이의 말
함카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