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고딕 이야기 (양장본 Hardcover)

열대 고딕 이야기 (양장본 Hardcover)

$21.72
Description
‘20세기 필리핀 문학’의 동의어, 닉 호아킨!
그의 문학 절정기인 1950~1960년대 집필된 희곡과 단편 소설 걸작선
“평생 닉 호아킨은 걷기와 사색을 병행하고 스페인과 미국이라는 두 식민지 강대국의 경계에서 그들의 언어를 구사하며 고급문화와 저급문화를 탐구하고 신성함과 불경함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동남아시아문학총서는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호평받은 현대 문학 작품을 선별해 소개하는 시리즈다. 지난 2022년 국내 최초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호평받은 근현대문학 3권을 번역·출판했다. 2025년에는 필리핀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출판을 통해 지난해 75주년을 맞은 한국과 필리핀의 수교를 기념하고, 국내 독자들에게 필리핀의 다채로운 문화와 고유의 역사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다섯 번째 도서 《열대 고딕 이야기》 는 필리핀 대표 국민 작가 ‘닉 호아킨(Nick Joaquin)’이 1950~1960년대에 집필한 희곡과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1965년과 2017년에 영화화된 〈필리핀 예술가의 초상〉부터 〈제로니마 부인〉, 〈멜기세덱의 반차〉, 〈칸디도의 종말〉 등의 작품들은 필리핀의 사회와 문화, 정체성을 문학적으로 재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필리핀의 퓰리처상’이라 불리는 ‘돈 카를로스 팔랑카 기념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 〈제로니마 부인〉은 여성 주인공 ‘제로니마’가 필리핀의 사회적, 문화적 억압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냈다. 기존의 사회적 규범을 거부하고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 제로니마는 그 과정 속에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다시 정의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제로니마 부인〉은 단순한 여성의 이야기를 넘어 필리핀의 사회적 구조와 변화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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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닉호아킨

(NickJoaquin)

1917년5월4일필리핀마닐라의부촌파코에서태어났으며본명은니코메데스호아킨이마르케즈(Nico-medesJoqauinyMarquez)다.일찌감치문학적재능을보였던호아킨은14세에학교를자퇴하고17세부터단편소설,에세이,시등을발표하며문학가로서명성을쌓아갔다.20대에이미전국적으로유명해진그는1950년대부터언론인으로도일했다.

1940년대부터1960년대중반,즉20~40대에발표한작품들로호아킨은‘이야기꾼으로서정점에이르렀다’라는평가를받았다.필리핀사회와역사,문화,정체성을초현실적으로그려낸자신의문학세계를호아킨은‘열대고딕’이라는용어를직접만들어칭했다.대표작《배꼽두개인여자》는1957년하퍼출판사의지원을받아집필되었는데,이를계기로호아킨은국제적으로알려졌다.또한1965,2017년영화화된〈필리핀예술가의초상〉을비롯하여호아킨의여러작품이현재까지도꾸준히연극과영화로제작되고있다.

호아킨은평생수많은상을거머쥐었다.필리핀대표소설상인해리스톤힐상을제정첫해인1961년받았고,‘필리핀의퓰리처상’이라불리는돈카를로스팔랑카기념문학상을세차례받았을뿐아니라,1976년‘필리핀국민예술가’로선정되는영예를얻었다.1996년에는‘작가로서60년동안필리핀인의몸과영혼의신비를탐구한공로’로라몬막사이사이상을받았다.

목차

서문
1. 필리핀예술가의초상-3장의비가
2. 제로니마부인
3. 멜기세덱의반차
4. 칸디도의종말
작품해설
추천도서
감사의글
닉호아킨연보
옮긴이소개

출판사 서평

닉호아킨,그의이름은필리핀문학의상징그자체입니다.1950년대부터60년대닉호아킨이발표한단편모음집《열대고딕이야기》는필리핀의복잡한역사와문화적정체성을탐구하며,열대지방특유의강렬한분위기속에서펼쳐지는매혹적인이야기들을담고있습니다.

단편집은단순히과거를그리는데그치지않습니다.호아킨은마치고딕성당의화려한스테인드글라스를세우듯,필리핀의독특한사회적,역사적맥락을아름답고도섬세하게그려냅니다.‘열대고딕’이라는독창적인장르는초자연적인요소와현실적고뇌가뒤섞이며,필리핀이라는복잡다단한배경속에서독자들에게진한여운을남깁니다.

특히,이작품집은인간의내면깊숙한곳에자리잡은욕망,두려움,그리고희망을정교하게풀어내며,필리핀역사의흔적과잃어버린시간들에대한애틋함을담고있습니다.각각의단편에서만나는독특한인물과극적인서사들은단순한이야기이상의경험을선사합니다.독자들은거울속에서과거를응시하듯,필리핀의민족적기억과자신만의정체성을발견하게될것입니다.

닉호아킨은작품속에서종교,전통,사랑,가족이라는보편적주제를다루면서도,식민지시절의상처와민족적자부심을이야기의중심에두어필리핀이라는국가의고유한정체성을탐구합니다.그가창조한고딕적풍경은독자들에게마치꿈속을걷는듯한황홀감을주며,때로는인간의어두운면과마주하게합니다.

《열대고딕이야기》는단순히필리핀문학의걸작을넘어,세계문학사에서도빛나는작품집입니다.각단편이선사하는심오한주제와아름다운문장은독자들에게오래도록기억에남을감동과깨달음을안겨줄것입니다.

닉호아킨이빚어낸이특별한이야기를통해열대의고딕세계로발을내디뎌보세요.필리핀문학의정수를경험할기회가바로여기에있습니다.